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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한중록. 궁중고전문학 백미. 혜경궁홍씨. 사도세자와 정조 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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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죽음

정조 이산의 혜경궁홍씨

한중록



국중문학으로써 거침없는 필체로 써내려간 이 시대의 필독서.
한중록.
언젠가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제사 읽은 기분은 참 속시원하고 그리거 먹먹합니다.
왕의 어머니가 되고 왕자의 아내가 된다는것.
그 일련의 큰 사건들을 나이가 들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혜경궁홍씨.

"마음의 화가 있어 사람이나 닭이나 짐승을 죽여야 기분이 나아집니다."
사도세자는 어릴때 참 명석했으나 아버지 영조에게만은 위축된 모습을 보입니다. 책을 읽은 후에는 사도세자가 비참해 진것은 세자의 잘못보다는 영조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궂이 그렇게 아들에게 험난하게 야단만 쳐야 했을까. 사랑으로 보듬지 못한 책임을 영조도 느껴야 한다는 것이죠.

조선 21대와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의 빈이자 조선 22대왕 정조의 생모.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홍봉한의 차녀로 1735년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한산 이씨입니다. 열 살의 나이에 사도세자의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입궁했으며, 의소세손과 정조, 청연공주와 청선공주를 낳았습니다. 맏아들 의소세손이 세 살 만에 죽고,남편 사도세자는 당쟁의 대립 속에 영조의 노여움을 사 뒤주에 갇혀 주는 비운을 겼었죠. 마흔 두 살 때 둘째 아들 정조가 왕위에 올랐는데, 아버지 홍봉한을 비롯한 외가가 정조의 즉위를 방해한 세력으로 간주되어 배쳑당하게 됩니다. 1800년 손자 순조가 즉위했지만 나이가 어려 영조비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었고, 사도세자에게 동정적이었던 인물들이 대대적으로 숙청되면서 혜경궁 홍씨의 동생 홍낙임도 처형되었습니다. 1816년 사망했으며 고종 때에 헌경왕후로 추존되었습니다.

요즘 다시 고전문학이 우리 곁에 다가왔죠.
현대인들은 다시 고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속에서 지식과 지혜와 교양을 꺼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중록'은 오늘날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읽어야 할 주옥같은 작품으로 궁중문학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세자빈이 되어 궁궐에 들어가고, 영조와 사도세자의 불화가 극에 달하며, 뒤주에서 천둥소리를 들으며 죽고, 친정에 대해 기록합니다.

책은 전반에는 궁궐이야기이지만, 중반부 이후부터는 본인의 가족에 대해서 설명을 많이 하죠.
우선 아버지가 영조의 신뢰를 많이 받았기에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동생의 억울함도 굉장히 토로를 많이 하더라구요.
겸손하고 어질고 과하지 않은 아버지는 참으로 훌륭한 인물이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본인도 궁궐에 입걸하고, 아버지도 큰 벼슬을 지니고 계셨기에 이를 탐탁지 못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는 것은 당연지사!

이 책은 소설로 볼 수 있을 만큼 문장이 사실적이고 박진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치렁치렁한 문체는 옛 귀인들의 전아한 품위를 풍기고 경어체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한중록 (스타북스)



가장 기억에 나는 문구는 "서럽고도 서럽도다"

서러운 일이 많았던 홍씨는 정조덕에 훗날에 미소지을 수 있는 일도 있어서 참 한없이 살다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관적으로 쓰여진 글이기에 이 글이 왕조실록과 다른 사실이 있어 아직도 학자들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한번정도는 더 읽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듯 하네요.
역사에 무지한 관계로 살짝은 읽기 어려운 점이 있기도 했고요!
일단 재밌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궁중문화에 대해서 잘 알수도 있고요.

무조건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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