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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인왕산 숲길과 단풍. 수성동계곡부터 청운동 시인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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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동계곡부터 시인의 언덕까지 

인왕산 숲길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하차

인왕산자락 수성동계곡으로 걷습니다. 

세종마을과 서촌을 거쳐서 윤동주시인이 하숙했던 곳을 지나죠. 

 

이른 시간이라서 걷기 좋습니다. 

휴일이지만 한적했고요. 

 

인왕산의 멋진 모습이 보이는 이곳은 수성동계곡이 시작되는 곳. 

겸재 정선의 수성동그림으로 등장할만큼 아름다운 곳.

옥인시범아파트는 2012년 철거되어서 더욱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죠. 

수성동계곡 복원사업은 국토교통부 주최 2014년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세종의 셋째아들인 안평대군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했습니다. 

이곳 수성동계곡에 비해당이라는 별장을 짓고 살며 시와 그림을 즐겼다죠. 

 

겸재 정선도 이곳 골짜기를 그렸습니다. 

그만큼 한양에서 터가 아름답기로 소문난곳. 

 

이곳 수성동계곡으로는 많이 올라가봤기에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주택가가 오른쪽에 나오지만 왼쪽으로는 바로 숲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주택가에서 올라가볼까요? 

길은 산책보다는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살짝 경등산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합니다. 

업다운이 살짝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해요. 

 

쉴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다시 길따라서 쭈욱 진행해봅니다. 

이곳은 처음 걷는 길인데 아직 단풍이 다 떨어지지 않아서 걷기에 좋은 뷰를 선사했네요. 

인왕산에 많이도 와봤는데 이런 초행길은 참 설레이는 것. 

 

 

위로 올라서니 베이직한 놀이터가 나옵니다. 

바닥은 나뭇잎등으로 폭신하게 있어서 안전하고요. 

놀이터를 지나서 계속 길을 걷는데 참 길이 좋더라구요. 

나뭇잎을 밟는 느낌이 포근합니다. 

 

북악산이 보이는 조망터에 올라왔습니다. 

전경이 꽤 좋더라구요. 

밑에는 청운동! 

 

경치가 수려한 인왕산 자락 옥류동에 살던 평민시인 천수경은 송석원이라는 집을 짓고 시사(시인들의 문학단체)를 열었습니다. 중인의 시사였지만 높은 문학수준으로 조선시대 예술의 꽃이라 불리며 위항문학의 전성기를 열었다 합니다. 

 

서울시내를 바라보고 조망터 근처를 바라보면 형형색색 단풍이 저를 감쌉니다. 

벤치에 있는 그림도 참 좋고요! 

 

이곳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숲길의 출렁다리가 나온답니다. 

지금은 시인의 언덕 즉 윤동주문학관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죠. 

 

가온다리가 나왔습니다. 

숲길에 이런 출렁다리가 있으니 참 신기하더라구요. 

여름에는 반대편에서 건너와봤는데 지금은 단풍철이라서 그런지 더욱 건널맛이 납니다. 

 

 

인왕산 숲길 가온다리 

 

동영상을 보시면 이곳 다리를 직접 건너는 느낌을 맛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리고는 뒤를 돌아본 모습. 

조금 더 이동하면 휴식터가 나오죠. 

 

인왕산의 상징인 호랑이! 

호랑이는 재미삼아 사냥을 하지 않는다는군요. 

배가 부르면 먹잇감이 제 발로 와도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수호랑이는 사냥을 하면 가장 어린 자식과 암컷부터 챙겨 먹이고 자기는 맨 나중에 먹습니다. 

강하고 부드러운 호랑이는 인의 동물이지요. 

 

 

계속 걸을때의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마도 바닥에 단풍이 떨어져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습니다. 

 

 

나막신이 벽에 걸려져 있네요. 

인왕산은 조선후기 최고의 대금 명인 정약대에게 훌륭한 연습장이었다고 합니다. 

매번 곡을 연습할 때마다 나막신에 모래알 하나씩을 넣어 그것이 가득 찬 뒤에야 산에서 내려왔는데, 나중에는 모래 속에서 풀이 솟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북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터가 나왔고요. 

이제 청운동 문학도서관쪽에 가까이 왔네요. 

 

 

길가로 내려가기전의 단풍나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너무너무 멋진 붉은색의 단풍나무. 

 

책을 읽고 있는 조형물마저 너무 멋지네요. 

 

 

놀이터를 지나서 이동합니다. 

아직 인왕산의 단풍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산정상부근은 바위와 소나무가 있지만 산의 밑에는 이렇게 여러나무들이 형형색색을 자랑하고 있는 것! 

 

한옥지붕은 청운문학도서관 지붕의 모습입니다. 

색색이 멋진 나무들 틈으로 한옥지붕도 참 근사한 자태를 뿜어주고 있었지요. 

 

 

 

시인의 언덕쪽에도 멋진 단풍나무들이 아직 잎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었고요. 

 

가을날의 소소한 작은 산행이었습니다. 

 

인왕산의 숲길은 자락길 바로 밑에 형성되어 있답니다. 

꼭 이곳을 산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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