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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라오름. 한라산 성판악코스 백록담의 가을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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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성판악 코스 가을 단풍

사라오름 산정호수



성판악 초입 오르기. 

 

성판악 탐방지원센터. 

거의 실시간으로 전해드리는 한라산 단풍모습.

백록담으로 올라갈 수 있는 성판악코스입니다. 

관음사보다 길지만 편하게 오르내릴수 있죠. 

그리고 중간에 사라오름이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니깐 9시정도에 성판악탐방소에 도착을 했어요. 

차가 만차였고, 길가에도 주루룩 많이 주차를 한 모습이었습니다. 

4개월만에 다시 찾은 백록담코스여서 기대가 큽니다. 

 

 

주차장을 사용하실 경우 사용료가 있지요. 

요즘 사람이 많아서 새벽같이 가야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길가에 주차는 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아주 먼 길가까지 주차를 한 모습이더라구요. 

(참고로 토요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국립공원. 

아름다운 산에 이제 올라갑니다. 

 

하늘도 맑고 기분이 아주 좋아요 ^^ 

 

 

 

초입은 숲길로 가게 되죠. 

넘나 아름다운 모습에 힘이 들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라오름에 가야하니깐 부지런히 이동을 합니다. 

 

경사가 별로 없는 초입풍경이에요. 

 

 

속밭에 도착을 합니다. 

70년대 초기에는 이쪽이 민둥산이었는데, 주민들이 나무를 심어서 이렇게 멋진 속밭이 되었다고 하네요. 

 

데크길도 있고, 너덜길이 있는데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만큼 올라가는데는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 

 

 


 

사라오름

 

속밭 대피소를 지나고, 사라오름 입구까지 왔습니다. 

대피소에서 조금 경사가 있고, 데크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좌측에 사라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죠. 

 

왕복 40분이면 가는 사라오름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칩니다. 

그냥 통과하지 말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꼭 사라오름에 들렸다가 백록담으로 향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사라오름의 산정호수는 너무나 멋지거든요. 

 

데크계단을 15분 정도 오르면 오름 분화구가 보이죠. 

물이 고여 있으면, 더더욱 아름다운데 요즘 비가 안와서 제가 갔을때는 물이 없더라구요. 

저는 6월에 왔을때 물이 조금은 있었거든요. 

 

물이 없어도 아름다운 분화구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좌측에 데크길로 걸어가면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지요. 

 

비가 아주 많이 왔을때 다음날 이 길을 걸으면 신발을 벗고 물속을 걷게 됩니다. 

제주도 홍보 영상에도 자주 나오는 장면인데요. 

그렇게 꼭 걸을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요~ 

 

사라오름 전망대입니다. 

우측으로 보면 정상이 보이고 있는데 벌써 가을같은 색으로 변했네요. 

초록한 모습은 없어졌습니다. 

 

 

앞을 보면 제주 남쪽의 모습이 쫘악 펼쳐져 있고요. 

밑에 나무들은 단풍이 들기 시작한 걸 알수 있지요. 

낮은 지대쪽은 아직도 초록색입니다. 

 

봉긋봉긋한 언덕들이 이쁘네요. 

 

 

마눌이 싸준 주먹밥과 빵, 그리고 과일을 섭취합니다. 

가방 무겁게 왜 이렇게 많이 싸주었는지 불평을 했는데, 이곳에서는 그저 감사한 마음뿐! 

 

아주 맛나게 먹었어요. 

 

 

이곳을 안 왔으면 큰 후회.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간식도 즐기면 좋은곳입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뷰를 볼 수 있는 곳이죠. 

 

친구녀석과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고등학교 동창모임이 있는데 주말에 시간되는 녀석은 이녀석뿐. 

 

다음엔 다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라산에서 자주 봤었던 빨간 열매. 

가을과 더욱 잘 어울리는 열매의 색이었어요. 

영실코스에서도, 관음사코스에서도 눈에 잘 띄더군요. 

 

 

사라오름의 모습이 이렇게나 멋집니다. 

거대한 분화구죠. 

