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밤가시초가. 밤리단길 유래. 경기도 민속문화유산.
밤리단길 유래
일산 밤가시초가
경기도 민속문화유산
정발산에서 좌우 마을은 비버리헬스촌으로 고급 주택단지입니다.
김대중대통령생가기념관에서 쭈욱 올라오면 모서리에 밤가시초가가 있지요.
정문은 이렇게 계단 몇개만 올라가면 됩니다.
그 정문에서 뒤를 돌아보면 아름다운 집들이 있지요.
밤나무로 만든 초가집입니다. 지붕 모양이 똬리도넛형태입니다. 19세기전반 이전의 건축물로 추정되는데, 조선 후기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전통적인 서민 농촌주택의 구조를 지니고 있죠. 초가가 있는 곳은 율동이란 지명이 생겨날 정도로 주변에 밤송이 가시와 밤나무가 많았는데, 그러한 주변 환경을 이용해 밤나무로 집을 지너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주변에는 밤나무로 세운 울타리, 담장이 있고, 정면의 대문으로 들어가면 안마당이 있습니다.
그 위로 똬리 모양의 지붕이 열려 있어 하늘을 바라보면 원형의 곡선미를 느낄 수 있죠. 또한 지붕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구조로, 자연 조명, 통풍, 습도 조절 등의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안마당의 둥근 웅덩이는 이 가옥의 특징이며, 똬리 모양 지붕의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이곳으로 모여 배수구를 통해 빠집니다.
조선시대 초기부터 일산 지역에 집성촌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촌락)을 이루어 살던 단양 이씨 후손들이 대대로 살던 초가로서, 향토성, 독특성, 원형 보존성 등 건축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옛 농가의 정겨움을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우리동네에서도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죠.
흔히들 이 뒷동네의 카페촌 밤리단길은 바로 이 집에서 따온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럼 위로 올라가 볼까요.
올라가서 바라본 마을 풍경
초록한 잎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들어서면 화장실이 좌측에 있고요.
단순한 형태지만 그래도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딱 들어서서 바로 정면에 보이는 곳은 조금 잘 사는 집의 형태이고요.
좌측으로 계단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됩니다.
바로 이곳이죠.
소박한 모습이 아래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하늘도 맑고요.
지붕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박한 모습.
지대가 높아서 이 언덕의 이 자그마한 집이 참으로 평화로워 보입니다.
들어서면 우물공간이 보이고요.
가운데 지붕은 조그맣게 뚫려 있습니다.
방안모습
대청에서 문쪽을 바라보면 이런 구조이고요.
지붕이 뚫린것을 볼 수 있죠.
곳간의 모습도 정겹습니다.
방의 천장 모습도 멋스럽습니다.
문도 그렇고요.
집에서 나와서 우측으로 가면 저 멀리 항아리들도 보이네요.
담벼락도 참으로 운치 있지요.
그렇게 아늑하고 소박한 집구경 잘 했습니다.
매년 한번씩은 꼭 오는 것 같습니다.
초가집에서 내려오면 옆의 민속전시관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집은 더 멋들어진 집으로 해설도 받을 수 있다는 것.
조금 사는 집이라고 할까요.
지붕의 아우라부터 달라졌죠.
문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저 멀리 있는 곳이 입장했던 정문이고요.
문화관광해설시간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교육받으면 어린이들에게 굉장히 유익할 듯 합니다.
오래된 목조건물이 무언가 더 고급진 느낌을 풍겨주네요.
매년 오지만 올때마다 새롭습니다.
아주 어릴적 이런곳에 밥을 지어 먹었던 기억도 납니다.
시골 할머니 댁에 갔었을떄는 이런솥에 밥을 지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
사는집은 무언가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요.
떡판과 가마니틀의 모습입니다.
농기구 재료들
소를 가지고 농사를 지었나 봅니다.
이 지역 쌀맛이 아주 일품이었다지요.
밖으로 나오면 유리를 통해 사랑방을 구경할 수도 있고요.
그 옆으로는 야외공간이 나옵니다.
의자에 앉아서 나무그늘에서 쉼을 누릴 수 있는 것.
항아리
엄청 큽니다.
이 장독대는 옹기, 장독, 고양시 이 지역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유물이죠. 새우젓독, 떡시루, 쌀독 등 여러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신도시개발 이전인 1990년대 초반 수집된 유물입니다. 이 일대 일산읍 주엽리, 일산9리 밤가시마을, 마두4리 냉촌마을에서 모아 전 고양문화원 이은만 원장이 보관하다가 2018년 고양시에 무료로 기증하였습니다.
설명을 듣고 나니 더 멋지죠.
정문으로 나가지 않고, 사거리 방향 쪽문도 있습니다. 후문이라고 해도 무관하겠죠.
후문에서 바라본 풍경
이곳 역시 계단으로 내려옵니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공간이지만 와보면 무척이나 정감있는 곳.
일산에서 밤리단길 데이트할때 와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