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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사패산 도봉산 종주 연계산행.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의정부 안골공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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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사패산 도봉산 연계산행

의정부 안골공원 출발


 

 

 

이른 새벽 의정부안골공원까지 왔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가장 북쪽인 곳.

벚꽃이 만개했고, 저의 마음도 만개했어요 ^^ 

 

경민광장쪽에서 가깝습니다. 

이날은 사패산정상을 거쳐 사패능선과 포대능선을 지나서 신선대를 거쳐 오봉쪽으로 틀어서 송추계곡으로 내려가는 비교적 긴 코스로 잡았죠. 

 

보통 회룡탐방지원센터를 이용해서도 많이 올라가시는데 저는 안골공원을 택했습니다. 

송추쪽에서는 원각사쪽에서도 많이 올라오시는것 같더라구요. 

 

지도를 보시면 지금 이곳은 외곽순환도로의 사패터널쪽 밑입니다. 

거대한 국립공원의 가장 북쪽에서 출발하고 싶었거든요. 

 

 

초입으로 쭈욱 올라가다보면 아스팔트길로 가게 되는데요. 

가다가 산너미길이라는 둘레길을 만나게 됩니다. 

우측으로 가는 코스인데 이곳으로 진입하면 안되고요. 

이쪽으로 가서 낭패보시는 분들도 간혹 있으시더라구요. 

 

 

고개 하나를 넘어서 성불사 가기전에 우측으로 탐방로가 시작되는 길이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보통의 경사라고 안내해 주고 있어요. 

이제 위로 올라가봅니다. 

 

초입에는 계곡길로 올라가다가 큰바위가 나오구요.

숨이 안트여서 살짝 힘이들더라구요. 

그래서 쉬어가기도 합니다. 

큰 바위들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곳 코스가 그리 쉽지 않고 음기가 가득한 곳이라는 어른들의 말도 어디서 들었던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땀도 많이 나고 쉽지가 않더라구요. 

 

어디서 딱딱 소리가 납니다. 

저의 가방에서 나는 소리인줄 알았더니 새가 나무를 쪼아대고 있더라구요. 

딱따구리를 처음 보네요. 

 

 

사패산 딱따구리

산에 오를떄 따다다닥 하는 소리는 많이 들었어서 찾아 보려구 해도 못찾았었는데, 직접 쪼아대는 모습을 처음 봅니다.

이 녀석은 느긋하게 조금씩 딱 딱 한번씩 느긋하게 나무를 괴롭히고 있더라구요. 

이런 소리는 또 처음 듣습니다. 

실제로 보는것도 신기해서 동영상을 찍어보았네요. 

 

 

한참 올라온것 같은데 아직도 800m남았습니다. 

오르면서 계속 쉬었다가 걸었다가를 비교적 자주 했네요. 

그렇다고 앉아서 쉴 정도는 아니었구요. 

 

 

아름드리 진달래도 피어있고, 햇살도 내리쬐기 시작합니다. 

계단을 지나면 살짝 능선. 

 

 

데크계단을 지나고 살짝 암릉코스를 지나게 되어요. 

 

 

그러면 드디어 도봉산 자운봉쪽에서 오는 능선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사패산 정상이고요. 

이제 정말 다 올라온것 맞아요. 

 

안골계곡에서 한시간 정도 올라온것 같습니다. 

 


 

 

여기 마지막큰 바위를 오르는 재미가 또 솔솔하죠 ^^ 

 

 

사패산 정상 마지막 암릉 오르기

동영상 보시면 마지막 정상 오르는 기분을 같이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신으면 꼭 밧줄을 잡지 않고도 오를수 있지요. 

 

 

드디어 사패산 도착.

552m 입니다. 

작년 여름에 이어서 오래간만에 왔네요. 

 

뒤로 도봉산의 능선들과 아주 멀리는 북한산 백운대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가게될 능선들이지요. 

 

 

우선 앉아서 아침식사합니다. 

 

코오롱트라이포드 등산화는 발볼이 얇은 분들에게 편하겠어요.

저는 끈을 풀어서 신어도 꽉 쪼여서 마치 쫄티를 입은 기분이었답니다. 

그래도 이쁘고, 접지력이 무척 좋습니다. 비브람메가그립창이라서 여간해선 미끄러지지 않죠. 

 

스탠리보온병에 뜨거운물을 담아와서 컵라면을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 ^^ 

 

 

풍경도 보면서 아침기운을 맞았는데 너무 기분좋더라구요. 

역시 산은 새벽부터 출발해야 참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얼마전 풍경이니깐 진달래가 정상에 피어있는 모습이었구요. 

 

 

사패산정상에서 보는 풍경들. 

마당바위가 넓어서 이곳에서 시원하게 경치구경하고, 또 식사하고 내려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앞으로 가면 아니됩니다. 

천길낭떠러지 ... 

 

그렇게 조망을 하고는 이제 도봉산 자운봉쪽으로 향합니다. 

참고로 사패산은 2002년정도부터 탐방이 가능해 졌다고 하네요.

그 전에는 군사시설이어서 일반인들은 출입을 못했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내려올때도 재미있는 바위를 타고 내려오구요. 

내려와서 안내판에서 자운봉이라고 써진 팻말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3.4km만 걸으면 도봉산 정상! 

 

내려가다가 어느 바위에 올라가서 앞으로 제가 가야할 능선을 한번 쳐다봐주었구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가야해요 ^^ 

 

 

사패능선길은 숲길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흙길이 많고요. 

핑크꽃인 진달래가 양 옆에 많이 있어서 그야말로 꽃길만 걸었네요. 

 

능선길도 그리 힘들지 않고 경사도 없어서 편하게 걸을 수 있지요. 

 

 

이렇게 핑크꽃길로 걷다보면 이제 암릉코스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제가 올라왔던 바위들. 

 

쉬엄 쉬엄 계속 진행하면서 볼게요. 

 

 

시원한 뷰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산행의 묘미가 슬슬 절정에 오르기 시작하죠. 

의정부와 양주, 서울북쪽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을 능선에서 만끽할 수 있는것. 

 

 

이제 산불감시초소까지 왔습니다. 

지금까지 사패능선을 걸어온 것이구요. 

앞에는 그림처럼 포대능선이 펼쳐져 있네요. 

 

 

산불감시초소를 기점으로 사패능선과 포대능선이 구분됩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의 3개의 산이 합쳐져서 국립공원이고요. 

저는 벼르고 있었던 가장 북쪽 사패산부터의 연계산행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제 포대능선을 걷고, Y계곡과 신선대의 황홀한 풍경도 곧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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