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 남대문 서울역 평양냉면 수육 만두 맛집. 성시경 먹을텐데
평양냉면 수육 만두
서령 남대문 서울역
맛집 성시경 먹을텐데
얼마전 성시경의 먹을텐데를 보면서 저집은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집이었죠.
남대문 바로 옆에 있는 '서령'입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크고 또 옆에는 스타벅스도 있지요.
숭례문 돌담 바로 위 건물에 있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아요.
웨이팅이 길게 있을줄 알았는데 두명이라서 금방 들어갔습니다. 10분도 기다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주말인데 말입니다.
메밀은 참 생긴것도 모나게 생겨서 성질도 고약해 십수만번 눌렀는데도 이놈 기분을 안맞춰주면 그렇게 면에다가 심술을 부리더라고 몇십년을 어르고 달래주고 하다보니 이젠 정이 많이 들었지. 나는 꿈이 있어 우리가 정성스럽게 만든 순면 한 그릇 국빈만찬에 턱 하고 내어 놓은 그런 꿈. 25년 전에는 아무도 안믿던 우리 음식을 이제는 사랑해주시는 것처럼 그 꿈도 이룰수 있지 않을까?
참 멋들어진 명장의 꿈입니다.
들어가서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참으로 깔금하죠.
테이블도 많고요.
입구 바로 좌측으로 들어서면 방도 있고요.
우리는 적당한 자리로 안내 받았고요.
기계에서 주문하면 됩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서령순면.
평냉의 진수를 맛보고 싶어요.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계속 살펴보면 비빔과 들기름순면도 있고요. 냉수반 만두국 공기밥등이 있습니다.
오늘의 수육과 항정제육한접시 반접시 있고요.
접시만두 한 접시, 반 접시 있겠습니다.
우리는 제육과 만두 반 접시 씩 시켰죠.
평일만 5시부터 주문 가능한 등심불고기는 한우이고요.
150g인데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불고기 사리 추가도 있고요.
이렇게 순면 두개 제육과 만두 반접시씩 시켰죠.
딱 좋은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제육반접시 너무나 깔끔하게 나와요.
이렇게나 담백한 맛이라니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깔끔담백한 맛이라서 몇일 지났는데도 계속 기억에 남네요.
만두또한 손만두가 확실합니다. 일반 기계만두 아니고요.
너무나 담백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안주가 시작됩니다.
순면이라 불리는 평양냉면 한그릇
이 육수가 어찌나 시원하고 담백한지요.
을밀대나 우래옥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는 그런것.
감동의 한그릇이었답니다.
이렇게 우리의 한상이 차려졌고요.
오래간만에 날이 풀린만큼 평냉의 계절이 돌아왔다고 자처하면서 맛나게 먹었죠.
이건 완전 감동입니다.
특히나 육수는 마눌이 무척이나 좋아해요.
곱디 고운 때깔보세요.
잊을 수 없지요.
맛나게 즐겨야 합니다.
반 정도 먹은 다음에 서령만의 동치미맛 무식초를 국물에 따라서 먹어주면 더 산뜻합니다.
육수는 더 달라고 하면 이렇게 주전자로 주시고요.
저보다 마눌이 더 좋아하네요.
글라스잔에 얼음을 넣어서 소주를 담아주시는 것은 단돈 이천원.
뭔가 모자르다 싶거나 한병 시키기에는 너무 많다 싶을때는 이것으로 딱 좋겠죠.
우린 그렇게 행복한 점심을 즐겼답니다.
이제 정말 시원한 것을 찾는 계절이 찾아왔네요.
남대문 자주 가는데 말입니다. 앞으로 계속 오게 될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