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티미아 세계관
국립중앙박물관 3층
그리스 로마 신화 관 전시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니 좋습니다.
이촌역.
나올때 이렇게 하늘빛이 좋아요.
거울연못을 지나서 위로 올라오면 시그니처격인 풍경
역시 국립이라는 자태는 대단해요.
각 지역에 박물관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대표 박물관은 남다릅니다.
남다른 이 시그니처 뷰
남산이 훤히 보이고요.
요즘 날씨 좋아서 더욱 뭉게그름이 도드라집니다.
우측으로 가서 우선 각 층을 살펴볼게요.
1층은 선사 고대관과 중 근세관입니다.
이곳 우리나라 관
2층은 기증관과 사유의방 서화관이고요.
3층이 오늘 둘러볼 세계문화관과 조각 공예관입니다.
이 모든것을 제대로 구체적으로 보려면 일주일은 봐야 할 듯 합니다.
작년에 왔을때도 그저 선사 고대관만을 보았거든요.
시그니처 격인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한 작품들이 몇층 몇호에 있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선사시대때부터 청자 용장식 병까지 말이지요.
우리는 3층에 올라왔네요.
넘나 훤한 구조.
끝에서 끝까지 길이가 2백미터는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우선 체력이 허락하는 바.
이곳가지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왔는데 세계문화를 조금 살펴보려고 해요.
메소포타미아 세계문화관입니다.
지금의 이라크가 있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비옥한 지대에 자리했습니다. 기원전 3400-3000년 무렵 최초의 도시들이 탄생하였고, 쐐기문자를 발명해 기록을 남기기 사작했으며, 예술과 건축이 정교한 형태로 발전했죠.
인류의 역사에서 이러한 중대한 문화 혁신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신전이 있었습니다.
신전은 신을 모시는 성스러운 공간인 동시에 생산물이 모이고 재분배되는 경제 활동의 공간이었죠. 복잡해지는 경제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용한 쐐기문자 점토판과 인장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의 관심사와 세계관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곳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하였으며. 2024년 9월 29일까지 운영됩니다.
최초의 동시와 문화혁신에 대해서 설명하죠
지도나 연도를 보면 크리스챤분들에게는 성경과 대조하면서 살펴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거의 연차가 들어맞거든요.
황소우상을 검겼던 사람들
쐐기문자와 기록문화
문자의 발명은 문명이 발전하는 과정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최초의 문자가 기원전 3400년 무렵 이라크 남부에서 발명되었다 합니다. 초기에 작성된 문서들을 보면 문자가 주로 회계에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용어목록과 같은 다른 용도의 문서가 발견되면서 경제적 목적으로만 문자가 발명되었다는 주장이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의료와 과학 관련 문서를 비롯하여 역사, 문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문자가 사용되었습니다.
봉현용 상
고대문명의 신비함을 옆의 설명과 함께 잘 관람할 수 있어요.
메소포타미아인들이 섬긴 신은 한때 3000개에 달할 정도로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신을 숭배했으며 신의 위상과 성격도 시대에 따라 변화했습니다. 도시마다 중요하게 섬긴 신과 이에 동반되는 의례에도 차이가 있었고요. 정치, 사회, 역사의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 종교의 양상을 단선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지만 주요 신과 신전, 건축, 의례 행위는 종교를 이해하는 중요한 축입니다.
신의 거주지이자 예배와 봉헌이 이루어지는 대규모 신전이 기원전 4000~3000년부터 우록을 필두로 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신전에 작은 조각상과 그릇등을 봉헌함으로써 신의 보호를 받고자 했습니다.
초인적인 존재로 생각되는 이 작은 두상은 눈매가 깊고 눈썹이 두드러지며 수염이 풍성하여 앗슈르 왕의 표준 이미지와 유사합니다.
한쪽으로는 영상물이 흘러나오는 룸이 있고요.
쐐기문자석판
실제로 보면 꽤 큽니다.
사자 벽돌 패널
중앙아시아
동서문명이 통하는 길
바로 옆에 불교조각들과 중앙아시아 관도 볼만 한데 메소포타미아에서 너무 구체적으로 본듯 해요 ^^
다음으로 일본과 중국이 있는데 그것은 패스했고, 다시 맨 끝으로 이동했네요.