 

제주도 오름중에서 가장 높이 있는 오름의 분화구입니다. 

 

 

하늘이 너무 맑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물이 없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보니깐 더욱 좋아요! 

 

데크길은 살짝 삐걱거려서 출렁다리같은 느낌도 줍니다. 

 

 

이런 사라오름의 풍경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계속되는 오르막 

백록담 가기

 

10월 중순. 

12시 30분 이전에 진달래밭 통제소를 통과해야 합니다. 

시간은 충분하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이동하는게 좋겠죠. 

 

가는 내내 펼쳐지는 모습. 

하늘이 열렸습니다. 

숲길도 좋지만  하늘이 열린길은 더더욱 아름다운 성판악코스의 높은지대. 

 

 

진달래밭대피소. 

화장실도 쾌적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즐기죠. 

 

 

화장실옆에 있는 레일. 

성판악에서 진달래밭까지는 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물자들을 조달하는데 이용하는것 같아요. 

부상당한 분들이 내려갈때도 이용하는 시설.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정상까지는 경사가 있습니다. 

특히 돌계단길은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신경쓰면서 걸어야 해요. 

 

 

바닥의 모양은 이쁘지만 걸을때는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성판악코스는 이런 너덜길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이제 구상나무숲이 시작되고 있네요. 

 

이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제주의 동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들이 옆에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죠. 

 

 

멋지게 펼쳐져 있는 길옆의 모습들. 

100년을 살고, 또 100년을 죽어있는 구상나무는 참 멋집니다. 

 

오직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천혜의 풍경을 보면서 사람들과 인사를 하면서 천천히 올라갑니다. 

마지막 계단이 힘든것을 잘 알고 있거든요. 

 

 

데크계단 무척 힘듭니다. 

올라갔다가 멈춰서 경치보면서 쉬기를 반복. 

아마도 숲길에서 이런 계단이었으면 무척 힘들었을거에요. 

하지만 경치가 좋아서, 충분한 보상을 받으면서 오를수 있답니다. 

 

 

밑을 바라보면 사라오름쪽. 

동쪽풍경도 아름답고, 밑에 구상나무숲도 경이롭습니다. 

어디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까요!! 

만족감 200% 

 

정상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계단이 이렇게나 힘이 들지만 그래도 쉬어가면서 열심히 오릅니다. 

성판악코스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라고 보면 되겠죠. 

 

 

정말 마지막 깔딱구간. 

너덜길 비슷한 바위가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오를만 합니다. 

밑으로 하산 하는 사람들은 뒤로 걷는 분들도 많아요. 무릎에 지장이 가니깐요.. 

 

하산하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쓰는 구간. 

한라산 특유의 바위가 가장 위쪽 구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쉽게 백록담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뜻! 

 

동남쪽의 풍경이 경이롭습니다. 

밑에는 하우스들이 모여 있는 풍경. 

그리고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1,900m 이상 올라오면 드디어 백록담정상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보이죠. 

정상석 인증을 찍으려고 길게 줄을 선 모습입니다. 

우리는 그냥 패스합니다. 

 

어차피 정상이란걸 알 수 있는 사진만 있으면 밑에서 인증서를 받을수 있지요. 

 

 

멀리서 인증을 하고, 식사를 합니다. 

평소에는 먹지 않던 과일도 잘 먹히더군요. 

당이 떨어졌고, 몸에서 충분한 열량을 원하나 봅니다. 

바위에 앉아서 먹을때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그 외에는 꼭 마스크를 쓰라고 방송에서 계속 안내를 하더군요. 

 

그리고 오후 2시 이전에 꼭 하산을 해야 합니다. 

 

언제봐도 멋진 백록담의 모습. 

물은 없지만 가을의 백록담도 참 멋집니다. 

 

이런 모습을 보려고 긴 시간을 오르면서 올라왔던 것이죠. 

 

수고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어!! 

 

자주 오지는 못해도, 앞으로 몇번은 더 볼것을 약속할게. 

 

성판악 코스의 가을풍경이 이렇게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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