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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 백록담. 성판악 코스 마지막 계단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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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 코스로 마지막 계단 올라서면 

한라산 백록담


 

진달래밭대피소에서 꽤 올라왔습니다. 

성판악코스에서 출반한지는 3시간이 넘은듯 합니다. 

사라오름에 다녀온 후라서 시간이 더 오래 걸렸지요. 

 

올라오면서 사라오름에 들린것은 참 잘한일!! 

세상 멋진 풍경을 보았으니깐요. 

 

 

 

동영상을 보시면 이곳 주위 분위기와 풍경을 잘 감상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하늘이 열렸고, 구상나무숲을 지나고 있습니다.

정상까지 800m남았는데, 이제부터 힘든 마지막 계단이 시작됩니다. 

 

30분 이상 올라가야 하지요. 

 

 

힘들어 하는 처제! 

평소에 걸음을 잘 걷는데도 이제 지친 모양입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죠.

정상이 코 앞인데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도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제 구상나무 숲은 밑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의 풍경이 훤히 보이고, 몇개의 오름과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있네요. 

 

몸은 힘들지만 풍경때문에 견딜수 있지요. 

 

 

본격적인 힘든 구간이 나왔습니다. 

풍경은 좋지만, 이 계단 마지막으로 올라갈때 결코 쉽게 올라갈 수 없더라고요. 

 

 

철쭉꽃이 한여름에 피어있네요. 

저 꽃들이 그나마 위안을 줍니다. 

해발이 낮은 곳보다는 늦게 피는 듯 ... 

 

경치 또한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요. 

 

밑에 대피소가 괜히 진달래밭 대피소가 아니었습니다 ^^ 

 

 

위의 풍경보다는 밑의 풍경. 

지나왔던 풍경들을 더 자주 보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위에서 바라보는 것이 멋지니깐 ...

내가 정말 저 계단들을 올라왔나 싶기도 하고요. 

 

저 밑에 어딘가 아까 갔었던 사라오름지역이 있을듯 하네요. 

 

 

계속 올라갈때 어찌나 힘들던지.. 

계단 10걸음 정도 올라가고 쉬고를 반복했습니다. 

 

생각보다 꽤나 힘들어요. 

 

 

핑크한 철쭉을 바라보고, 계단을 보면 외국인들도 잘 올라오고 있습니다. 

젊지만 인상가득 쓰고 올라오고 있네요. 

 

이곳 성판악 코스는 험한 바위는 없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고와도 무리는 없을듯 싶습니다. 

 

 

좌우를 바라본 풍경! 

 

높은 곳에 풀들도 많이 자라고 있지 못합니다. 

이제 나무는 없는 고지대에요. 

 

 

제가 힘들어서 뒤처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처제는 앞에 가고 있고요. 

 

이때만큼은 정신력이 필요했답니다. 

 

봄부터 계속 서울쪽의 산에서 준비를 했던것이 도움이 되었던 듯 싶어요. 

 

 

남쪽 저 멀리 또 하나의 철쭉 군락지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구름 마저도 밑에 있으니깐 이 마저도 멋지고요. 

 

 

드디어 백록담 안내소까지 왔네요. 

 

방송시설이 있고요. 

이 곳에서 한참을 쉬고 2시 정도 되니깐 빨리 내려가라고 방송을 합니다. 

 

아마도 가을과 겨울철에는 더 빨리 내려가야 할 겁니다. 

 

여름에는 2시반 이전에 하산을 시작해야 합니다. 

 

 

성판악에서 10km가까이 왔습니다. 

사라오름에 들르지 않았다면 더욱 빨리 올 수 있었겠죠. 

 

그곳에서 한시간 정도 있었으니깐, 이곳까지 5시간 정도 걸린듯 합니다. 

 

관음사코스로 올라오면 너무 힘들다고 하여 감히 그곳은 추천하지 못하겠네요. 

대신에 저는 관음사쪽으로 내려가려 합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줄 선 것은 정상인증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 

 

 

 

이곳 백록담 주변의 모습들.

동영상으로 보시면 풍경과 분위기를 더 잘 아실수 있으실 거에요. 

 

멋지게 펼쳐진 백록담의 모습입니다. 

물이 조금 고여져 있었고요. 

 

수많은 오름들의 분화구들을 봤지만 그 곳에 비할바가 아니었습니다. 

무척이나 크고 웅장했죠. 

 

백두산천지를 본 경험이 있는데, 이제 남쪽 백록담까지 봤으니 바랄바가 없습니다 ^^ 

 

 

천지주변은 까마귀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네요. 

사람들의 먹을것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답니다. 

 

 

외국 서양인들도 많았고요. 

무척이나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휴일이라서 사람들이 꽤나 많았답니다. 

와우 .. 이정도로 많을줄은 몰랐네요. 

 

하긴 올라오면서도 내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 참 많구나 생각했었으니깐 .... 

 

제주도에 그리도 많이 와봤지만 한라산은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 

정말 제주도전체는 하나의 큰 한라산입니다. 

 

그 어떤 곳보다 이곳이 가장 아름답고요. 

 

 

의외로 외국인분들이 많다는게 코로나시대에 신기하더라고요. 

 

다른 어떤 산보다 멋지니깐 ... 많이들 찾는 거겠죠. 

 

 

한달살기 하는 집에서 유부초밥을 싸왔습니다. 

 

맛이 꿀맛인데 그리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앞에 젊은 사람들이 먹고 있던 컵라면이 어찌나 부럽던지 ..... 

서울쪽에 있는 산에서는 라면먹는게 그리 안부러웠는데 이곳에서는 참 부럽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우리 도시락에도 만족을 했답니다. 

물이 다 떨어져 갑니다. 

 

한라산에 가실때는 마실물 정말 많이 필요해요. 

저 같은 사람은 3리터 정도는 필요합니다. 

 

 

올라왔을때 입고 왔던 티셔츠를 갈아입습니다. 

높은 산에 오를 경우에는 여벌의 티셔츠를 한벌 더 준비하면 좋습니다. 

 

찝찝한것 보다는 쾌적함이 더 좋으니깐요. 

 

 

양말까지 벗고 발바닥은 얼음찜질을 해주었죠. 

많이도 힘들었는지 참으로 시원하더라고요. 

 

 

그리고 이곳 저곳 다시 조망합니다. 

 

성판악코스나, 관음사코스로만 올라야지 볼 수 있는 백록담! 

 

 

하와이에서 구입한 티셔츠도 기념으로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요. 

 

물 있는 곳까지 내려가고 싶지만 그럴수는 없는것. 

 

이제 관음사코스로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 

 

 

백록담까지 오르실때 성판악코스가 관음사코스보다 길지만 이 코스가 더 완만합니다. 

마지막 계단이 힘들지만 다들 잘 올라옵니다. 

오른후에 충분한 보상을 선사하지요. 

 

중간에 사라오름은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여분의 티셔츠와 충분한 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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