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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오후의 이자벨. 더글라스케네디. 밝은세상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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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케네디의 신작. 

오후의 이자벨이 출간되자 마자 구입해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니만큼 기대치가 높았지요. 

 

그의 여타 책과 마찬가지로 1인칭 시점입니다. 

 

책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네요. 

 

미국인 샘. 

21살의 나이에 파리에 갑니다. 때는 1977년. 

 

서점에서 이자벨이란 연상의 여인을 만나게 되죠. 

극히 자극적인 만남이 시작됩니다. 

 

오후 5시에 이자벨의 작업실에서 만나 서로를 탐하는 관계! 

 

샘은 사랑을 원하지만 이자벨은 관계까지만 .... 

 

서로를 원하고, 삶을 함께하고 싶은 샘은 집착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것이 사람의 인생사. 

 

검정원피스, 검정스타킹, 검정부츠, 긴 손가락 사이에 낀 담배. 

어느 남성이 이런 매혹적인 여성을 거부할 수 있을까요!! 

 

번역가인 이자벨은 지적이기도 합니다. 

남들과는 다른 그녀와의 느낌.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후에 서로 사랑하면서 나눈 열정이야. 드문 경험이니깐. 만나는 시간은 짧지만 흥분과 절박감이 전혀 없는 결혼생활과는 다르니까.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저절로 타성이 생기게 되고, 우리 부부는 서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속 마음을 숨기고 대화를 나누기도 해. 그런게 사랑이야. 분명 당신과 함께할 때의 열정과는 다르지. " 

 

 

샘의 생각으로 대변되는 미국인의 사고방식과 이자벨로 대변되는 프랑스인의 사고방식차이! 

단순한 이야기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평생 사랑이야기. 

 

마지막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네요. 

 

부부관, 가족관이 과연 인간의 본성과 사랑이라는 본질에 부합하는 걸까.. 

현명하고 지적인 이자벨도 그 질문에 답을 못합니다. 

두 주인공 그들의 삶과 행동, 선택과 결과들은 우리 시대 중년의 모습이라고 옮긴이는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눈물의 이야기. 

 

굉장히 자극적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애잔합니다. 

 

역시나 삶은 성장기가 참으로 중요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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