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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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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드라마를 정겹게 보았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와 상관없는듯 이 소설을 모태로 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아닐거야 거기서는 음악하는 애들이 나왔었으니깐)

제목에 점점점은 작가가 꼭 3개여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이랍니다. 

이름이 너무 이쁜 소설아닌가요. 

말그대로 연애소설입니다. 

사강이라는 작가는 사진으로 볼때 예민한 남자 같지만 여자이고요.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모두 완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프랑스 문단의 매력적인 작은 괴물. 

섬세한 심리 묘사의 대가이고요. 

 

뒷표지에서 말하는 것처럼 난해하고도 모호한 여자의 감정입니다. 

 

폴(여자) 오래된 연인 로제(남자)에게 익숙해져 있는 상태에서, 일을 맡은 귀부인의 아들 시몽에게 계속 대쉬를 받습니다. 

폴은 시몽에게 마음을 점차 열게 되지요. 시몽은 나이차이가 꽤 나는 연하이거든요. 

하지만 여자의 마음은 그 자체도 본인도 모를만큼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를 반복하는 것.

사람 무지하게 힘들게 하는 것. 

폴이 그렇습니다. 

 

마지막 결말부근에서는 허무할 정도. 

 

 

사강 작가를 알아볼까요

프랑수아즈 쿠아레. 1935년 프랑스 카자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1951년에 가족과 함께 파리로 유학. 본격적인 소르본대학교에서 공부를 했네요. 

19살 1954년에 '슬픔이여 안녕'을 발표해 문단에 화제를 읽으켰다고 합니다. 

2004년 심장과 폐 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책은 분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마음만 먹으면 몇시간이면 읽을 수 있습니다. 

연애소설로서 충분한 감정을 전하고 있고요. 

등장인물도 그리 많지 않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난해한 면은 충분히 있습니다. 

3명의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서 난감할때가 있지요. 

하지만 개혁시대의 프랑스이니깐 이해해 보자구요. 

 

 

작품해설에서 충분히 그녀를 이해할만 합니다 (작가) 

그녀의 작품이 강조하는 것은 사랑의 영원성이 아니라 덧없음입니다. 

실제로 사랑을 믿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대답합니다. 

"농담하세요? 제가 믿는 건 열정이에요. 그 이외엔 아무것도 믿지 않아요. 사랑은 이 년 이상 안갑니다. 좋아요, 삼년이라고 해 두죠." 

참 괴짜라고 할까요 아니면 그녀의 젊은 나이에 그가 생각하는 공격적멘트일까요.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불편해 지기도 하고요. 

그냥 자기애가 강한 한이 많은 여자인듯 합니다. 

그녀의 작품에는 심오한 철학도, 참여의식도, 이데올로기도, 참신한 소재도 없다 하니깐요. 

 

참고로 브람스의 음악은 그 시대에는 그리 알아주지 않아서, 그래서 브람스를 좋아하냐고 의아하다는 듯이 묻는 그런 거였답니다. 후후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찌 보면 작가랑 만일에 친했더라면 굉장히 그녀의 비유를 맞추느라고 힘들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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