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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홉산숲. 부산 기장에 이런 대나무숲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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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의 아름다운 대나무숲

아홉산숲


 

 

얼마전 다녀온 부산여행.

가장 임팩트있던 곳이 있다면 아홉산숲이었습니다. 

요즘 인기가 많아 지고 있는 곳이죠. 

 

주말이지만 주차자리는 넓었습니다. 

살짝 위로 올라가면 입구를 만나게 되지요. 

 

 

초입에는 벚꽃이 아름답개 만개를 했고요. 

입장하기도 전부터 아름다운 모습에 홀딱 반했어요 ^^ 

 

 

올라가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해발 361m이지만 정상까지 가는것은 아니구요. 

 

여기 부산 기장군철마면 아홉산 자락에 한 집안에서 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숲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숲다운 숲이 제자리에 있었기에 수많은 생명들이 깃들게 되었죠. 산토끼, 고라니, 꿩, 딱따구리들이 우거진 숲과 대밭에 둥지를 틀고 족제비, 오소리, 반딧불이 까지도 온갖 이끼와 버섯들과 이웃 하여 살고 있습니다. 아득한 옛날부터 일제강점기, 해방과 전쟁을 거치고 또 21세기에 들어서서도 묵묵히 나무와 숲을 가꾸어 온 문씨 집안의 고집, 그 고집이 자연생태를 그대로 살린 숲을 지켜내게 했습니다. 

 

 

초입에도 대나무가 있지만 지금은 그냥 입구일 뿐이구요. 

길가 옆에는 닭들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습지 쪽으로 가고 있어요. 

 

 

쭈욱 올라가서 자연스럽게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초입에는 살짝 걷기만 하면 되구요. 

 

 

나무로 만든 놀이시설도 보이네요.

어린이들이 놀면 좋을듯 하는 시설들. 

 

 

계속 안내하는대로 올라갑니다. 

초입의 대나무들은 앞으로 만나게 될 나무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제 봄이 오고 있는 풍경들입니다. 

평일보다는 확실히 사람들이 더 많겠죠. 

 

살짝 올라오면 이제 금강소나무숲 보호수 군락이 나옵니다. 

 

수령 400년의 소나무가 잘 보존된 영남일원에서 보기 드문 군락입니다.

이를 비롯하여 이 숲에는 116그루의 나무가 보호수 지정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일제강점기 태평양 전쟁을 치르느라 수탈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도 종택이 놋그릇들은 숨기는 척 짐짓 들켜 빼앗기는 대신 지켜낸 나무들입니다. 그 결과 이 자리에서 세월을 이기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소나무들과 달리 송진채취를 당한 상흔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나무군락을 지나서 올라가다 좌측으로 길이 이어지죠. 

이제 이곳의 하이라이트 굿터가 나옵니다. 

 

 

전언에 따르면 약 100여년 전에 중국에서 들여온 맹종죽을 처음 심은 곳이며 오랜 세월 마을의 굿터 역할을 한 곳입니다. 더킹, 군도, 협녀, 대호, 옥중화 등의 촬영지입니다. 

 

 

이렇게 멋진 대나무가 빽빽히 모여있는 곳. 

 

 

동영상을 보시면 이곳 분위기를 더 잘 아실수 있으실 거에요 ^^ 

정말 멋진곳입니다. 

 

 

두개의 기둥이 우뚝 솟아 있구요. 

외국인들을 비롯해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은 당연히 많습니다. 

 

 

어쩜 이렇게 빽빽한 맹종죽숲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요.

설명문을 들여다보면 이곳만큼은 400년이 아니라 100여년 전에 심어놓은 곳이군요. 

굉장히 잘 자랐습니다. 

 

왼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길이 있어서 올라가봅니다. 

이곳은 내려올때 또 봐도 되니깐요. 

 

 

이곳은 바람의 길

개잎갈나무와 맹종죽이 양쪽에 마주보고 있으며 이 숲에서 가장 시원한 곳입니다. 

 

 

올라가면 서낭당이 있어요. 

영화 대호 촬영 때 지은 서낭당이 남아 있습니다. 

 

 

서낭당은 살짝 길위에 있고요. 

이곳을 끼고 왼쪽길로 계속 가봅니다. 

편백나무숲이죠. 

 

1954년에 조림되었습니다. 

 

끝까지 가면 범호골계곡과 삼나무조림지가 있는데 대부분 이곳에서 다시 나오게 되구요. 

사람들은 밑에 오솔길로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네요. 

 

 

그리고 우리는 다시 맹종죽숲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놓칠수 없어서 이 길의 한가운데로 걸어보는 거에요. 

 

 

사진으로 보는것도 좋지만 실제로 걸으면 엄청난 시원함과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숲은 처음 걸어보는 겁니다. 

 

 

위를 쳐다봐면 이런 느낌. 

한여름에도 시원할 것 같은 곳. 

 

 

이렇게나 빽빽한 숲의 한가운데서 모든 스트레스를 다 내어놓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다시 시그니처장소 왔는데요. 

마침 아무도 없어서 우리가 사진을 계속 찍었죠 ^^ 

 

 

기둥사이에서도 찍어봤구요. 

 

마치 드라마의 한가운데에서 멋진 포즈를 잡아야만 할 것 같은곳. 

 

 

그렇게 구경을 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소나무숲쪽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계속 있으시네요. 

 

 

우리는 올라올때의 습지길로 오지 않고 가운데길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도 우거진 대나무가 양쪽에 있어서 꽤나 멋졌네요. 

 

 

이런 숲길로 내려갈때의 뷰도 참 좋더라구요. 

마침 사람도 없어서 우리밖에 없는것.

사진도 마음껏 찍었구요. 

 

 

내려와서 만평대숲으로 갈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가장 큰 만평의 숲으로 6~70년대 동래지역의 식당잔반을 얻어 오고 분뇨차를 불러들여 이를 비료삼아 숲을 가꾸어 지금에 이릅니다. 영화 '협녀'와 부산광역시홍보영상의 촬영지이며 '달의 연인 보보경심'을 촬영한 곳이기도 합니다. 

 

 

내려오니 이쁜 핑크꽃이 피어있었구요. 

 

구갑죽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희귀한 구갑죽과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구갑죽은 대나무 마디가 거북이 등모양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곳에서 조금 더 가면 관미헌이라는 한옥이 있지요. 

 

산주 일가의 종택으로 '고사리조차 귀하게 본다'는 뜻을 가진 60여년 된 한옥입니다. 

못을 전혀 쓰지 않고 순전히 뒷산의 나무로만 지었으며 나무아궁이와 함께 지금도 실제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마당에는 1925년에 싹을 틔운 은행나무가 있지요. 

 

은행나무가 정말 크지요. 

 

 

이제 모두 보았고, 만평대숲만 보면 되는데 그냥 다시 가기로~ 

 

 

한옥 집앞에 토끼가 있는데 사람을 전혀 겁네지 않습니다. 

제가 가까이 가도 전혀 미동치 않아요. 

귀가 정말 귀엽네요 ^^ 

 

 

 

 

토끼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부산에 가시면 기장에 있는 내륙의 아홉산숲 추천입니다 ^^ 

 

건강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우리 아이들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루 수 십 명에게만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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