그리스 로마 신화 관
고대 그리스와 로마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넓고도 깊습니다. 민주정, 로마법, 철학 등 오늘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유산은 물론이거니와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컴퓨터 게임, 영화나 드라마, 브랜드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각각 역동적인 역사와 풍요로운 문화를 가졌음에도 두 나라를 이렇게 함께 묶어 이야기하는 까닭은 무얼까요.
이러한 질문을 품고 '신화의 세계, 인간의 세상, 그림자의 제국'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신화의 세계에서는 그리스에서 로마로 전래된 신화를 다루는데, 특히 그리스신화와 전적으로 다른 로마만의 신화가 형성된 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인간의 세상에서는 그리스와 로마의 독자적인 발전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초상 미술에 초점을 맞추었고요.
그림자의 제국에서는 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를 바라보는 사후관을 보고자 하였답니다. 신화를 공유한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특히 장례 문화에서 서로 가까웠습니다.
이곳은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의 소장품으로 꾸몄습니다. 이 전시가 2027년 5월 30일까지 이어지니 그 전에 살펴볼것을 권유드립니다.
신화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라틴어권에서 신화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 '뮈토스'에서 유래했는데, 만들어 낸 이야기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자연을 움직이는 막강한 힘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던 그리스 사람들은 신의 분노, 신들의 싸움, 영웅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물리적 세계와 사물의 기원을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신화는 인간 나름의 세계에 대한 해석이었죠. 바탕에는 역사적 사건, 고대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문화권에는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과업이나 인간인 라피타이족과 반은 인간, 반은 말인 켄타우로스의 싸움과 같은 이야기들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신전, 도서관, 체육관, 극장에서 신화의 내용을 시각화한 예술품이나 공연, 문학 작품을 쉽게 만날 수 있었고, 사람들의 옳고 그름의 기준과 삶의 문제에 대한 답을 구했습니다. 이렇듯 일상의 일부가 되었죠.
최초의 제우스
혼돈에서 태어안 천지
그리스의 종교는 신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바탕을 둡니다. 남신과 여신이 있고, 각각의 신성은 고유의 이름을 가진 하나의 인격으로 여겨졌으며 각자 관장하는 영역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포세이돈은 바다, 아레스는 전쟁을 통제하고 주관했으며, 디케(정의), 에로스(사랑)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 역시 의인화한 신격으로 하나의 체계속에 통합되었습니다.
신들의 관장 영역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생각했던 세상을 구성하는 개념 단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화 발생 초기에는 서사가 다양하게 각색되어 구전되다가 기원전 8세기에 이르러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게보'에는 신들의 출생, 성격, 인간과 맺었던 관계 등이 기록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신은 올림포스산에 살았던 12신이었으나 이들 외에도 많은 신이 존재했습니다.
신들의 왕 제우스
헤르메스
조각품들이 무척이나 멋진것을 볼 수 있죠.
특히나 이름들도 친숙합니다.
영상으로도 설명을 해주어서 더욱 귀품있는 설명을 전해주고 있어요.
아리스토텔레스?
우리는 흔히 그리스신화와 로마 신화를 함께 묶어 부르지만 둘은 별개였습니다. 다만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하게 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로마가 신화를 수용하고 모방하며 두 나라의 신화가 많은 공통점을 갖게 되어 자연스럽게 묶어 부르게 되었습니다. 구술 문화의 시대에 한 공동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던 지식, 정보, 지혜를 모아 구성원들의 생존과 행복을 도모하며 만들어진 결과물이었습니다. 따라서 공동체의 역사와 함께 그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식이 담겨 있죠. 이렇게 공유했기에 거대한 두 문화가 하나로 묶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신화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도자기 방
벽옥처럼 푸르고 수정처럼 영롱한 .....
다른 관들은 그저 살짝 관람했고요.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나오면서 연못과 하늘이 너무 이뻐서 사진 안찍을 수 없었네요.
그렇게 풍성하게 우리를 빛내주는 6월의 날씨
그리고 좋은 박물관이 무료로 우리를 기다리니 앞으로 자주 가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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