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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품 문구의 디자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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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스마트폰 하나면 메모도, 스케줄 관리도 가능한 시대지만, 여전히 펜과 다이어리를 고집하는 이들이 많다. 그 이면에 감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펜을 쥐고 한 줄 한 줄 종이를 채워나가는 느낌은 첨단 IT 기기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최고의 문구로 한 해를 설계하고 싶다면 여기 소개하는 8개 브랜드의 ‘명품 문구 열전’을 놓치지 마시길!


1, 14 매달 다른 컬러를 즐길 수 있는 ‘볼란트 12컬러 데일리 포켓사이즈 다이어리’ 몰스킨Moleskine.
2, 3 옐로와 그린 색상의 다이어리 오롬 시스템Orom System.
4, 5, 6 위클리 노랑 2010년 다이어리, 컬러 커버 벨트형 카키 다이어리, 위클리 카키 2010년 다이어리 오롬 시스템Orom System.
7, 8 녹색과 연두색 천 커버 다이어리 북바인더스 디자인Bookbinders Design.
9 검은색 데스크패드 ‘뷰로우BUREAU’ 아르마니 까사Armani Casa.
10 넓은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검은색 책장 ‘아테네ATHENS’ 아르마니 까사Armani Casa.
11 사각형 양초 ‘아고스토AGOSTO’ 아르마니 까사Armani Casa.
12 빨간색 위클리 포켓사이즈 노트 몰스킨Moleskine.
13 단풍나무 보디의 ‘엠비션 시리즈 만년필’ 그라폰 파버카스텔Graf Von Faber-Castel.


티끌만큼의 군더더기도 없게 하라
새봄이면 한번쯤 눈여겨보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다이어리다. ‘건설적인 삶’을 설계하는 것은 한 해를 시작하는 모든 이의 소망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다이어리는 대부분 한번 쓴 브랜드의 제품을 계속해서 사용한다는 것! 곁에 두고 오랫동안 사용한 다이어리는 편하게 느껴진다.
세월을 초월해 사랑받는 명품 다이어리의 특징은 하나같이 빼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흔히 ‘디자인 문구’라고 하면, 커버에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화려한 속지를 더한 팬시 용품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전문가들은 다이어리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야말로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월간 <디자인>의 김신 편집장은 “진정한 디자인이란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기능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야말로 자유롭게 다이어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스마이슨Smython’은 다이어리의 기능을 극대화한 대표적 문구 브랜드다. 이전의 다이어리는 무겁고 큰 디자인 탓에 서재나 집무실에 고이 ‘모셔두어야’ 했지만, 190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포켓 다이어리’는 누군가의 주머니, 양복 안쪽에서 숨 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후 스마이슨이 속속 선보인 제품은 기능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당 1g도 안 되는 ‘페더웨이트featherweight’ 종이로 만든 다이어리가 대표적인데, 새털만큼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잉크가 번지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하다. 스마이슨은 영국 왕실과 귀족이 사용하는 문구 브랜드로도 권위가 높다. 홍보 담당자 엠마 울리는 “스마이슨을 쓰다 보면 왕실의 일원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라고 말한다.
스마이슨이 다이어리의 휴대성을 강조한다면, ‘몰스킨Moleskine’은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다이어리의 기능을 극대화한다. 지난 2세기 동안 세계 유수의 예술가와 사상가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이 이탈리아 문구 브랜드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블랙 커버가 트레이드마크다. ‘이름 없는 검은 노트’라는 별명처럼 다이어리나 스케치북, 가계부, 수첩 등 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5년째 몰스킨 데일리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국제 초단편영화제 홍보 팀의 최우리 씨는 “노트에 줄만 쳐진 몰스킨은 창의적 메모를 유도한다. 낙서하듯 끼적거릴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다”고 말한다. 튼튼한 양장 제본 덕에 1년 내내 사용해도 끄떡없다. 세계 문구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파일로팩스Filofax’의 디자인 전략 역시 ‘심플함’이다. 영국에서 건너온 이 90년 전통의 다이어리는 내지에 간단한 줄만 쳐 있어 스케줄을 자유롭게 기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최고급 가죽 가공 기술과 특수 가공한 전용지를 사용해 잉크가 번지거나 묻어나지 않는다. 파일로팩스가 세계적인 명품 다이어리 반열에 오른 데에는 다양한 컬러도 한몫한다. 흔히 다이어리라고 하면 투박한 검정 수첩을 떠올리는데, 라임, 핑크, 오렌지 등 밝고 화사한 컬러로 차별을 꾀했다.
국내에서도 명품 다이어리로 유명한 브랜드가 있다. ‘한국의 파일로팩스’라 불리는 ‘오롬 시스템Orom System’은 유럽에서 수입한 최고급 가죽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가지가 넘는 컬러를 자랑하는데, 오렌지색과 라임색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출판 평론가 표정훈은 “해외 브랜드보다 저렴하면서, 만듦새나 기능 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세계 시장에 견줄 만한 명품 브랜드로 손색없다”고 평한다.



