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리뷰

예루살렘해변. 이도게펜 장편소설. 문학세계사. 가을에 읽을만한 책 추천

728x90
반응형

이도게펜의 장편소설입니다. 

이스라엘의 젊은 작가이죠. 

단편소설 여러권으로 노래를 듣듣이 편하고 잔잔하게 읽을수 있는 모음집이라고 해두죠. 

문학세계사 출판사입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가을에 읽을만한 책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박경리문학상과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을 수상한 아모스오즈도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예루살렘에는 성이 있어도 해변은 없는데 말이죠!! 

 

 

타인의 목소라기 라디오 주파수에 잡히는 설정. 

'드림하우스' '베를린에서 3시간 떨어진' '사막을 기억하는 방법' '엑시트' '태양근처 행성에 사는 여자' '파리와 고슴도치' '고객서비스 지침서' '중앙버스역에서 레논은' '삶의 의미 주식회사' '노인부대' '아니타 샤브타이' '해왕성' '예루살렘해변'

 

15편의 주옥같은 이야기는 어쩜 이리도 상상력이 풍부할지요. 

말도 안되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어찌보면 살짝은 눈시울을 적시게 되는 노부부의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말이 안되지만 전혀 유치하지 않은 이야기들~ 

 

 

이 놀라운 젊은 작가의 미래가 더 궁금해 집니다. 

한국음식을 무척이나 사랑한다고 하고요. 

한국출판을 굉장히 기대하고, 옮긴이와도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어쩐지 작가는 사골 뇌 연구소, 소라스키 의학센터, 텔아비브 대학 부속기관인 '가상 증강 현실 연구소' 에서 신경인지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인간 정신에 대한 이해를 증폭시킬 수 있는지 탐구하는 작가랍니다. 

스토리텔링과 증강현실을 이용해 파킨슨병의 양상을 진단하는 혁신적인 연구를 이끌고 있죠. 

 

 

가장 마음에 와닿던 단편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노 부부가 놀이터에 누워서 팔다리를 움직이는 ......... 

회당에서 기도를 마치고 나온 사람들은 영문을 모른채 그들을 바라보았다죠. 

눈 덮인 예루살렘 해변에 나이 든 천사의 모습으로 단순히 팔과 다리만을 움직여 모랫바닥을 가로질렀다고 ... 

그래요 모래바닥도 해변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예루살렘에는 해변이 없지만 ~~ 

 

꾸준한 독서가 착각을 멈추어 줍니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책을 읽으려고요. 

 

 

마지막에 옮긴이의 말에서는 충분히 작품들을 해설해 줍니다. 

이스라엘에 대해서 아는 것이 그리 많지 않더라도 작가와 충분히 교감을 했고요. 

불안정한 지정학적 위치 때문인지 현재 한국의 상황과 맞물려 돌아가는 면들이 없지 않았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외롭고 침체된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해요. 

무척 아름다운 글들입니다 ^^ 

 

 

 

마음이 메말랐다고 생각될때. 

여느 작품들도 괜챦지만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젊은 작가의 책을 손에 들어보면 어떨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