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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북한산 의상능선 등산코스. 의상봉까지 액티비티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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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까지 액티비티하게 암벽을 타는곳

북한산 의상능선 코스


 

 

수도권에서 최고의 산은 역시나 북한산국립공원입니다. 

남쪽으로는 비봉부터 북쪽으로는 도봉산과 사패산까지 이어지는 국립공원. 

 

이번 산행에서는 가을이 다 저물어 가는 휴일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비가 와서 오후에 갔었어도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사진상 우측에 보이는 뾰족한 곳이 의상능선입니다. 

처음부터 가파라지는 코스죠. 

 

북한산 구파발쪽에서 주차를 하기는 처음인듯 해요. 

엄청 많이 왔어도 이곳에 주차장 이용은 하지 않았거든요. 

이곳은 정확히는 진관동입니다. 

주차요금은 10분에 300원꼴로 생각하면 됩니다. 

 

 

산성계곡무장애 탐방로로 갈수도 있는데 이곳은 둘레길도 갈수도 있고, 가볍게 산책할수 있는 곳입니다. 

꼭 산행하지 않더라도, 계곡까지만 즐겁게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위치에서 갈수 있는 코스도 참으로 많습니다. 

이곳말고도 북한산은 수십개의 코스가 있지요. 

일단 이 지도는 이곳의 전체지도라고 생각하면 되고요. 

 

오늘의 코스는 의상능선으로 올라가보는 겁니다. 

 

계곡쪽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 큰길로 갑니다. 

흙길이 아니고 블록으로 잘 이루어진 도로죠. 

 

조금만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올라갈수 있는 길이 나온답니다. 

이곳이 바로 의상봉으로 올라갈 수 있는 의상능선코스. 

 

오전에 비가 내려서 날씨가 젖어 있지만 일기예보는 맑음으로 나와서 곧 찬란한 햇빛을 볼수 있을것이란 기대를 했었죠. 

딱 보면 매우어려운 코스로 나오고 있어요. 

 

재해 위험지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상악화시에는 출입을 금지하구요. 

지형이 험준하여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입니다. 

추락. 미끄러짐. 탈진등을 조심해야 하죠. 

 

올라가는 초입은 그리 힘들지 않지만 조금 있으면 바위가 나오고 경사가 심해진답니다. 

바위도 젖어있을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도 미끄러지기 쉽상이거든요. 

 

 

백화사에서 올라오는 3거리를 지나서도 계속 올라갑니다. 

계단도 돌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 계단을 지나면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나옵니다. 

 

 

이제 가파르게 경사가 시작되지요. 

암릉을 발판삼아서 계속 올라갑니다! 

 

힘이 들기 시작하지만 하늘이 열리면 주위의 조망은 좋아지고 있지요. 

 

 

마치 설악산을 보는듯한 느낌. 

그래서 이곳을 북한산의 작은 공룡능선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오른쪽전방에 보이는 모습이 굉장히 멋집니다. 

 

 

뒤를 돌아보면 은평구와 고양시쪽의 모습이 펼쳐져 있지요. 

올라선지 얼마 안되는데 조망은 굉장히 좋습니다. 

 

 

흙길보다는 바위가 많은 코스. 

그리고 난간이 있는 코스가 나옵니다. 

 

쇠로 만들어진 난간 케이블을 지나면서 계속 붙잡고 올라가야 하지요. 

굉장히 힘든 코스가 시작되는 겁니다. 

 

장갑은 필수일듯 해요. 

저는 장갑을 준비하지 않아서 손이 시렵더라구요. 

 

구간은 그리 길지 않은데 조금 올라서다가 쉬고, 조금 올라서다가 쉬는 것을 반복합니다. 

북한산에 초입부터 이런 힘든 코스가 있답니다. 

 

 

지금의 코스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바위에 동물 발자국같은 것도 있고요. 

일부러 만든 것인지, 아니면 동물이 밟은 것인데 이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척 힘들게 올라갔던 기억이 나네요. 

 

 

뒤를 돌아보아도 아찔하죠. 

바위가 살짝 미끄러워서 더욱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계단을 올라서고 보이는 풍경! 

단풍은 다 떨어지는 계절임에도 소나무는 푸릇푸릇합니다. 

무척 멋진 풍경이었죠. 

 

 

다시한번 난간을 잡고 올라갑니다. 

금새 고도가 높아져서 뒤를 돌아보면 조망이 굉장히 좋아요. 

 

 

멋진 바위도 구경할 수 있고요. 

이 바위의 이름이 있더군요. 

토끼바위라고도 하고 코뿔소바위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굉장히 멋진 바위였어요. 

바위쪽으로 가면 너무 무서울것 같아서, 접근은 하지 않았고요. 

 

 

은평구쪽을 바라보기보다는 산의 내륙쪽을 바라보면 전혀 서울같지 않은 모습입니다. 

단풍과 소나무의 조화가 근사하지요. 

하지만 날씨가 푸르러지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뒤쪽으로 보이는 은평구와 고양시쪽의 모습입니다. 

북한산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나쁘지 않아요. 

 

물론 숲만 보이는 풍경이 가장 좋습니다. 

 

 

계단을 살짝 올라서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원효봉의 모습이 나옵니다. 

원효봉은 말 그대로 등린이 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밑으로 이어지는 바위가 참 절경이죠. 

 

 

계단을 오르고 또 앞에 펼쳐진 광경은 또 다른 계단입니다. 

정말 악소리 나는 코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르는 내내 힘들지만 전경을 보면서 올라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곳도 바로 의상봉을 오르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북한산의 절경들. 

