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포천 명성산 억새밭 등산코스. 가을여행 추천.

728x90
반응형

가을여행추천

포천 명성산 억새밭 


 

억새밭!

수도권북부쪽에서 가을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볼 수 있는곳. 

바로 포천의 명성산에 있습니다. 

 

산정호수와 같은 주차공간을 사용하고 있지요. 

네비게이션에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이라고 치시면 됩니다. 

 

오전 일찍 왔는데도 주차장엔 차들이 많습니다. 

연휴의 풍경은 이렇답니다. 

 

저는 명성산정상을 목표로 왔지요. 

곧 단풍이 들면 더욱 멋지겠지만 아직 단풍이 들 계절은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이고 산은 그 나름대로의 멋을 전해주니깐 .... 

 

상동주차장에서 완만한 코스로 올라가서 팔각정이 있는 억새밭이 하이라이트! 

명성산은 공휴일과 주말에 정상적인 등산을 하실수 있고요. 

군부대에서 사격훈련이 있는 평일에는 입산을 제한하고 있으니 훈련여부를 사전에 산정호수 관광지부에 확인하신후 산행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매일 사격을 하는것은 아니니깐.... 

 

 

등산로가든이라는 곳으로 내려가서 골목으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하면 되지요. 

 

신라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목놓아 울었고, 궁예가 망국의 슬픔으로 산기슭에서 터뜨린 통곡이 산천을 울렸다는 전설 때문에 울음산으로도 불립니다.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정상 부근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 억새풀밭지대로 10월이면 산정호수의 잔잔한 물빛과 정상 부근의 드넓은 초원의 억새풀이 어우러져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더한답니다. 

 

완만한 코스는 경사가 없이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초입은 정비도 잘 이루어져 있는듯 하구요. 

 

 

자그마한 다리도 더욱 멋지게 보이는듯 합니다. 

이날 의외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데크길도 잘 이루어져 있어서 굉장히 기분좋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체력이 약하신 분들도 힘겹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 

 

 

조금 올라오다 보면 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등룡폭포

넓은 바위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멋스럽더라구요. 

여기까지 올때 비선폭포가 있었는데 못알아보고 지나쳤네요. 

하지만 눈길끄는 곳은 이곳 등룡폭포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고요. 

 

 

궁예의 울음이 폭포되어 내린다는 곳. 

궁예는 태어날 때부터 상서럽지 못하다고 여긴 왕이 죽이려고 하자 유모가 구출하는 과정에서 한쪽 눈이 멀게 됩니다. 

성장하면서 자신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궁예는 승려가 되었다가 후고구려를 철원에 도읍하고 스스로 왕이 되지요. 궁예는 철원을 중심으로 큰 세력을 이루었으나 이후 민심을 잃고 부하인 왕건에 의해 내볼려져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918년 축출되어 왕위를 빼앗기고 혁명군을 피해 남은 병사들을 이끌고 도망가지요. 포천시에 있는 명성산 정상에서 남은 병사와 지내며 근처의 궁예 동굴에서 정신수양을 하다가 명성산에서 피살되었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이때 설움으로 한 동안 명성산에서 궁예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여, 울음산이라고도 불립니다. 

 

 

옆에서 찍어본 등룡폭포는 2층으로 이루어진 폭포랍니다. 

위에도 멋지게 폭포가 흐르고 있었지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조금만 오르면 멋진 2층의 암벽에서 흐르는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기암절벽이 멋진 산이지요. 

 

 

조금 더 올라가서 사격장경고문이 나타나고, 돌들이 있는 코스가 나옵니다. 

이때부터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그리 심한 경사는 아니에요. 

 

산이 돌산이라고 불리워도 될 만큼 풍부한 암릉구간이 많습니다. 

 

 

살짝 억새가 있는 코스가 지나고 마지막 돌길 코스를 지나지요. 


명성산 억새바람길

드디어 억새밭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래서 이 산이 유명하구나 싶었죠. 

 

굉장히 멋진 모습이 시작됩니다. 

 

 

가을의 진미! 

억새를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죠. 

10월 내내 이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겁니다. 

 

 

초입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기에 저는 빠르게 가운데 데크길을 이동합니다. 

이곳까지 한시간이 조금 더 걸린듯 합니다. 

 

보통의 걸음으로 천천히 왔다 싶어도 한시간 반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곳. 

나이드신분들도 있고, 어린이들도 많더라구요. 

 

 

이름모를 꽃도 탐스러웠고, 나무그늘에서 식사를 하며 쉬시는 풍경도 볼수 있었죠. 

가을에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어요. 