1 브라운 컬러 머니 클립 오롬 시스템Orom System.
2 베이지 포켓 다이어리 그라폰 파버카스텔Graf Von Faber-Castel.
3 옐로 다이어리 북바인더스 디자인Bookbinders Design.
4 심플한 디자인의 스테이플러 레르체 졸링겐Lerche Solingen.
5 검은색 알람시계 북바인더스 디자인Bookbinders Design.
6, 8 그레나딜라 우드 만년필 & 인투이션 테라 만년필 그라폰 파버카스텔Graf Von Faber-Castel.
7 익셉션 슬림 블랙 ST 만년필 워터맨Waterman.
9 까렌 디럭스 만년필 워터맨Waterman.
10 시가 모양의 회색 볼펜 도데카Dodeca.
11 클래식한 만년필 마이스터스틱 솔리테어듀에 블랙 & 화이트 몽블랑Montblanc
12, 13 블랙 잉크병 & 엠비션 시리즈 만년필 그라폰 파버카스텔Graf Von Faber-Castel.
14 오랜지색 데스크패드 지오 페돈Giorgio Fedon.
15
클립 홀더 레르체 졸링겐Lerche Solingen.
16 델포닉스의 가죽 소재 펜트레이. 오롬 시스템Orom System
17, 18 검은색 사파리 만년필 & 메탈 소재 볼펜 라미 Lamy.

