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페란테 나폴리4부작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4권 한길사 여름독서
나폴리4부작중 3권째입니다.
표지가 가장 이쁘지 않을까 싶어요.
보는대로 핑크와 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상들입니다.
두 친구가 서로 등을 지고 갈길을 갑니다.
가만 보면 옷차림도 서로 다르죠.
이 책도 역시나 분량이 꽤 된답니다.
분명한 것은 릴라가 본심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리누(1인칭 글쓴이)는 남편과 헤어지고 초등학교때부터 좋아하던 첫사랑과 결합을 합니다.
그는 친구 릴라와도 관계가 있던 남자
이제 그 남자와의 결합은 대체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그녀는 작가로서도 이름을 떨치게 되고 또 세계에 번역이 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즉 지식인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릴라의 그늘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합니다.
첫 결혼은 지식인의 집안에 시집을 가고 딸 두명을 출산하게 되죠.
나폴리가 아닌 피렌체입니다.
릴라는 다른곳에서 고생을 하다가 다시 마을로 돌아옵니다.
그의 예전 친구와 다시 결합을 했고요.
현실을 말할 수 있을때 우리는 오히려 두려움을 느낀다. 나는 사건과 캐릭터 감정을 다시 다듬을 필요가 없었다.
그 어떤 계획적인 일도 하지 않았다.
존재의 얽힘과 개인의 삶이 여러 세대의 삶과 관련되어 있다면 이것들은 다시 살펴볼 만하다. 문학은 그 '얽힘'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봤을때 레누와 릴라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소외된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말과 행동은 모두 역사의 일부다. 나는 주인공들의 말이 사소한 역사적 사실에 진실성을 부여한다고 생각했다. 그 역사적 사실이 덜 낡고 덜 진부패지리라고 확신했다.
이번 편도 마찬가지로 책 표지 안에는 유명인들의 이 책에 대한 찬사가 쓰여져 있습니다.
언론까지도 극찬하지요.
체룰루 집안
주인공입니다. 글쓴이는 아니지만 릴라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죠.
그레코 집안
글쓴이 역시 주인공
카라치 집안. 펠루소. 카푸초. 사라토레. 스칸노. 솔라라. 스파뉴올로. 아이로타 집안
그밖의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 전개가 더 감칠맛이 나고 또 정치적인 면도 없지않아 등장하면서 이 소설은 그저 문학이 아니라 그 시대의 이탈리아 남부지역의 보수와 진보의 갈등에 대해서도 표현을 하는 듯 해요.
각 권이 600쪽이 넘는 분량이면서 갈수록 재미있어지니 4권을 읽으면서 다른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직접 경험을 하고 있어요.
두 여자는 서로 남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레누는 엄청난 바람둥이로 인해 두번째 동거마저도 실패하게 됩니다.
셋째 아이는 그 남자의 아이이고요.
그러면서 40대가 되어 가면서 친구와의 연을 계속 놓지 않고 또 미워하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합니다.
그 주변의 가족들 친척들은 이미 망가져 가는 이들은 망가져 가고요.
또 어떻게든 살아갑니다.
엄청난 지진속에서도 말입니다.
마지막 끝날것 같지 않은 4권을 지금 읽고 있답니다 ^^
어찌 보면 유한 자와 강한 자.
배운자와 못배운자
하지만 친구니깐 못배운자 즉 쌀쌀맞은 어찌보면 아름답고 예민한 자가 온유한 자를 다스리는 격이 된다는 것.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모든것을 버리고 모든것을 차지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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