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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금오름. (금악오름) 제주 분화구안 말 방목. 둘레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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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의 대표오름

금오름


 

 

 

 

 

 

금오름은 제주 서부 중산간 지역의 대표오름입니다. 

기생화산체이죠. 

직접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분화구가 꽤나 멋진 곳이랍니다. 

 

 

 

 

 

 

새벽이른 아침에 갔을때 아무도 없었고, 아침 나절의 공기가 신선했지요. 

주차장도 넉넉했고요. 

뒤로 돌아보면,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이라면 이곳이 꽤 메이저급 오름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 왔을때의 설레임. 

 

 

 

 

 

 

차량은 정상 안테나에 볼일이 있으신 분들만 갈 수 있습니다. 

포제단가는길은 우측에 있고요. 

 

 

 

 

 

들어서서 우측에 생이못이라는 연못을 만납니다. 

자주 마르는 못이어서 생이(새)나 먹을 정도의 물 또는 새들이 많이 모여들어 먹던 물이라는 뜻. 

금오름의 남쪽 초입에 있고 바로 옆에는 가축용 물도 있어서 오름을 오르거나 지나던 사람들이 요긴하게 이용하던 식수용 물로 4.3사건 당시엔 오름에 피신한 사람들의 생명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생이못을 우측에 두고, 콘크리트길을 올라가지요. 

초반에는 수풀이 우거집니다. 

 

 

 

 

 

 

오르다가 좌측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이곳도 오름 분화구와 통하는 길이죠. 

희망의 숲길은 오르는 이들의 희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만들었답니다. 

 

 

 

 

 

저는 숲길로 안가고 콘크리트길로 올라갑니다. 

좌우의 숲길이 지나면, 우측이 열리면서 한라산과 마을이 보입니다. 

 

 

 

 

 

우측 한라산 자락이 무척이나 멋있어요. 

오름 중간에 운해가 떠다닙니다. 

 

 

 

 

 

미끌림도 조심하면서 화이팅하라고 일러줍니다. 

조금 더 가니깐 백록담도 아스라히 얼굴을 내밀었네요. 

 

뒤로는 정물오름쪽이 보입니다. 

 

 

 

 

 

갈대있는 풍경을 즐기고, 이제 분화구바깥길까지 다 올라왔습니다. 

금새 올라올수 있지요. 

 

 

 

 

 

처음 본 분화구의 드넓은 모습. 

안에 말들이 꽤 있네요. 

 

 

 

 

 

 

진지동굴은신처가 있는 곳입니다. 

해발 427m 

분화구 바깥둘레는 1,200m 입니다. 

 

금악마을의 중심에 있으며 금물악, 거문오름, 금악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 지다 지금은 금오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암메라고 불리는 금오름분화구 서쪽능선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한라산은 머리, 이달이오름은 가슴, 금오름 남북봉우리는 무릎에 해당하는 여인의 형국. 

제주도 서부지역 전부를 손바닥처럼 볼 수 있는 금오름은 지리적 요충지로서 일제강점기시에 수많은 진지동굴이 만들어졌고, 4.3때는 주민들의 피난처로 이용되기도 하였지만, 마을 재건 이후 2개를 남기고 다 매웠다고 합니다. 

 

 

 

 

 

 

안테나 있는 쪽으로 안가고 반대쪽 동굴쪽으로 먼저 향합니다. 

이쪽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오름을 알려주고 있어요. 

새별오름. 당오름 등등!! 

 

 

 

 

 

 

가는길이 무척이나 경쾌합니다. 

남쪽으로는 푸른 숲이지만 이쪽은 초원이에요. 

숲이 없지요. 

 

 

 

 

 

 

양쪽으로 갈대길을 따라서 움직이면 평상이 나오고 초소도 나옵니다. 

한림쪽은 운해가 깔려 있네요. 

 

 

 

 

 

 

초소안이 궁금해서 창문에 바짝대고 사진을 찍어봤지요. 

안쪽은 사람이 거주하시나봐요. 

제가 갔을때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안테나가 있는 정산 반대쪽은 진지동굴이 있답니다. 

이곳에서 진지동굴로 한번 찾아 들어가봤죠. 

 

 

 

 

 

 

 

바람방향 표시가 지나면 네모낳게 나무로 표시를 해두고 있는곳이 제1진지동굴. 

이곳에서 주둔했을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동굴은 분명히 있는데, 수풀이 너무 많고 풀이 길어서 도저히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무로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도 해놓았고요. 

 

식수와 화장실은 어떻게 이용했을지도 궁금하네요. 

 

 

 

 

 

 

이렇게 표시된 곳이 진지동굴이 있는 곳인데, 풀이 길어서 여자분들이나 어린이들은 가까이 들어서면 좀 위험할 것도 같아요.

풀에 다칠수도 있으니 조심히 이동해야 합니다. 

 

마을 저 멀리 풍경이 아스라하게 안개가 끼어 있는데, 제가 운전해서 올때도 완전 안개속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안개가 걷히더라고요. 

 

 

 

 

 

 

이런 마을 풍경을 보는것이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너무 멋진 풍경! 

 

 

 

 

 

 

분화구 가까이 가다가 제2진지동굴 있는 쪽을 찾았습니다. 