 

 

데크길이 중심에 있고, 좌우로 갈라지는 곳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갈래를 선택해서 이곳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도 연신 사진을 찍느라고 바쁘더라고요. 

 

억새! 하얀 솜같은 것이 더 자라면 더욱 이쁠듯 합니다. 

 

 

꽃의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간간히 보이는 꽃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가족단위로 많이 와서인지 혼자인 저는 조금 위축되는 느낌? 

전혀요 ^^ 혼자서도 더욱 잘 즐길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이 곳 분위기를 더욱 잘 아실 수 있으실 거에요. 

 

 

높이가 1~2m인 억새는 이름처럼 좁기 긴 잎에 아주 작은 가시가 있어 베이기 쉬우므로 주위해야 합니다. 

지정된 등산로가 아니면 억새밭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하고 있지요. 

 

 

저는 한쪽으로 올라와서 억새밭을 조망하기 시작합니다. 

위쪽으로는 볕집이 놓여진 길이 있지요. 

 

 

벤치가 있어서 이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동네에서 구입해온 김밥을 먹으며 억새밭을 조망했지요. 

 

뒤에서 바람이 불어와서 시원한 느낌이 들더니 다 먹을 즈음에는 추워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확실히 가을이 왔나봅니다. 

 

몇일전의 등산경험으로 그냥 반팔만 입고 왔는데, 바람막이하나 준비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죠. 

이번시즌 들어서 처음 느껴보는 추위인듯 ... 

 

식사를 마치고 이동합니다. 

더 위로 올라가면 멋진 조망을 바라볼 수 있을듯 해요. 

 

 

나이드신 분들도 어렵지 않게 운동화만 신고 오셔서 이곳을 조망했지요. 

물론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한시간 이상을 걸어와야지 이곳을 만끽 할 수 있어요. 

 

 

억새는 벼과 입니다. 

벼목의 여러해살이 풀로 산이나 들에 높이 1~2m로 자랍니다.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잎은 가늘고 길며 끝이 차차 뾰족해지고 딱딱한 잔톱니가 있으며 가운데 맥은 굵고 흰색이지요. 

9월이면 자주빛을 띤 황갈색의 이삭으로 꽃을 피우고 줄기와 잎은 지붕을 이는데 쓰이고 참억새는 작은 이삭이 은빛을 띤 꽃이 핍니다. 

 

 

나무 한그루가 자라난 곳은 궁예약수. 

이 약수는 궁예왕의 망국의 한을 달래 주는 듯 눈물처럼 샘 솟아 예로부터 극심한 가뭄에도 마른적이 없다고 합니다. 

정말로 아래에 눈물샘이 졸졸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음용은 금지입니다. 

 

 

궁예약수는 올라오면서 높은곳의 오른쪽에 있으니 가운데길만을 고집하면 못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약수쪽에서는 팔각정이 보이지요. 

거의 다 올라온 것입니다. 

 

 

팔각정쪽에서 보는 밑의 억새밭! 

저 멀리는 사격훈련장쪽도 보이는듯 해요. 

 

날씨는 점점 흐려지다 못해 부슬보슬 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곳의 유명한 곳. 

1년후에 받는 편지를 쓸 수 있는 곳입니다. 

10월 한달 간 편지를 써서 억새밭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1년후에 전해준답니다. 

 

 

팔각정을 조망하고 저는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날이 궂지만 정상은 찍고 가야죠. 

 

 

조금 더 올라가면 전체적인 억새밭을 조망할 수 있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것을 무시하고 발걸음을 옮기죠. 

 

이곳 능선이 꽤나 멋지더라구요. 

사진에서 봤던 풍경을 저도 보겠다는 기대감으로 올라갑니다. 

 

 

이런 능선을 타고 올라가면 의자 하나가 나무아래에 있어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털퍼덕 앉아서 쉬기 좋을듯한 곳입니다. 

 

뒤로 보이는 경치도 무척이나 아름다왔죠. 

왼쪽으로는 밑에 산정호수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북한산이나 도봉산같은 암벽능선을 타면서 이곳 정상부근 능선을 즐기는 거에요. 


 

 능선에서 날씨가 험해지다.

이때만 해도 밑의 풍경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이 마지막으로 산정호수를 쳐다 보았을 풍경입니다. 

 

 

삼각봉까지는 아직도 1.4km를 가야 하는거에요. 

꽤 거리가 있지요. 

하지만 곧 구름이 이곳을 휘감습니다. 

 

사람들은 우비를 꺼내입고, 가방도 방수천으로 가리더군요. 

아무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저는 이때부터 홀딱 젖기 시작하지요. 

