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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북한산 등산코스. 영봉 오른후 백운대피소 (구. 백운산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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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에도 북한산은 좋아. 

영봉. 백운대피소 (구 백운산장) 


 

 

북한산우이역에서 하루재까지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네요. 

영봉까지 0.2km만 가면 된답니다. 

 

이곳에 힘들게 올라왔고, 항상 직진해서 백운대로 올라갔는데, 영봉이 멀지 않다하니 안올라가볼 수 없겠죠. 

마침 이른 아침이라서 시간도 넉넉해서 올라섰습니다. 

 

그런데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200m는 벌써 끝난것 같은데 왜이리 긴지 모르겠어요. 

 

조금 힘든 구간도 있습니다. 

괜히 영봉을 올라섰나 하는 후회도 조금 남습니다. 

 

 

한참을 올라서고, 내려오시는 분에게 아직 멀었냐고 하니깐 많이 가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표지판을 다시 세우라고 권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허허 

 

이런 계단이 나오면 거의 다 온듯 합니다. 

 

 

 

영봉정상까지 의외로 힘겹게 올라왔습니다. 

그만큼 보상도 받고 싶네요. 

 

 

하루재까지 200m라는 말은 너무 짧게 표시된것 같습니다. 

영봉의 높이는 604m 입니다. 

 

 

 

이곳에서 털썩 주저앉아서 김밥을 먹었지요. 

이른 새벽에 나와서 아직 아침을 못먹은 시간. 

김밥이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요. 

 

지나가시는 아주머니가 이곳에서 바로 앞에 인수봉이 멋지게 보이는데 이날은 날씨가 흐려서 잘 안보인다고 아쉬워 하십니다. 

저도 물론 같이 아쉬웠구요. 

 

조금 더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가봅니다. 

 

더 높은 곳에서 올라가서 고양시쪽을 내려다봅니다.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것이 한스럽네요.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산맥능선들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그래도 이곳에 처음 올라온 만큼 만족합니다. 

 

넘어의 바위들은 충분히 멋지니깐요. 

 

영봉은 헬기장도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포인트인 봉우리인 셈인듯 하네요. 

 

이곳을 내려와서 이제 다시 하루재쪽으로 갑니다. 

맑은날 꼭 다시 올것을 다짐하면서 .. 

 

영봉높이가 표시된 곳에서계단을 통해 내려가지요. 

앞에 바위가 참 멋지답니다. 

 

 

이런 멋진 바위를 만나기도 하고요. 

가볍게 올라가시는 분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욕구도 충분히 올라서고요. 

 

 

내려가면서의 길도 경사가 심해서 조심히 내려가야 하지요. 

오히려 이런 바위계단 내려갈때 관절을 더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하루재에는 이렇게나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까지 오르는데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직진을 하는데, 한번쯤은 꼭 영봉에 올라보길 추천!! 

 

 

이곳에서 잠시동안은 코스가 수월합니다. 

인수암까지는 거의 평지이지요. 

 

 

화장실을 지나고, 우측에 인수봉이 선명히 보여야 하는데, 날씨가 흐리네요. 

제 기억에 이쪽은 예전에 야영장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수산악구조대도 지나면 맞은편에는 인수암입니다. 

 

그리고 인수봉에 대한 설명을 만날 수 있었죠. 

대포알을 바로 세워 놓은 듯한 약 2백여미터의 화강암 봉우리는 전문 산악인들의 암벽 등반훈련장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줄을 타면서 암벽등반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저는 완전 땀에 흥건히 젖었습니다. 

그래서 계곡물에 살짝 손을 적시기도 했지요. 

 

 

계곡물에 들어가면 안되어서 살짝 손만 시원하게 축였답니다. 

물이 엄청 시원한것은 당연지사! 

 

 

이런 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너무 오래간만에 이곳 코스로 와서 이제사 생각이 나네요. 

이런 계단이 있었다는것. 

 

위로 올라와서 밑을 내려다보면 경치가 꽤 근사합니다. 

날씨가 습해서 이곳 계단을 오르면서도 한번 정도는 쉬어 갔고요. 

 

 

바위 틈에서도 쉬어서 올라갑니다. 

지금 이 코스가 백운대에 올라가는 가장 최단 코스기도 하니깐 경사가 있는것은 당연합니다. 

 

특히나 숲안에는 젖은 바위가 많아서 등산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고요. 

 

 

이런 계단을 오르고나서 밑을 쳐다보면 보이는 풍경들. 

계곡인데 물은 많이 흐르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젖은 바위는 많아요. 

발을 디딜때 미끄러운 적이 많았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니 드디어 백운의 혼! 

백운대피소가 나왔네요. 

백운산장이 없어지고 나서는 처음온 것입니다. 

 

 

백운대피소 위에는 사찰이 있었고요. 

 

일단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곳이 산장일때 막걸리도 마시고, 국수도 한사발 맛나게 먹었던 기억들! 

 

 

주인없는 개들이 이곳을 서성이고 있네요. 

버려진 개들인지 좀 지저분 한것도 같습니다. 

사람들이 음식을 많이 먹는곳이니깐 이곳 주위를 서성이겠죠. 

 

 

이때의 시간은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요. 

 

백운대피소는 임시폐쇄중입니다. 

 

예전에 이곳안에서 국수판매를 하시던 할머님이 생각났네요. 

지금은 건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벌거숭이 나무 밑에는 이곳의 위치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오른쪽에서 출발해서 왼쪽으로 넘어갈 코스! 

 

우이동에서 이곳까지 최단 코스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북한산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고요. 

길이가 11.6km 입니다. 

 

축성이후 한번도 전쟁을 겪지 않고 현재의 상태로 보존되고 있지요. 

1711년 숙종때 지었고, 성을 쌓는데에는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답니다. 

 

실제로 높은곳의 산성을 걸을때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요. 

 

 

이제 이곳에서 백운대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500m만 올라서면 백운대에요. 

 

아까 하루재에서 영봉까지 올라가는 것이 차라리 더 길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백운대피소도 반가왔고, 처음 올라간 영봉도 좋았습니다. 

 

북한산우이역에서 백운대에 오르실때 시간이 넉넉하면 영봉 올라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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