‘필기감’이 곧 최고의 디자인이다
수기手記보다 컴퓨터 자판이나 휴대폰 버튼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한 시대지만, 손 글씨가 지닌 매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이도 많다. 틀린 글자를 지우개나 수정액으로 쓱쓱 지운다든지, 잉크가 마르길 기다리다 보면 종전의 글을 돌아보고 호흡을 가다듬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펜은 창의력의 또 다른 원천이기도 하다. 글을 쓰다 생각이 멈췄을 때, 펜대를 굴리거나 낙서를 끼적이다 보면 신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필기구의 가장 큰 목적이 기록이라는 점에서, 필기감이 좋은 제품은 ‘명품’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얼마나 편안하고 부드럽게 써지느냐가 디자인의 핵심인 셈이다. 필기감을 얘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독일의 ‘그라폰 파버카스텔Graf Von Faber-Castell’이다. 세계 최초로 육각형 연필을 고안한 이 회사는 연필뿐 아니라 볼펜이나 만년필에도 나무를 사용한다. 보디 부분을 나무로 디자인해 손에 쥐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고급 바이올린 소재인 페르남부쿠 나무를 포함해 단풍나무, 배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펜크로 삼성 본관점의 신경용 매니저는 “사용자의 손때가 묻어 1년 정도 사용하다 보면 나무 색이 점점 진하게 변하는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양철북>의 작가 귄터 그라스는 파버카스텔의 대표적 애찬론자로 “카스텔 9000 연필은 너무 딱딱하지도, 무르지도 않아 활기찬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필이나 볼펜과 달리, 만년필이 상징하는 바는 사뭇 비장하다. 사회적 지위를 얻을수록 중요한 계약서에 사인을 할 경우가 많은데, 그때 펜은 단순한 필기구라기보다 ‘약속’과 ‘책임’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고가의 만년필 중 기능 면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것은 ‘만년필의 종가’라 불리는 ‘워터맨Waterman’. 흔히 만년필이라고 하면 육중한 디자인에 오랜 시간 필기하기 힘든 것으로 여기지만, 워터맨은 가볍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는다. ‘카트리지 필러’는 슬림한 디자인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으며, ‘필레아’는 속기에 좋은 스틸 촉을 자랑한다. 패션 칼럼니스트 지향미는 “워터맨에는 명품 브랜드의 권위 의식이 없다. 가격도 다양해 누구나 워터맨 유저가 될 수 있으며, 재킷 안주머니에 꽂으면 행커치프보다 근사한 액세서리로 변신한다”고 말한다. ‘몽블랑Montblanc’ 역시 명품 만년필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예술품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펜촉의 정교함에 있다. 모든 펜촉은 수공으로 만드는 데, 150여 차례의 공정을 거쳐 완성한 작품은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대량생산이 대세인 요즘 시대에도 수작업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장인 정신을 읽을 수 있다.
‘라미Lamy’는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값을 낮춰 누구나 만년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보급형’ 브랜드다. 상품 개발과 생산을 하이델베르크에서 100% 진행하는 명품 브랜드. 디자인하우스 단행본 팀의 김은주 편집장은 “라미 펜은 가격도 합리적이라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각사각거리며 종이와 소곤대는 듯한 소리를 들을 때면 필기 자체를 즐기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 유려한 필기감 덕에 베를린 정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디자이너의 대부분이 라미 사파리 모델을 사용한다.

Bestseller 10
막상 무엇을 구입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시대를 초월해 널리 사랑받는 제품을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앞서 소개한 각 브랜드별 ‘베스트셀러’를 소개하니 일상을 기록할 ‘단짝’을 만나보시길.



1 스마이슨 말라카이트 컬렉션 커버에 최고급 악어가죽을 사용한 스마이슨의 시그너처 라인. 광물 ‘말라카이트’에서 이름을 빌린 것처럼 에메랄드 색감을 뽐내는 것이 특징. 버튼 부분을 나무로 제작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했으며, 표지 뒤쪽 포켓은 수납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속지는 전용 견출지로, 모서리를 따라 금장식 라인을 더했다.

2 몰스킨 하드 블랙 커버 노트 스케치, 생각, 메모 등을 적는 데 최적의 다이어리로 정평이 나 있다. 속지는 전용지로 되어 있어 자유롭게 기입할 수 있으며, 뒷면에 아코디언 형태의 포켓이 있어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산 라인을 중국으로 옮기면서 연두색, 분홍색, 남색 등 색상은 다양해졌지만, 가장 사랑받는 컬러는 역시 ‘블랙’.

3 파일로팩스 에톤 오거나이저 파일로팩스에서도 ‘에톤Eton’ 시리즈는 최고가 라인 제품. 최고급 프리미엄 코튼 크림 양가죽을 사용하는데, 만져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기존에 클래식 브라운과 블랙 색상만 선보였다면, 올해 출시한 제품은 핑크나 라임 등 여성 구매층을 겨냥한 밝고 산뜻한 색감을 자랑하는 것도 특징.

