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한라산 영실코스.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 백록담 남벽 훼손.

728x90
반응형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

백록담남벽훼손

한라산 영실코스


 

제주도 여행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한라산 등반입니다.

그중에서도 영실코스는 빼어난경치를 자랑하고, 오르기도 쉽지요. 

윗세오름까지 한시간조금 넘게만에 올라왔습니다.

이곳은 어리목코스에서 올라와도 되고요.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이곳에서 남벽분기점까지입니다.

 

 

해발 1,700m인 이곳에서 이제 남벽분기점까지 걸어볼게요.

경사가 없으니 편한데 너덜길이 시작됩니다. 

보기에는 이쁜데 걷다보면 불편한길. 

 

진정한 윗세오름은 오른쪽언덕이랍니다.

실제로 언덕정상까지는 올라갈 수 없지요. 

 

 

구상나무숲이 나타났다가 없어지고 다시 초원형태가 시작되고는 합니다. 

살짝 내려갔다가 위로 올라오면 좌측에 초원이지요. 

바위들이 자리한게 아름답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모두 조릿대라는것. 

 

걷다보면 조릿대연구를 하고 있는 안내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좌측으로 길이 이어져 있는것 같은데 출입금지구역이에요.

이곳에서는 정상으로 갈 수 없습니다. 

 

너무 일찍와서 서벽의 웅장하고 날카롭게 내려오는 바위층의 모습이 잘 담아지지 않네요. 

지금 6시전후거든요. 

동쪽에서 아침해가 떠서 사진찍을때마다 역광이더라구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윗세오름정상부근이 보입니다.

초록한 모습이 참 아름답지요.

곳곳에 피어있는 철쭉도 핑크하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왼쪽은 서벽. 오른쪽은 오름.

이런 길을 걷는데 모두 너덜길은 아니고 데크길도 나온답니다.

바위길이 힘든 분들은 바로 옆의 흙길로도 걷더라구요. 

 

천혜의 풍경에 넋을 놓고 걸어갑니다. 

 

 

군데군데 곳곳에 철쭉이 참 아름답네요. 

고지대이다 보니깐 봄이 아니고 여름이 다되어서야 피어납니다. 

 

 

양쪽에는 조릿대가 있고요.

이제 데크길이 시작됩니다.

구상나무들도 살짝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서벽의 웅장한 바위들이 세로층으로 날카롭게 내려져 오는 모습이 장관인데 이때 역광이어서 그 모습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길은 한라산중에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길입니다. 

마치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저 멀리에 방아오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경쾌한 초록 구상나무길.

계속 이런 길이었으면 좋겠지만 금새 또 다른 풍경이 나오지요. 

 

한여름에도 베이직한 모습의 조릿대길.

돌길이 나왔다가 데크길이 나왔다가를 반복하고 있어요~ 

 

 

풍성한 철쭉군락단지도 이곳에 있습니다. 

물론 성판악에서 올라오는 곳이 더 풍성하다 할지 모르겠지만 가까이서 보기에는 이곳 코스의 모습도 무척 멋지네요~ 

사진보다 더더욱 이쁘다는것. 

 

 

이제 백록담남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세상깜짝 놀랐네요. 

 

남벽의 왼쪽부분이 굉장히 많이 훼손된겁니다. 

 

사람이 들어갈수도 없는 구역인데 말이죠~ 

 

 

계속 걸으면서 방아오름쪽을 쳐다보고 ...

살짝 숲이 나오기전에 훼손된 곳을 더 댕겨서 찍어봅니다. 

 

 

이렇게 돌들이 밑으로 내려앉은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수많은 시간에 걸쳐서 비바람등 자연에 의해 이렇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때는 뉴스에도 나올정도로 화제가 되었었답니다. 

여러 대응강구책을 마련하겠죠. 

 

그 옆에도 계속 이런 현상이 번진다면 참 심각한 문제인데 말입니다. 

 

 

훼손된 바위는 참 면적이 큽니다. 

마음아픈 장면이네요. 

 

자연은 이렇게 변해가나 봅니다. 

 

 

계속 핑크 철쭉길을 지나갑니다. 

작년에는 이런 모습을 못보았는데 올해 갔었을때는 제대로 철쭉감상을 하고 지나가게 되었네요. 

 

 

이제 서귀포쪽의 모습도 보이고 저 멀리 바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름의 샘이 얼마남지 않았어요. 

 

 

데크계단으로 계속 내려가면 이제 남벽분기점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이 근처에는 전망대도 하나 있지요. 

그늘이 없어서 더울것 같지만 고지대여서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었답니다. 

 

 

드디어 샘에 도착을 했네요. 

방아오름샘입니다. 

 

 

전망대가 바로 건너편에 있는데요. 

한라산 정상 외곽인 화구벽 중 남측 수직절벽을 남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윗방아오름은 오름모양이 방아 같다고 해서 지어진이름이구요. 이 오름에서 용출수가 솟아난다고 해서 방아오름샘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어떤 분이 컵라면을 드시는데 그 냄새가 얼마나 부러운지요. 

먹고싶어서 혼났네요. 

냄새를 피해서 밑으로 내려갔답니다 ^^ 

 

 

그렇게 내려가면서 바라보았던 천혜의 풍경들. 

더 이상 내려가면 다시 올라와야 하는것을 감안해서 끝까지 가지는 않았답니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돈내코코스가 시작되지요. 

숲이 시작되기전에 그곳의 경치도 환상이고요. 

 

 

왠만큼 내려갔다가 다시 윗세오름쪽으로 리턴합니다.

더 내려가면 아침부터 너무 체력을 뺄것 같았네요. 

 

 

핑크 철쭉이 이쁘게 피어있는 영실코스의 모습.

진정한 것은 이곳. 남벽분기점 끝까지 와야 참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