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리뷰

여행의 이유. 김영하 산문. 문학동네. 우리는 계속 여행중이다.

728x90
반응형

 

김영하 산문. 문학동네

여행의 이유

우리는 계속 여행중이다. 


 

 

 

 

왜 김영하 작가가 인기가 많은가 

충분히 알게 된 문체. 필력. 

 

그의 책은 처음입니다. 

가볍게 반나절 정도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는 것. 

 

 

부피가 부담스럽지 않아요. 

저도 여행가임을 자처하고, 또 앞으로의 여행이 기대가 되고 지금도 계속 그것을 갈망하기에... 

TV에 자주 등장한다고 해서 그 작가의 글이 꼭 내 마음에 쏘옥 드는것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말입니다. 

이유가 있을 것 아니겠어요. 

 

작가님은 어린시절부터 초등학교를 일년에 한번씩 전학갈정도로 이곳 저곳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녀야 했고요. 

(아버님이 군인이셔서) 

또한 성인이 된 후에도 지구촌 이곳 저곳을 많이도 다니셨네요.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풀리지 않는 난제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내가 생각하는 떠남과 작가가 생각하는 떠남이 일치할때 또 조금 어긋날때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 동행. 

우리는 이 시대를 살면서 어디론가 떠나자. 

하는 생각을 늘 품고 있는데 지금도 여행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왜 적게는 몇일 많게는 몇달을 힘들게 번 돈으로 떠나는가. 

다시 돌아올 곳이 있기도 하면서 또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이 사람이 곧 떠날 것을 알면서 .... 

 

 

 

 

작가의 글이 많네요. 

작별인사,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번역문도 많고요. 

여러 문학상도 수상했습니다. 

 

 

 

저는 비록 짧은 산문집이지만 이 필력에 반해 검은 꽃을 먼저 들춰봐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들어 고전이라는 것에 꽂혀서 한국문학을 그리 많이 읽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감가는 것은 한국것. 

 

 

 

첫장부터 참 임팩트 있네요. 

글을 쓰러 중국에 갔는데 친절히 추방을 당하시고 오시다니 ... 

작가는 취재를 해야하고, 또 그곳에 대해서 상세히 알면서 여기저기 여행을 떠나아 함. 

또 이곳에서 일년 저곳에서 이년 등등 그 수많은 움직임이 부럽기도 하고 또 거추장스러울 것 같다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또한 여러 책들을 인용하고 또 오디세우스등의 신화등을 열거하며 우리 삶에서 떠나는 것이란 어떤 배경과 어떤 연유를 포함하며 관계가 되는지 ... 

이에 많은 동감을 얻고 내 여행에도 비추어 봅니다. 

많이 다니는 것이 자만이 아닌 그저 내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 

 

 

 

이곳 저곳 옮겨다니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죠. 

일상의 부재. 

떠나면서 하나의 소득이 없이 그저 소비만 하는 그런 생활을 왜 우리는 추구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그런 글이었네요. 

 

코로나시절 이전의 글이라서 담백합니다. 

그 후로는 나도 또 여러사람들도 힘든 시기가 몇년은 있었으니 말입니다.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곧 여행이었다 하는 작가님 

이 삶을 잠깐 있다 떠나는 것으로 정의하면서 조금 더 따뜻하게 어디든 거닐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