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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곰배령 정상 가을분위기. 점봉산생태관리센터로 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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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능선 느끼기. 생태관리센터로 가는 하산길

곰배령정상 가을분위기


 

 

이곳이 곰배령입니다. 

남쪽을 바라보는 풍경. 산세들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구비구비 우리나라의 강원도 산세들.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경기도나 수도권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죠. 

 

단풍을 기대하고 왔건만 고지대에서는 이미 나뭇잎이 다 없어졌네요. 

 

정상석 옆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찬란한 햇살이 반겨주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너무나 감사한것. 

 

 

설악산국립공원안에 속한 곰배령은 정확히 점봉산으로 불려야 할듯 해요. 

초록한 느낌은 없어졌지만 갈색의 산세들도 무척 아름다왔답니다. 

 

바람은 또 어찌나 불던지요. 

 

올 가을 들어서 가장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날씨를 경험했지만 기분은 상쾌했답니다. 

곰이 누운 형상. 그리고 누웠을때 곰의 배 형상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어졌지요.

이곳을 충분히 조망하고 있어요. 

 

얼마나 좋으면 노래도 있고, 드라마도 있었을까요! 

 

 

정상석에는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많이도 섰습니다. 

이곳 분위기를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바람이 많이 부는것을 알수 있어요. 

이제 나뭇가지들만 남은 풍경입니다. 

 

수도권같으면 12월 겨울같은 풍경들.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은 국립공원으로 내려가는 곳. 

3.7km의 거리로 내려갑니다. 

 

왔던길로 내려가지 않고 우리는 B코스 능선길로 내려가기로 결정했지요. 

안가본길을 가보는 것이 등산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조금 올라가면 식사하는 장소가 나옵니다. 

 

이런 조망터가 식사장소라고 마련을 해준것 같네요. 

역시나 나뭇잎들은 다 떨어져서 마음이 좀 착잡합니다. 

 

운전하면서 올때의 풍경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저 멀리 우측으로는 설악산 대청봉이 보이고 있고요. 

봄에는 목수초, 얼레지 등등 야생화로 가득하고 여름과 가을에도 야생화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석이 있는 곳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도 이곳. 

 

 

생태관리센터까지는 오후 4시까지 하산을 해야 하니깐 이곳에서 1시 30분이전에는 하산을 시작해야 합니다. 

진동계곡구간은 2시부터 하산을 해야 해요. 

 

 

하산길이긴 하지만 능선길이기 때문에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힘들진 않지만 의외의 길이었죠. 

올라올때 저 능선은 어떨까 싶었는데 마침 그 길을 걷는거에요 ㅎ 

 

 

이곳 능선위에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오히려 뷰는 정상석 있는 곳보다 이곳이 더 좋으네요. 

저 멀리 속초양양바다가 보이고 있고요. 

설악산이 앞에 떡하니 보이고 있습니다. 

 

 

멀리 망망대해 바다를 보고, 베이직함을 넘어 갈색으로 변한 산세를 보면서 차분하게 마음을 잡아봅니다. 

무척 멋진 산세경관. 

 

 

점봉산은 1,424m로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입니다. 

북쪽으로 대청봉과 향로봉으로 연결되고 동남쪽으로는 조침령을 거쳐 오대산으로 연결된데요. 

 

우리나라 식물서식종의 약 20%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인위적인 훼손이 적은 천연상태의 전형적인 온대 활엽수림 지역이라고 합니다. 

 

 

멋진 바다쪽의 모습. 

국립공원의 위엄. 

 

 

저도 이곳에서 마음껏 조망을 하고요. 

이런 곳에 안올라와봤으면 어쩔뻔 했니 라고 위안을 삼아요. 

왔던 곳으로 내려갔으면 후회했을 길. 

 

 

충분히 조망하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능선길은 거의 하산길이 아니라 업다운을 반복하는 길이었죠. 

 

다섯번 정도는 오르내리길 반복하는듯 했습니다. 

오르막 살짝 오르고 많이 내려가고, 그러길 반복! 

 

남쪽으로 보이는 풍경도 멋지고요. 

저기 어딘가에 오대산 자락이 있을듯 하네요. 

 

 

밑에 있는 흰색은 멀리서보면 휴지를 버린듯한 모습이지만 가까이 보면 얼음입니다. 

가을의 얼음은 이렇습니다. 

 

 

하산길인데 오르막으로 가니 힘들어하는 모습. 

등산을 아주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죠. 

 

 

능선길이 계속 업다운이 반복됩니다. 

초록한 계절에는 숲속길이 될듯한 길이에요. 

 

 

바람도 거셌지만 소나무쪽나무들은 아직도 푸릇하네요. 

이곳은 야생화보다는 나무들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한 코스인듯 하네요. 

 

대다수의 분들은 A코스로 내려가셨고요. 

이곳은 많이 이요하지 않는것 같아요. 

 

바람도 어찌나 불던지 갈대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모습들. 

이번 가을들어서 추위라는 것을 처음 느껴봤습니다. 

손도 살짝 시려운 느낌이었죠. 

 

 

완연하게 내려가니깐 이제 초록한 풀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나뭇가지에 잎들도 안떨어진 것들이 보이구요. 

 

 

그리고는 이정표가 우측으로 흐르면서 이곳에서 내려가라고 합니다. 

더이상 능선을 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굉장히 기분좋더라구요. 

 

내려오면서 길에는 밑에 줄이 매달려 있어서 정해진 탐방로 외에는 못가도록 해놓았습니다. 

 

 

데크계단길을 지나서 쭈욱 가면 올라왔을때 만났던 계곡길을 보게 됩니다. 

바로 다리를 건널수 없고 계곡길로 가는데 올라가는 길보다 편안하지가 않아요. 

 

 

업다운을 반복하면서 걷게 됩니다. 

등산을 즐기던 저도 조금 지쳐가더군요. 

 

계곡길에서 까지 언덕길이 반복되다니.. 

 

마지막 코스에서 다리가 나옵니다. 

중간에 나왔더라면 편하게 올수 있었을텐데 .... 

 

 

2배 더 힘들다는 말이 맞아요. 

와우.. B코스는 힘들었습니다. 

 

 

생태관리센터에서는 이곳에서 피는 야생화개화시기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름들도 무척 신기해요. 

너도바람꽃, 갈퀴현호색, 복수초, 얼레지, 노루귀, 족도리풀, 현호색, 점현호색, 홀아비바람꽃, 꿩의바람꽃 등등 

 

산림청에서 예약해서 이곳 점봉산 산림생태관리센터로 오면 된답니다. 

 

 

청소년들에게 나누어주는 우리꽃 100개. 

저는 청소년이 아니지만 받아놓았지요. 

 

곰배령길에서는 단풍을 볼 수 없었지만 운전하고 내려오면서는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지대가 낮아지니깐 이런 풍경을 보게 되네요. 

걸을때 양옆에 이런 풍경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운전하느라고 사진을 잘 찍지는 못했지만 만족하는 풍경이었답니다. 

넘나 와보고 싶었던 곰배령을 경험해서 숙제하나를 해결한 느낌. 

 

내년봄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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