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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산일출봉. 제주 동쪽. 이보다 더 멋진 풍경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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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 가장 멋진 풍경

성산일출봉


 

제주도 한달 살기하면서 보았던 풍경중 그래도 으뜸은 성산일출봉이었습니다.

저는 두번째 방문이고요. 

한 10년만에 온듯 하네요. 

이번에는 동쪽에 살았기 때문에 성산항으로 차를 가지고 배타고 왔었고요. 

그래서 지나다니면서 옆모습은 몇번 보았다가 이날은 아침 일찍 올라가보았답니다.

 

성산리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삼별초전쟁도 알아야 합니다. 

몽골족의 원나라와 화친한 고려에 반기를 든 삼별초는 진도에서 일전을 벌였지만 패전합니다. 삼별초의 잔여군병과 500여 척의 군선으로 진도를 탈출한 김통정장군은 지금의 다도해에서 고려 관군을 따돌린 후 제주섬으로 들어왔죠. 그리고 여몽연합군을 방어하기 위해 섬의 동쪽과 서쪽에 토성을 구축합니다. 동쪽을 중심으로 성산에 구축한 것이 수산성이며, 수산은 수령의 산, 곧 일출봉을 말하며 이곳을 원잠으로 반원을 그리듯 그 기슭의 북쪽에서부터 남쪽까지 빙 에둘러 토성을 쌓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곳은 등산로가 마련된 서북사면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면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직벽에 가깝게 깎여나가있고 산 정상은 '아흔아홉봉'이라 불리는 기암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러한 산의 모습이 마치 성곽과 같다 하여 '성산'이라 이름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7~5천년 전쯤 제주섬 동쪽 해안 인근 바닷물이 끓어오르며 터지기 시작했고 수성 화산활동이 시작되었죠. 전형적인 응회구입니다. '화산재언덕'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개의 응회구는 주로 한 차례의 분출에 의해서 생깁니다. 그런데 이곳은 분출이 크게 세 단계에 걸쳐서 일어났으며, 동쪽에 자리한 작은 바위섬 '새끼청산'부근을 중심으로 화산이 처음으로 분출 되어 하부를 형성하고, 서쪽에서 다시 화산이 분출돼 중간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2차 화산분출구 바로 서쪽에서 마지막으로 화산이 분출하면서, 지금의 상층부가 형성되었답니다. 

 

 

유네스코 인증 마크를 보고는 우선 화장실에서 바라본 모습. 

구름이 상층부에 있는듯 하지만 올라가면 말끔하기를 기대합니다. 

 

외국인들도 이곳을 감상하려고 줄을 서고 있어요. 

매표하고는 조금만 위로 올라가서 표를 건네어 줍니다. 

위로 올라가지 않을 분들은 매표하지 말고, 좌측으로 가면 다른 전망대로 갈 수 있지요. 

 

초입은 돌길을 가게 되는데요. 

정상까지 흙길은 전혀 없이 쾌적하게 만들어진 길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산책하듯이 올라갈 수 있어요. 

 

 

등산길과 우측으로는 진입금지구역이 있는데요. 

나중 알고봤더니 우측은 내려오는 길이더라구요. 

일방통행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그랬을텐데 제가 기억을 못했나 봅니다. 

 

 

올라가는 초입에는 좌측으로 살짝 가면 신기한 바위도 있고요. 

그 안에는 넝쿨도 자라나고 있고, 약간은 동굴형태인듯 하기도 했습니다. 

 

 

올라가기전 마지막 휴게소. 

계단이 가파르긴 하지만 금방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르면서 옆의 바위들이 신기하기 때문에 쉬엄쉬엄 올라가면 되어요. 