분화구쪽에 동굴이 있어서 이 동굴은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이렇게 네모진 표시가 되고 있지요. 

풀이 길어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1945년경 일본군이 본토 방어를 목적으로 구축한 인공동굴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둔덕은 연합군을 속이기 위해 묘지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것이고요. 

48년 발생한 4.3사건 당시에는 신호수가 동굴에 살며 주민들에게 깃발로 신호를 보내어 화를 면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폭격에도 견디도록 내부를 보호하던 목재를 해방 후 주민의 건축재로 쓰기위해 빼낸 후 서서히 붕괴가 진행되어 오다 입구쪽 천정이 소. 노루. 사람들이 다니며 2천년대 들어 급격히 붕괴되고 있습니다. 

근대 한국사의 아픈산물입니다. 

 

 

 

 

 

 

더 내려오면 이런 모습의 진지동굴을 만날수 있습니다. 

역시나 풀이 길어서 쉽게 접근하기도 힘들고요. 

설명문도 다 읽기가 힘들었지요. 

 

금오름 가실때 꼭 진지동굴을 찾아보시길 권유드려봅니다. 

 

 

 

 

 

 

이제 저는 분화구안쪽으로 들어가봅니다. 

이곳 안에 말 갯수를 세어보니 일곱마리더군요. 

 

 

 

 

 

 

 

 

 

 

 

분화구안쪽이 꽤나 멋있고 넓었습니다. 

단. 다닐때 말의 배설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곳곳에 어찌나 많은지 풍경보다는 배설물 피하는데 더 신경썼던것 같아요. 

 

 

 

 

 

 

분화구 안을 감상하고, 이제 우측으로 나갈때 가장 이쁜 색깔의 말이 사이드에 있었네요. 

말이 좀 어색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데 용기내어서 가까이 가봅니다. 

 

 

 

 

 

 

사람이 가까이 와도 아랑곳 하지 않고 풀을 뜯는 얼룩말. 

땅에 묶여져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저도 좀 부담스러웠는데 계속 의식을 안하니깐 저도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얼굴뒤의 목쪽에 털들이 무척 멋있었습니다. 

 

 

 

 

 

 

 

 

 

 

그렇게 이 멋진 말과 시간을 조금 보내다가 위로 올라왔습니다. 

 

 

 

 

 

조금 더 안테나쪽으로 이동했을때의 분화구 모습. 

아마도 오름중에 이렇게 넓은 분화구를 보여주는 것.

또 직접 들어갈 수 있는 오름은 몇개 없을거에요. 

 

 

 

 

 

 

올라가면서 마을의 모습들도 참 멋졌습니다. 

운해사이로 봉긋봉긋 솟은 오름들! 

 

 

 

 

 

 

정상에 다 왔을때 한라산의 멋진 모습. 

오름들과 한라산이 참 멋지게 아침 햇살을 받고 있었습니다. 

 

 

 

 

 

 

제가 계속 느낀거지만 오름의 정상에는 항상 안테나가 많이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수풀이 있어서 안쪽이 보이지 않네요. 

 

 

 

 

 

 

반대편에서 보니깐 제2진지동굴이 표시가 잘 납니다. 

이제 분화구감상은 끝내고 저는 하산을 하지요. 

 

 

 

 

 

 

포제단가는길로 내려가봅니다. 

저는 이제사 희망의 숲길로 내려가는 것인데, 이게 과연 하산만 하는것일까요? 

 

 

 

 

 

옆으로 새는길이 있어서 궁금해서 이쪽으로 간것이 화근. 

이제 이길을 따라 계속 걷는답니다. 

이 길로 저는 오름 바깥둘레 한바퀴를 걷게 되는 것이죠. 

 

 

 

 

 

 

울창한 나무 숲이었죠. 

대체 포제단은 언제 나오는 것인가!! 

 

 

 

 

 

쉴수 있는 벤치에 앉아서 뷰를 보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금오름의 바깥쪽은 이렇게 숲이 울창하답니다. 

 

 

 

 

 

 

나무에는 넝쿨이 올라가고 있었지요. 

세상에나 이런 숲길을 한참 들어오게 되다니. 

저는 완전 길을 잘 못 들어선겁니다. 

뒤로 돌아서자니 너무 많이 왔고... 그래 갈때까지 가보자 .. 

 

꿩 한마리도 놀라서 푸드득 날라갑니다. 

저도 놀라고, 꿩도 저에게 놀라고!! 

 

 

 

 

 

 

길이 분명 있는데, 혹시나 뱀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했죠. 

30분 이상을 이런길을 걸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올라왔던 쪽의 마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잘못들어서서 엄청 걸었네요. 

 

 

동영상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올라갈때의 콘크리트길과 만나게 됩니다. 

이제사 숲길을 다 걸은 거지요. 

 

이런 길까지 걸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 

 

 

 

 

 

 

금악마을 4.3길이란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희망의 숲길이 오른쪽에 있고요 

이 길로 내려왔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저는 크게 한바퀴를 돌았네요. 

 

 

 

 

 

 

그리고 차를 가지고 큰 길가로 나섰을때의 오름표시는 검은오름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제주서쪽의 대표오름! 

금오름을 놓치지 마세요. 

 

분화구안쪽 모습과 말구경까지 할 수 있는 메이저급 오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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