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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교동도 화개산. 강화도 서쪽 아름다운 섬 품경에 눈이 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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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섬들의 아름다운 모습.

교동도 화개산


 

 

날씨가 좋은 날. 

강화 교동도에 다녀왔습니다. 

 

화개산의 주차장은 연산군유배지와 같이 이용합니다.. 

주차장은 쾌적했답니다. 화장실도 있고, 식수시설도 있지요. 

조그맣게 매점도 운영하고 있네요. 

 

서울에서 얼마 멀지 않아서 나들이 가기 좋은 곳. 그곳의 교동도섬에 처음 가봤네요. 

 

 

화장실을 넘어서서 길따라 쭈욱 가면 원형의 주차장이 나옵니다. 

연산군유배지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인데 지금은 공원화 사업을 하고 있어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교동도의 유명한 관광지 연산군유배지는 한동안 못들어간다는 것을 이곳에 가서야 알았네요. 

아무런 정보도 없었거든요. 

 

이곳에서 앞으로 직진하면 등산로가 있답니다. 

 

 

쭈욱 가서 좌측으로 길이 나옵니다. 

비를 맞아서인지 길은 초입에 질퍽질퍽 했습니다. 

 

등산로에 대한 안내판은 따로 없었고, 하산객들에게 길을 물어서 올라갔지요. 

 

 

조금 가다 보면 우측에 조선시대 한증막이 있습니다. 

 

고구리 조선시대 한증막

 

선조들의 치병과 목욕시설의 하나인 이 한증막은 조선 후기부터 1970년대까지 사용되었던것으로 추정됩니다. 

황토와 돌을 이용하여 축조되었죠. 

교동 한증막은 이 곳 뿐만 아니라 수정산과 봉소리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 있었다네요. 

현재 이곳은 2008년 마을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저 모습이 한증막의 모습입니다. 

요즘 시대에만 있는게 아니군요. 

선조들의 지혜를 모색할 수 있네요. 

 

 

문을 따라서 계속 가다보면 우측에는 유배지 공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꽤나 큰 면적에서 공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교동도에서는 이 곳 연산군유배지도 꽤 유명한 관광지이지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초입은 살짝 힘이 들지만 금세 적응을 합니다. 

국립공원처럼 힘들지는 않거든요. 

 

계단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산을 잘 타시는 분들은 뭐 대수롭지 않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라갈 수 있으시답니다. 

 

 

저는 반바지를 입고 올라갔지요. 

천천히 올라갑니다. 그리 높은 산이 아니기에 급할 것은 없거든요. 

 

 

중턱에서는 쉴 수 있는 의자가 있더라고요. 

500m 올라왔는데 휴식할 수 있었고, 정상까지는 500m 남았습니다. 

이곳에서 길은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쉼터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왼쪽으로 조망이 시작되지요. 

북녘땅의 모습이 보입니다. 

날씨가 선명해서 청명하게 물과 북쪽마을을 바라보기 시작했답니다. 

 

 

곳 약수터가 나오고요. 

실제로 이곳 약수터는 물을 마실수 있는 곳 같습니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목을 축이고, 이동을 하시더라고요. 

 

고즈넉하게 뒤로 돌아서 북녘땅도 바라봅니다. 

 

 

조금더 올라가면 효자묘라는 곳이 나오죠. 

실제로 묘자리는 없고, 운동기구들이 나오더라고요. 

 

 

아마도 삼국시대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효자묘

 

병환중인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던 효성이 지극한 신씨라는 젊은이가 아버지의 공양식 제공을 댓가로 교동현의 군사로 징벌된 부유한 집의 자제 대신 화개산성에 모병되어 종사하게 되자 그 아버지는 아들의 소식에 노심초사하여 교목근현으로 이사하여 아들과의 약속을 삶의 목표로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었답니다. 

 

그 약속은 아들이 전투에서 살아남아 있다면 산성의 북루에 해가 지기 전 하얀 적삼을 누대에 달아 아들의 생존을 아버지께 알리기로 한 것이었죠. 

 

어느날 이를 수상히 여긴 수상이 직삼 수기를 못달게 해서 아버지는 아들이 죽은 줄 알고 상심해 목숨을 끊었다 합니다. 

 

지금까지도 효의 근본으로 그 자취를 보존하고 있다고 하네요. 

 

 

효자묘를 지나면 길이 좀 가파라지고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게 됩니다. 

잠깐의 깔딱고개라고나 할까요! 

 

화개산봉수터로 갈 수 있는 길이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금방 정상이 나옵니다. 

 

따로 정상이라고 표시를 안해놨더라고요. 

 

 

이 돌을 지나서 올라서면 정상입니다. 

금방 올라왔죠. 

 

 


화개산 정상

 

이렇게 투명유리에 보이고 있는 전경의 위치를 설명해 주는 센스! 

진강산, 국수산, 석모도, 상주산, 교동항교, 교동읍성, 서검도, 주문도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 참 좋네요. 

 

날씨가 청명해서 멀리 까지도 선명하게 보였답니다. 

 

 

정상에는 초소도 있었고요. 

북쪽을 훤히 볼 수 있어 군인들의 시설이 아닐까도 싶은데 이날은 근무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화개산은 259.6m의 높지 않은 산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망이 좋아서 북녘땅이 훤히 보이고요. 