4 파일로팩스 쿠반 새들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몇 차례 품절 사태를 빚은 인기 상품. 부드러운 최고급 이탈리아산 송아지 가죽을 사용하며, 커버 가장자리에 고급스러운 스티치를 더했다. 지름 23mm의 6개 링에 내지가 엮여 있으며, 앞 커버는 간단한 영수증을 보관하는 파우치로, 뒤커버는 카드 6장을 수납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5 오롬 크로커다일 라인 크로커다일 패턴의 제품 표면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오롬 시스템 다이어리를 대표하는 시그너처 제품. 장지갑이 연상되는 슬림한 디자인에 원하는 속지로 교체도 가능하다. 커버는 남는 가죽 여분을 미세한 분말로 갈아낸 뒤 특수한 응고제로 굳혀 재활용한 ‘리사이클 레더’. 블랙, 브라운, 네이비 등 5가지 컬러가 있다.



1 파버카스텔 카스텔 9000 & 그립 2001 ‘카스텔 9000’은 1905년 처음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나무판자 전체에 본드를 바르는 특수 공법으로 제작해 연필심과 나무가 들뜨지 않아 떨어뜨려도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단면이 삼각형인 ‘그립 2001’은 고무 재질의 오돌토돌한 돌기가 붙어 있어 미끄럼을 방지한다.

2 파버카스텔 E모션 트위스트 펜 시리즈 펜 가운데 부분이 뭉툭한 것이 특징으로 시가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코코넛 우드 시리즈는 독특한 결의 코코넛 나무와 금속 재질의 뚜껑이 차분하면서도 깊은 멋을 풍긴다. 사용할수록 손때가 묻어 점점 색감이 어두워지지만, 7~8년간 사용해도 잔고장이 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볼펜과 샤프 타입 2가지.

3 라미 사파리 만년필 1980년 출시한 이래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지금까지도 각광받고 있다. 강하면서 탄력 있는 스테인리스 펜촉은 속기에도 적합하며, 고정 그립은 필기 스타일을 잡아주어 만년필 초보자에게도 유용하다. 해마다 스페셜 에디션 컬러 제품을 출시하는데, 2006년에는 파스텔 블루, 2008년에는 라임 컬러를 선보였다.

4 워터맨 엑스퍼트 시리즈 1992년 처음 출시한 이후 워터맨 만년필의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블랙 보디에 금속 캡이 기본 디자인으로 ‘만년필의 교과서’라 불린다. 부드러운 필기감과 유럽 스타일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 최근에는 펜 파우치가 함께 들어 있는 ‘엑스퍼트 시티 라인’ 후속 시리즈도 선보였다.

5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늄 P164 볼펜 몽블랑 제품 중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몽블랑의 트레이드마크인 블랙 보디를 자랑한다. 트위스트 방식이며, 클립과 링 부분을 백금으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필기감도 부드럽다. 오래전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모델이며, 가격이 40만 원대로 몽블랑 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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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크로
수많은 명품 문구류도 백화점처럼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펜크로’는 문구 유통회사 알파가 운영하는 명품 문구 판매 매장. 남대문점에 이어 지난해 6월 강남 삼성 신사옥 지하 1층에 매장을 오픈했다. 몽블랑, 워터맨, 파카, 파버카스텔, 비스콘티, 크로스 등 15가지 명품 문구 제품을 만날 수 있으며, 시중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몰스킨 다이어리를 구입할 수 있다. 문의 584-0098,
www.penkro.com

교보문고 핫트랙스 강남점 국내 최대의 오프라인 서점 교보문고에서 운영하는 음반 및 문구 전문점. 광화문점, 잠실점, 목동점 등 서울 시내에 여러 지점을 두고 있는데 특히 강남점 핫트랙스에서는 전 지점 중 가장 규모가 큰 명품 문구 부스를 운영한다. 파버카스텔, 오롬 시스템, 몽블랑, 라미, 파일로팩스 등 20여 가지 문구 브랜드를 만날 수 있으며, 몰스킨의 경우 온라인만큼이나 다양한 제품군을 자랑한다. 문의 534-9961, www.hottracks.co.kr

진성다이어리

진성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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