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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인왕산 숲길. 가온다리도 출렁거리는 서울 최고의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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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다리 출렁거리는 서울 최고 산책로

인왕산 숲길


 

 

한옥 청운문학도서관 위쪽. 

윤동주시인의 언덕쪽에서 걸어보려 합니다. 

이곳도 인왕산등산코스라고 할 수 있지요. 

 

사진에 보이는 곳은 자락길입니다. 

자락길로 출발하면 계속 찻길 옆으로 걷게 되는 완만한 코스지요. 

청운공원에서 출발할때는 아래쪽 길을 선택하게 되면 숲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락길 밑에는 숲길이 있답니다.

이제 숲길의 아기자기함을 느껴보려고 해요 ^^ 

 

저는 청운문학도서관 위쪽 숲길로 향합니다. 

숲이 우거져 있어서 더더욱 운치있을때였죠. 

 

 

조금만 걷다보면 왼쪽으로는 도서관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나오고요. 

오른쪽으로는 숲길이 시작됩니다.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이죠. 

 

2.5km의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 

이곳 청운공원쪽에서 이빨바위를 거쳐 가온다리와 해맞이동산 그리고 수성동계곡을 거쳐 택견수련터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인왕산의 정상쪽은 한양도성이 있고요. 

이곳은 숲으로 둘러싸여진 곳이라서 도심에서 푸르른 나무안에서 산책할 수 있는 것이지요. 

 

 

책을 들고 독서하시는 신사의 조형물도 있고, 길도 잘 이루어져 있어서 상쾌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아하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죠. 

 

 

이런 데크 계단길을 살짝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지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가볍게 운동하기 좋다는 생각으로 거닐면 너무 좋을거에요 ^^ 

 

 

 

이런 숲길을 거닐때의 느낌이 어찌나 좋던지요. 

동영상을 보시면 같이 걷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조금만 더 걷다보면 신기한 바위가 나오는데 바로 이빨바위! 

건강한 치아는 오복중에 하나랍니다. 이빨바위를 보며 건강을 빌어보라고 하네요. 

 

 

신기하게 이빨 모양으로 생긴 바위입니다. ^^ 

일단은 치아가 검정색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이런 바위의 모양이 생겨났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 운동기구도 나오고요. 

완연한 숲안에 있어서 조망이 없어도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것. 

 

 

이렇게 거의 데크길로 이루어진 길이라서 안전하게 거닐수 있는 것이죠. 

주말에도 인적이 거의 없어서 한가롭게 걸을 수 있는 길. 

 

 

인왕산은 조선후기 최고의 대금 명인 정약대에게 훌륭한 연습장이었다고 합니다. 

매번 곡을 연습할 때마다 나막신에 모래알 하나씩을 넣어 그것이 가득 찬 뒤에야 산에서 내려왔는데, 나중에는 모래 속에서 풀이 솟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천재는 집중과 노력으로 태어난다고 ..... 

 

 

쭈욱 걸으면 볕집길도 나오고요. 

살짝 조망할 수 있는 곳도 나오지요. 

서울 종로 청운동과 서촌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평평하지 않고 계단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오히려 운동하기에 좋아요. 

연세드신 어르신이나 아주 어린 유아들 말고는 트레일 런닝하기에도 좋은 코스랍니다. 

 

인의 동물 호랑이.

인왕산의 상징 호랑이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고요. 

 

 

두꺼비바위가 나왔어요. 

얼굴이 두꺼비처럼 생긴 바위인데 오히려 다른 파충류의 머리처럼 생겼다는 기분이 드네요 ^^ 

조금 징그럽기도 하고요. 

 

요사진을 보면 이해가 더 쉬울듯 합니다. 

동물의 얼굴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 

눈과 코와 입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 몇개의 전망대와 쉼터가 나옵니다. 

마루라고 이름붙여진 곳에서 살짝 쉬었다가 갈수도 있는곳. 

 

 


 

가온다리

그러면 숲길중에서 유일하게 출렁거리는 다리를 만나게 되지요. 

철근이 붉은색으로 되어 있어서 무척이나 이쁘답니다 ^^ 

 

 

인왕산 숲길 가온다리

 

흔들리는 세상위에서 중심을 잡으려고 산책하고 있어요. 

서울시내에서 이런 풍경을 보게 되다니 참 신기하기도 하죠! 

 

 

'가온'은 '가운데,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잡아 보라고 하네요! 

 

 

옆에는 바위와 소나무가 멋지게 펼쳐져 있는 곳이랍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이 다리가 없었다면 멀게 돌아서 가야 하는 길을 만들었어야 했을 거에요. 

 

 

그렇게 가온다리를 건널때의 기분이 참 상쾌했답니다. 

건너서 뒤를 돌아보면 북악산이 펼쳐져 있고요. 

 

 

저는 계속 수성동계곡쪽을 향해서 걷습니다. 

무척이나 걷기 좋은 산책길. 또 운동도 충분히 되는 길. 

 

인왕산 정상이 부담스럽다면 또 정상에 다녀오셨다면 원점회귀하실때는 숲길을 이용해 보세요.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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