강원도의 산들이 부럽지 않습니다. 

 

무척 멋있어요. 

 

 

계단을 다 올라와서 밑을 쳐다보면 이런 뷰입니다. 

우측으로는 주차장도 보이고 있네요. 

 

역시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릅니다. 

 

저는 오히려 단풍보다는 초록한 풍경들이 더 좋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요. 

 

 

백운대는 아직도 구름에 휩싸여 있네요. 

하지만 무척 좋은 조망입니다. 

 

계속 올라가봅니다. 

 

 

이곳 의상봉에서 나월봉까지 2.7km구간은 사고위험지구라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낙뢰발생시 겨울철 적설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이죠. 

 

 

이제 본격적으로 능선구간의 뷰가 시작됩니다. 

용출봉의 모습이 날카롭지만 무척 멋지게 앞에 펼쳐져 있고요. 

 

 

북한산 의상능선의 시작. 의상봉근처입니다. 

 

백운대쪽의 모습도 그림처럼 아름답게 이루어져 있죠. 

무척 멋진 모습이에요. 

늦가을에 맛보는 북한산 의상능선에서 보는 멋진 모습입니다. 

 

이 바위위를 걷는다는 생각을 해보셔요. 

사진상으로는 굉장히 무섭지만 실제로는 그리 무섭지 않답니다. ^^ 

이제 의상봉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올라온것만 해도 저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네요. 

 

전날 잠을 잘 못이루어서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잘 올라온듯 합니다. 

 

 

조금 가서 의상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이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했고요. 

 

늦가을의 봉우리에서 맛있게 식사를 즐기시고 계시더라구요. 

 

 

의상봉은 해발 502m입니다. 

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는 1.5km를 온것이고요. 

 

대남문까지는 3km가 남았네요. 

아마도 북한산에서 굉장히 액티비티한 코스가 아닐까 싶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부담스럽기 때문에 쉬지 않고 바로 이동합니다. 

이제 내리막과 오르막을 타고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땅은 젖어있고, 체력은 다해가네요. 

 

 

이런 능선을 따라서 걷는기분은 세상최고입니다. 

하지만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요. 

 

 

용출봉의 모습이 굉장히 멋지게 드러나 있습니다. 

저는 의상봉에서 내려온지 얼마 안되었고요. 

앞에는 멋지게 암벽을 헤쳐나가시는 분이 지나가시더라구요. 

 

 

이런 곳에서 사진찍는 기분. 

그리고 산을 느끼는 기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용출봉을 지나서,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까지 가야하거든요. 

 

 

왼쪽 밑으로는 국녕사가 보이고 있습니다. 

굉장히 큰 불상이 보이고 있었네요. 

 

 

가사동암문에 도착을 했습니다. 

성벽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 밑에 가사동암문입니다. 

성벽따라서 계속 가면 용출봉이고요. 

 

 

용출봉까지 가려던 것을 멈추고 다시 하산합니다. 

미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불안한 마음과 체력을 생각하니 되돌아 가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북한산의 의상봉과 용출봉사이의 고갯마루에 위치해 있는 가사동암문. 

암문중의 하나입니다. 비상시에 병기나 식량을 반입하는 통로이자, 때로는 구원병의 출입로로 활용된 일종의 비상출입구이죠. 

산성의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적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고갯마루나 능선에 설치했습니다. 

 

이제 저는 국녕사쪽으로 내려가서 하산하려 합니다. 

 

 

이곳에서 미국사람들을 만났네요. 

한명은 보스턴, 한명은 하와이언, 그리고 애리조나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특히나 저하고는 하와이이야기를 나누었었지요.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못갔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죠. 

 

너무 반가왔습니다. 

 

이때 에너지가 팍팍 샘솟더라구요. 

 

 

내려오면서는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백운대쪽에 계신 분들은 지금 산신령이 된 느낌? 

 

 

국녕사의 불상은 정말 거대함 그 자체였습니다. 

부담스러워서 가까이는 못가겠어요. 

 

국녕사

북한산성 성내에는 13곳의 사찰을 건립하였습니다. 군사 요충지였죠. 

산성의 수비와 성곽 관리를 맡겼죠. 이런 사찰을 승영사찰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승군을 주둔시키고 무기를 보관하는 창고를 두어 병영의 역할을 겸하게 하였습니다. 

국녕사는 북한산성의 축성과 함게 창건된 승영사찰의 하나로 당시엔 86칸 규모였습니다. 

국녕사는 갑오경장으로 의승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존속했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폐사되었다가 근래 들어 새롭게 조성됐습니다. 

 

 

하산하는 동안 마지막 단풍을 누리면서 내려갔고요. 

원효봉과 백운대쪽으로는 맑게 게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내려가면서 보았던 북한산의 주 통로모습. 

보리사쪽의 모습입니다. 

 

 

북한산의 정문 대서문의 지붕에도 올라가보았지요. 

 

대서문 

일제 말기에 파손된 채 방치되어 오던 것을 1958년 문루를 복원하고 우마차가 다니던 오솔길을 확장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나무를 달구지에 싣고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대서문은 홍예문으로 좌우에는 누혈이 설치되어 있고 문루여장을 10개 가지고 있습니다. 

 

대서문에서 바라본 산의 안쪽 모습이 그림같죠. 

역시 한국의 산은 바위가 한몫 합니다. 

 

 

그리고 저는 정문으로 안전하게 내려왔지요. 

 

의상봉과 의상능선은 대남문까지 다음에 또 도전할것을 약속하면서 이번에도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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