 

등경돌(징경돌) 바위

이 바위를 성산 주민들은 등경돌, 또는 징경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바위 앞을 지나는 주민들은 네번씩 절을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두번의 절은 옛날 섬을 창조한 어질고 아름다운 여신 설문대할망에 대한 것이고요, 두번의 절은 고려 말 원나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김통정 장군에 대한 것입니다. 설문대할망은 치마폭에 흙을 퍼 날라 낮에는 섬을 만들고 밤에는 이 바위 위에 등잔을 올려놓고 흙을 나르느라 헤어진 치마폭을 바느질했습니다. 이때 등잔높이가 낮아 작은 바위를 하나 더 얹어 현재의 모양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김통정 장군은 성산에 성을 쌓아 나라를 지켰는데 지금도 그 터가 남아있습니다. 등경돌 아래에 앉아 바다를 응시하고 때로는 바위 위로 뛰어오르며 심신을 단련했다고 하는데 바위의 중간에 큰 발자국 모양이 패인 것도 이 때문으로 전합니다. 과거 주민들이 이 바위 앞에서 제를 지내 마을의 번영과 가족의 안녕을 빌었으며 전쟁터에 나간 젊은이도 김통정장군의 정기를 받은 이 바위의 수호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합니다. 

 

 

큰 발자국 모양이 생긴것. 

정말 사실일까요? ㅎㅎ 

 

또 한블러 올라가면 왼쪽에 보이는 바위. 

 

등반로 주변에는 수직으로 뾰족하게 서있는 바위들을 볼 수 있는데 등경돌 바위도 그중 하나입니다. 

화산활동이 발생할 당신 화산체 주변에는 굳어지지 않은 많은 화산재가 가파른 사면을 형성하면서 쌓였습니다. 이 화산재층 위로 비가 내리면 빗물은 사면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화산재층을 침식시키며 점차 아래로 깊어진 지형을 형성하고 상대적으로 침식을 덜 받은 지층은 수직으로 서 있는 형태로 남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바위를 비롯한 수직으로 서있는 바위들이 탐방로 주변에 남겨지게 되었죠. 

 

 

올라가면서 아래를 잠시 내려다 보았네요. 

성산리마을과 광치기해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이 예전에 섬이었다는 말이 실감이 나죠. 

 

이제 다 올라왔네요. 

정말 아름다운 내륙의 풍겨입니다. 

 

짜잔.

위에서 바라본 넓은 평야지역같은 초원모습.

정상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이토록 아름답습니다. 

카메라에 모두 담을 수 없는 풍경들. 

 

오름이라고 봐야 하는데 여타의 오름처럼 분화구가 깊이 파여있지는 않아요. 

넓은 형태로 펼쳐져 있습니다. 

지금은 초록초록해서 더욱 보기 좋습니다. 

 

한바퀴를 다 둘러보면 좋겠지만 이곳에서만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하늘의 구름도 그림처럼 흘러가고 있던 날씨. 

밑에서 보아도, 위에서 보아도 참 아름다운 봉우리입니다. 

 

 

성산일출봉 정상

동영상을 보시면 이곳 정상부근 날씨 좋을때의 풍경을 잘 느끼실 수 있으실 거에요~ 

 

 

살짝 왼쪽으로 가볼게요. 

이곳까지만 올 수 있었는데요. 

마음 같아서는 더 높은 저 언덕에서 조망하고 싶은 마음도 컸네요. 

 

뒤로 보이는 망망대해 바다와 드넓은 초원형태의 안쪽은 갖가지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것이 확실하겠죠. 

 

해발 약 180m정도의 높이정도 밖에는 안되니깐 쉽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지질과 화산지형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네요. 

조금밖에 안올라왔는데 밑의 길이 아주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 

 

 

사람들은 연신 사진촬영을 하고 있고요.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일방통행이므로 하산길은 오른쪽에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신 이 곳 안의 자연환경도 궁금한데, 보호를 위해서 이곳에서만 관람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예전에도 참 아름다운 풍경을 감탄하면서 보았는데 지금도 충분히 감동을 주네요. 

대한민국만세입니다. 

 

어찌보면 한라산의 백록담 정상부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에요. 

 

그렇게 관람을 하고는 이제 하산을 합니다. 

 

제주동쪽의 가장 메이저급 탐방지. 

성산일출봉의 요즘 풍경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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