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소설이다.
기욤뮈소의 최신 2020년 신작소설입니다.
매해 연말이 다가오면 새로운 소설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기욤뮈소는 역시나 판타지의 최고봉이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브루클린의 아파트에서 플로라라는 작가와 딸 캐리가 숨바꼭질을 하는데 이때 캐리가 없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작가 플로라를 관리하는 출판사대표 팡틴!
1인칭 작가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 1인칭이라는 점이 플로라작가 말고도 또 있습니다.
중반부까지는 이야기가 조금 난해해지는듯 하지만 중반부부터는 손에서 책을 놓을수가 없더라구요.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소설입니다.
한 작가가 소설을 쓰면서 그 안의 세상을 지배하지요.
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서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 무슨 경우가 이럴까싶기도 하지만 실제로 소설안에 빠져들면서 그 매력안에서 헤어나올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지요.
기욤뮈소는 요 근래 연속으로 3개의 소설을 소설작가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써내려갔습니다.
이번 소설또한 마찬가지이고요.
인생은 소설이다라는 제목이 왜 그런지는 책을 다 읽고난후에 알수 있습니다.
내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면, 내가 쓰고 있는 이야기에 내가 들어가서 활동하는것.
이게 말이나 될까?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그는 씁니다.
그리고 반전도 두번 세번 나오는게 매력이죠.
1974년 태어난 이 작가는 대체 머리속에 무엇이 있길래 이런 구상을 할 수 있을지 참 신기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여타의 사람들은 기욤뮈소가 매력을 잃어간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 특유의 재치와 이야기전개는 그만의 느낌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옮긴이의 말처럼 셋으로 분리되어진 나!
그리고 내속엔 내가 너무 많다는 노래가사처럼 헷갈리지 않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이 작가의 매력은 너무너무 철철 넘치고 뿜어지고 있습니다.
어린 아들의 대담함까지 그려지는 이 소설은 처음의 숨바꼭질을 하면서 없어진 딸의 내용으로 시작되어 거미줄처럼 이어지는 전개를 쉽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같은 코로나시대에 집에서 한나절 재밌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에요.
역시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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