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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북한산 등산코스. 의상능선과 삼천사 서울계곡의 시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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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능선에서 삼천사 서울계곡으로 하산

북한산 등산코스


 

문수봉쪽에서 의상능선으로 하산하고 있습니다. 

살짝은 부담되는 코스인데요. 

북한산입구에서 의상봉으로 올라간적은 있어도 이쪽으로 하산은 처음입니다. 

 

나한봉방면으로는 정상부에 작업을 하고 있어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네요. 

이쪽 코스는 올라오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할정도로 급격한 경사입니다. 

 

그래도 옆의 응봉능선도 멋지고요. 저쪽은 진관사로 내려가는 코스이지요. 

앞에 펼쳐져 있는 작은 공룡능선이라 불리는 의상능선이 어찌나 멋지던지요. 

 

제가 가야할 코스.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것인가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이 올라오는통에 저는 한참을 대기했다가 내려와야 했네요. 

메이저코스라고 불리는 곳이 아닌데도 많은 분들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하산코스도 엄청 위험하더라구요.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렇게 만난 산성길. 

나월봉을 지나서 부왕동암문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계속 능선을 타고 내려갈 것인가 아니면 삼천탐방지원센터로 갈 것인가. 

 

 

저는 체력이 고갈되어서 삼천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것을 택합니다. 

 

 

북한산의 나월봉과 증취봉 사이의 고갯마루에 위치해 있습니다. 

1711년 북한산성 성곽을 축조하면서 설치한 8개의 암문중 하나로, 성밖의 삼천사 쪽에서 성 안쪽의 중흥사에 이르는 길목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했습니다. 암문은 비상시에 병기나 식량을 반입하는 통로이자, 때로는 구원병의 출입로로 활용된 일종의 비상출입구입니다. 산성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적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갯마루나 능선에 설치했습니다. 

 

 

부왕동암문을 통과해서 아래로 하산합니다. 

생각보다 길이 잘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동그란 돌들로 계단을 이쁘게 만들어 놓으셨어요. 

 

 

데크계단을 지나서 넓은 바위로도 하산을 합니다. 

이쪽길도 처음인데 넓은 바위길로도 길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나월봉쪽 밑의 바위들. 

북한산특유의 바위사이로 생명력이 진한 소나무들이 자라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지만 꽤나 경사가 있는 바위인데 이 바위를 내려갈때도 시원했지요.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위를 바라보면 나무들도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조금만 내려가니깐 계곡물이 흐르더라구요. 

 

 

아직 산의 밑쪽이 아니라서 물이 많이 흐르진 않지만 그래도 발을 담그고 싶습니다. 

이곳은 몸을 담궈도 되는 코스. 

 

 

 

북한산 삼천사 계곡

 

아저씨 한분을 만나서 집에서 직접 만드신 김밥도 얻어 먹었네요. 

그 맛이 어찌나 좋던지요 ^^ 

 

 

막걸리한잔도 얻어마시고요. 

천상의 맛이었네요 ^^ 

 

 

고마운 아저씨와 헤어졌습니다.

이제 하산. 그리고 아직 삼천탐방지원센터까지는 2km가 남았습니다. 

부왕동암문에서는 1km정도만 내려온거에요. 

 

 

내려오면서 계곡이 점점 커지는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어느 곳은 수영을 해도 될 정도로 넓은 공간이 있었네요. 

그냥 빠져버리고 싶었습니다 ^^ 

 

 

이렇게 에메랄드빛 맑은 물을 서울에서 볼 수 있다니요. 

서울에도 훌륭한 계곡이 있습니다. 

저만 알고 싶은 곳. 

 

 

실제로 보면 사진이나 동영상보다 훨씬 깊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너무 시원했네요. 

 

 

내려가면서 계곡은 더더욱 커졌고 물도 풍부하게 흘렀습니다. 

그리고 푸르름도 더해서 기분도 업했죠. 

 

 

계곡에는 이곳을 아는 몇몇 분들이 물옆에서 휴식을 하고 계셨네요. 

 

삼천사에 오니 마애여래입상이라는 보물 657호가 있습니다. 

대웅전의 위쪽으로 30m 지점 계곡의 병풍바위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불상의 어깨 좌우에 큰 사각형의 구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마애불 앞에 목조가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신라만 또는 고려초기에 조성되었다고 하네요. 

마침 사진찍을때 새들이 푸드득 거리면서 지나간것 ㅎㅎ 

 

이날은 부처님오신날이라서 사람이 꽤나 많았답니다. 

저는 불교신자는 아니라서 이렇다는 분위기만 맛보고는 계속 하산을 했죠. 

 

 

사찰을 지나고 나니깐 길은 더 쾌적합니다. 

찻길옆에 인도가 따로 만들어져 있고요. 

계곡을 보면서 하산할 수 있었죠. 

 

 

거의 다 내려오면서 삼천집이라는 음식점이 계곡옆에 있는데 마음같아서는 저곳에서 백숙이라도 먹고 가고 싶었네요. 

많이 지쳤거든요. 

불광역에서 이곳까지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문수봉을 거쳐 의상능선을 반정도 타고는 중간에 삼천사계곡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처음 내려온 삼천탐방지원세터방향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은 은평한옥마을 밑의 방면이고요. 

서울계곡이 이렇게나 아름답고 한적한 곳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순간이죠. 

 

 

저는 이곳에서 구파발역까지 걸어갔는데 꽤나 멀어서 다시 힘들었네요. 

역시 최고의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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