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사라봉. 제주항 뒤 쾌적한 오름. 올레길18코스. 제주시 오름추천

728x90
반응형

아침일찍 제주시쪽으로 운전을 하고 제주항뒤의 사라봉입구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주차장은 쾌적하고 넓더라구요. 

아마도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봉우리 오름인듯 싶어요.

올레길 18코스이기도 합니다. 

 

올라가는 입구에는 식음대가 있고요. 

입구도 쾌적하지요. 

평일인데도 오르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더라구요. 

 

 

초입 계단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공항에서 동쪽으로 운전을 하면 '사라봉'이라고 되어 있는 이정표가 많이 보여서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제주항 근처에 있었네요. 

 

 

계단을 조금만 오르다 보면 화장실도 잘 만들어져 있고요. 

올레길임을 표시해주는 반가운 리본도 걸려 있습니다. 

초입에는 살짝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해야 하지요. 

 

 

계단 옆에는 일제 동굴진지도 있습니다. 

이 시설물은 일본군이 제주 북부 해안으로 상륙하는 연합군을 1차 저지하고, 제주 동비행징과 서비행장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한 것입니다. 

입구가 두 곳인 ㄷ 자 형과 세 곳인 Y형 등 8곳의 동굴 진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일본군이 저항 기지로 삼았던 침략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 

 

그곳에서 계속 올라갑니다. 

 

위에 지붕이 있는 쉼터가 살짝 나오고요. 

이제 계단은 살짝 경사가 없는 편안한 코스로 바뀌지요. 

날씨는 흐렸지만 풀냄새 흙냄새가 고스란히 코에 닿아서 얼마나 향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이곳은 건입동임을 알려주고 있네요. 

좌측에 북쪽 바다가 훤하게 펼쳐집니다. 

이제 올라온 보상을 받기 시작하네요.

거의 정상에 다 온것 같아요. 

 

 

멀리서부터 보이는 운동기구들.

어르신들이 꽤나 많이 계십니다. 

알고 봤더니 이곳은 시내에 있는 오름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운동을 하러 많이 오시는 곳이네요. 

 

 

사봉낙조

시가지 중심에서 2km쯤 떨어진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사라봉의 사봉낙조는 성산일출과 함께 영주십경의 하나입니다.

그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서 약진하는 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펼쳐진 검푸른 바다와 수평선은 매우 아름다우며 비록 해발 148m에 불과한 봉우리이지만 한번 올라 낙조를 응시해 보면 그 어느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황홀한 절경과 바다로 떨어지는 태양의 신비로운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침에 와서 낙조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역동적인 구름의 모습과 제주시쪽 그리고 조천방면의 동북쪽 모습을 잘 조망할 수 있었네요. 

전망대 2층에 올라와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시가지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서쪽으로 바라본 모습.

구름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북쪽 육지쪽으로는 망망대해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요. 

이런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서 계속 카메라셔터를 누를수 밖에 없었답니다. 

 

동영상도 찍어 봤네요. 

 

 

사라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주시의 모습

 

날씨는 흐렸지만 쾌적하게 조망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내려왔더니 왠 토끼!! 

 

 

토끼 두마리가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었네요. 

아마 산토끼 인데 이곳에서 자주 출몰하는듯 사람들도 개의치 않고 그냥 운동합니다. 

저만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네요. 

 

 

반대쪽으로 살짝 넘어가면 일본군동굴진지가 또 나옵니다. 

제주에 참으로 많은 일제의 침략진지가 많은것 같아요. 

제가 본것만 해도 엄청납니다. 

각 오름에도 한라산 어승생악에도 있는것을 보면 참 안타까운 역사의 현장입니다. 

 

 

정상에서 반대쪽으로 넘어가려고요. 

화장실도 크고 쾌적했고요. 

다른 오름들보다는 굉장히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공원이라고 해도 될만큼 정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반대편으로 내려가서는 제주항이 잘 보였네요. 

육지로 가는 큰 배도 보였었고요. 

작년에는 저 배를 타고 완도쪽으로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반대편으로 다 내려오니깐 이곳 해송숲은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민의숲 부분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수상한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 공원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새벽엔 시민들의 운동장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더 활달한 거친 산토끼를 발견. 

이곳은 토끼 천국인가봐요 ^^ 

 

이곳에서 알오름으로 갈 수 있는 연결통로가 있습니다. 

저는 바로 다음 언덕으로 가려고 했죠. 

 

길이 다음 언덕으로 잘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쪽으로 올라가면 되냐고 아주머니께 여쭈니깐 그 아주머니는 제가 이곳 사람이 아닌것을 아셨나 봅니다. 

해안가쪽으로 내려가면 살짝 돌아가지만 정상에 갈수도 있고, 그곳이 더 전경이 멋있으니깐 그쪽으로 걸어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제 말이 그냥 맞다고 하시다가 다시 저를 불러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밑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인데요. 

그 아주머니께 굉장히 감사하더라구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이제 환상의 해안산책로는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