 

 

거의 흰 구름속입니다. 

점점 조망이 어려워져요. 소위 말하는 곰탕이라고 말하는 풍경이 시작되지요. 

 

 

밧줄을 붙잡고 어렵게 올라가야 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바위가 젖어 있어서 힘겹게 올라갈 수 밖에 없었네요. 

 

기상예보를 보고 올걸 ... 아침에 창밖만 보고서는 오늘 날씨를 자신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집니다. 

 

 

삼각봉은 906m.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그래도 이곳을 찍은걸로 만족합니다. 

 

정상쪽으로 가면서 두꺼비인지 맹꽁이인지 하는 녀석도 볼 수가 있었지요. 

곧 철원이 나옵니다. 

제가 군생활을 했던 곳. 반가운 철원! 

 

 

정상이 300m 밖에 남지 않았는데 꽤나 힘이 드네요. 

악천후속에 고군 분투하면서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드디어 명성산 정상에 왔습니다. 

923m 꽤나 높은 산이지요. 

 

77세 되는 어르신도 이곳을 찾으셨어요. 

 

저보고 꼭 스틱을 준비하라고 권유하시네요.

 

이곳에 처음 온 저는 삼각봉전에서 부터 어르신 부부의 도움을 받으며 이곳 정상까지 올수 있었거든요. 

 

 

날씨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그래도 정상을 직은것에 만족을 합니다. 

더 앞으로 가면 궁예봉이 있지만 그냥 이곳에서 내려가려 합니다. 

 

왔던 코스로 갈 수는 없고요. 

 

이곳에서 신안고개쪽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지요. 

 

철원군 갈말은 신철원리에 위치한 정상. 

광주산맥에 속하며 대성산, 복계산, 복주산 등의 고봉들이 연호하고 서남쪽으로 산세를 유지하여 흐르다가 솟은 산입니다. 

기암절벽으로 준험하며 산수와 계곡이 아름답고 절경을 이루는 산. 

철원8경중의 하나인 삼부연 폭포와 용화 저수지등 명승지가 다수 분포되어 있습니다.

 

 

저는 신안계곡쪽으로 내려갑니다. 

땅은 젖어있고, 저는 체력이 있지만 내려갈때 힘이 더더욱 빠졌지요. 

 

 

계곡에서는 두번정도 길을 잃었습니다. 

이럴때는 각 등산회에서 리본을 걸어놓은 곳으로 가면 길을 찾을 수 있답니다. 

 

이곳 코스는 잘 이용하지 않는가봐요. 

 

내려올때 아무런 이정표도 없어서 무척 힘들게 내려왔답니다. 

 

 

제가 내려온 신안고개 계곡을 따라오는 곳은 산세가 기암절벽으로 준험합니다. 

하지만 눈은 즐거웠지요. 

 

 

멋진 바위도 양옆으로 있었고요. 

 

어찌나 힘들었는지 스틱을 꼭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이 이때 들었답니다. 

 

 

다 내려오니깐 이곳 주위는 군사시설이 있는곳 같았습니다. 

인근에 사격장들도 많은듯 하구요. 

 

시멘트가 보이는 곳까지 힘겹게 내려왔습니다. 

 

길에서 좌측으로 가서 산정호수 방향으로 내려갔지요. 

 

 

내려가면서 산을 바라보면 바위가 멋지답니다. 

제가 다녔던 능선을 이때도 구름속에 가려져 있네요. 

 

 

산악회에서 꽤나 많은 리본을 걸어놓아서 이곳이 등산로임을 알려줍니다. 

저는 다 내려와서 혹시나 몸살은 걸리지 않으려나 걱정하면서도 이런 기분좋은 길을 만나게 되어서 안도했죠. 

 

산에서 예상치 않게 몸이 으스스한 기운을 느꼈거든요. 

 

 

밤이 익어가고 있는 모습도 정겨웠지요. 

땅에 떨어져 있는 밤도 있었습니다. 

 

 

몇개의 글램핑장과 펜션을 지나면서 아름다운 코스모스도 구경했고요. 

왼쪽으로 보이는 산의 옆모습은 참으로 멋졌습니다. 

 

포천으로 다시 진입하게 된 것이고, 이쪽산들이 이런 기암절벽의 모습이 있다는 것에 놀라웠지요. 

하긴 운악산에서도 느꼈답니다. 

 

 

이곳을 즐기는 젊은이들. 

그리고 가을이 오는 산의 풍경! 

 

 

또 다른 코스에서 내려오는 곳. 

아마도 자인사쪽에서 내려오는 곳 같습니다. 

 

가을에 포천 명성산을 놓치지 마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