북한의 마을까지도 보이고 있는 모습. 

 

 

조금 있으니깐 어느 산악회의 모임인지 이곳을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우리가 올라온 쪽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올라왔네요. 

 

 

 

 

저는 교동도의 논을 바라봅니다. 

참으로 시원하고 넓게 펼쳐지고 있어요.

 

이제 가을 색상으로 변하려는 듯한 모습. 

 

그리고 저 넘어의 북한마을까지 넋을 놓고 바라보았지요. 

 

 

오히려 강화도의 높은 산들보다더 더욱 조망하기가 좋은 곳 같습니다. 

강화도쪽은 날씨가 흐린날이 많아서 가시거리가 좋은 날이 별로 없거든요. 

 

이날은 아마도 축복을 받은 날인듯 싶었답니다. 

 

 

인증 사진을 찍고 살짝 더 둘러보고 이동을 하기로 합니다. 

 

정상에서는 조망터도 한곳 있네요. 

 

강화도와 석모도쪽을 조망할 수 있는 곳. 

 

햇살이 아주 강하지 않으면 이곳에서 도시락을 먹어도 좋을 듯한 장소입니다. 

 

 

서쪽의 이름모를 섬들이 이렇게나 많아요. 

사람이 사는 곳이 많았구요. 

 

색다른 풍경에 눈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석모도 옆쪽의 섬들이에요. 

 


 

 

정상에서 이제 봉수대쪽으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이동하다가 암각화라고 씌어진 곳이 있더라고요. 

청동기시대 암각화이고 바위에 글씨가 써져 있습니다. 바위는 변성화강암의 일종으로 11개의 지그재그형 선각과 12개의 바위구멍으로 구성되는 비구상형이며, 청동기시대 후기의 암각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북단인 이곳 화개산에서 발견이 되었다네요. 

 

 

암각화의 글씨가 아주 선명하게 쓰여진 것을 볼 수가 있죠. 

 

 

길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많이도 있더라고요. 

 

곧 봉수대가 나옵니다.

 

화개산 봉수대

 

화개산과 잇대어 있는 연봉 정상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 낮은 석단만이 남아 있습니다. 

남쪽으로 본도의 덕산봉수에서 연락을 받아 동쪽으로 하음 봉천산 봉수로 응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마니산에만 봉수대가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 

 

 

봉수대 쪽에서도 북녘땅은 선명히 보였답니다. 

청명함이 감사한 날! 

 

빨리 저 마을도 가보았으면 ... 하는 마음.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이렇게나 전경이 좋습니다. 

강화도쪽의 우리나라 조그만 섬들이 이렇게나 많군요. 

 

가만히 보면 직접 거주하는 동네. 

 

 

이곳에서 한참을 섬을 구경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바위들도 꽤 있었고요. 

제가 올라왔던 코스보다도 더 재미있었던듯 합니다. 

 

 

이곳이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가장 포인트 였던듯 합니다. 

봉수대 근방에서는 이렇게 서쪽 섬들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었지요. 

 

왼쪽에 보이는 섬에는 해수욕장도 있는 풍경이고요. 

 

 

사진을 찍고 계속 이동. 

밧줄을 잡고 조심히 내려가야 하는 코스도 있구요. 

 

숲속길이지만 간간히 보이는 섬들 풍경이 더욱 이채로와요. 

 

 

사진상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바위가 날카로와서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구간이 짧지만 자칫 방심하면 부상당할 위험이 있는 것이죠. 

 

 

이곳은 강화나들길이기도 합니다. 

정상에서 650m 내려왔고요. 

오는 동안 참 볼거리가 의외로 많았네요. 

 


 

그리고 바위에서 내려왔는데 두 갈래길이 나옵니다. 

이정표가 없더라고요. 

 

우리가 주차했던 곳은 오른쪽 같아서 감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이동. 

 

이런 인적없는 길을 따라서 계속 이동합니다. 

 

길은 분명 맞는데 인적이 없으니깐 좀 으시시하기도 하더라고요. 

 

 

밤이 떨어져서 알맹이가 있는 것들은 줍기도 했답니다. 

 

조금 더 이동하니깐 아까 올라올 때 보았던 공사현장이 나타나는 겁니다. 

 

이곳 외부쪽으로 이동하느라고 애좀 먹었네요. 

 

이렇게 넓은 면적을 중턱까지 공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공원화 사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 위쪽으로 이동해서 아까 올라왔던 길을 찾았습니다. 

 

 

강화나들길로 진입해서 경쾌한 발걸음으로 이동합니다. 

 

금새 주차장에 도착을 하더군요. 

 

 

강화군의 관광 안내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곳은 최북단입니다. 

 

마치 북녘땅에 감싸인 모습같은 것. 

 

교동도에는 대륭시장과 교동제비집, 교동항교와 읍성도 유명합니다. 

 

이곳은 대륭시장에서 가깝고요. 

 

 

이곳 화개산은 유배지와 같은 장소라고 몇번 말합니다.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이렇고요. 

 

좀 전의 관광지안내쪽까지 주차를 할 수가 있지만 되도록이면 쾌적한 주차장에 주차가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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