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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나홀로나무. 녹차밭도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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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과도 가까운 제주시의 유적지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나홀로나무가 있어서 아는 분들에게는 포토스팟으로 유명합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이 꽤 차있었네요. 

초록하고 날씨 좋은 어느날. 

주차장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중심부가 나옵니다. 

 

이곳은 고려시대 13세기 말엽 원나라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한 고려무인의 정서가 서린 삼별초군의 마지막보루였던 곳이지요. 

 

날씨가 꽤 괜챦은 날이었답니다. 

올레길 16코스이기도 한곳이구요. 

 

우리는 애완견과 함께 갔지요. 

 

항몽순의비

몽고군에 대항해 최후를 맞이한 삼별초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비석으로, 비석 전면의 '항몽순의비'란 제자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입니다. 

 

아주 큰 나무아래 돌들이 있습니다. 

돌들은 그 옛날 삼별초의 김통정 장군이 항파두성을 쌓고 동, 서, 남, 북의 4대문을 내면서 그 돌쩌귀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성문규모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이 돌들이 과연 그 때의 돌쩌귀인지는 분명치 않죠. 그렇지만 건축물에 이용되었던 것만은 확실하므로 항파두성에 따르는 유적물의 하나로 보존하게 되었는데, 최근 항파두성의 유적지를 정화하면서 주변에 흩어져 있던 10개를 모아 이곳에 보존하고 있습니다. 

 

중심부에서 걸어서 토성으로 가봅니다. 

이곳이 하이라이트! 

 

짜잔! 

이렇게 멋들어지게 사진을 찍을수 있는 곳이 나온답니다. 

노랑 꽃과 함께 그리고 나홀로나무와 함께 토성위에서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는 것. 

 

그냥 막 찍는데도 예술입니다. 

이건 막상 사진 찍히는 사람들은 모르더라구요.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올수도 있지요. 

물론 초록할때가 이쁘고요. 

하늘도 파란날씨여서 더욱 사진이 잘 나왔지요. 

 

막상 이곳은 항파두리에 흙을 쌓아서 여몽연합군과 대항한 곳이랍니다. 

아마도 제주도에서 알아주는 포토스팟이 아닐까 싶어요. 

 

나홀로나무가 여러곳이 있지만 으뜸가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오는길에 거리에서 보았던 열매. 

제주도민들이 그러는데 그냥 눈으로만 볼 수 있고, 실제로는 먹지 못한다는 군요. 

 

 

잔디밭을 통과하고, 유적지를 통과해서 계속 걸어갑니다. 

이제 밑에 있는 토성을 보러 가려고 해요. 

 

올레길임을 알려주는 표시가 있지요. 

 

항파두리내 성지를 지납니다. 

이곳 역사를 다시한번 공부하자면 일찍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거의 정복한 원나라(몽고)는 고종 18년(1231년)부터 30년간 7차에 걸쳐 고려를 침략해 왔습니다. 이에 고려조정은 강화도를 임시왕도로 하여 그 국력의 수십배나 되는 강대한 침략군을 상대로 끝까지 저항하였으나, 마침내 굴복하고 개경으로 환도하였죠. 

이에 배중손을 장군으로 한 삼별초는 끝까지 고려를 지키고자 원종 11년 6월 군사를 규합하여 대몽항전을 결의하였습니다. 이때 중심이 되었던 군사가 '삼별초군'이었습니다. 

이후 삼별초군은 남하하여 진도의 용장성을 근거지로 항전하였으나, 원나라 세력에 의해 원종 12년 진도가 함락되고 배중손 장군이 전사하게 되자 김통정장군이 잔여부대를 이끌고 탐라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이곳 항파두리에 토성을 쌓고 계속 항전하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결국 원종 14년 1만 2천여명에 달하는 여.몽.연합군의 총공격을 받아 항파두성이 함락되고 삼별초 군사들은 전원 순의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공민왕 23년 최영장군에 의해 몽고인들이 제주에서 완전 토벌될때까지 100여년 동안 원나라의 직할지로, 일본과 남송공략을 위한 전략기지로 이용되면서 제주도민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죠. 

따라서 당시 세계 강대국이었던 원나라와 맞서 끝까지 항쟁을 벌인 고려무인의 드높은 기상과 자주 호국의 결의를 오늘날 후손들에게 보여주고자 정부에서는 이곳 삼별초 유적지를 사적 제396호로 지정되었고 1978년부터 연차사업으로 계속 복원.정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밑으로 내려가면 또 저멀리 토성이 보이고 있죠. 

 

 

 

밑으로 내려와서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보면 이런모습! 

초록하고 너무 좋아요 ^^ 

 

 

밑의 토성도 멋집니다. 

물론 나홀로나무처럼 포토스팟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요. 

 

토성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는 위로 올라가보기도 합니다. 

역시나 초록할때 오기를 잘한것 같아요. 

 

위에 올라가서 밑을 바라보니 사찰이 있는것 같습니다. 

 

토성이 하나만 있는것이 아니라 두개가 있는것. 

밑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보죠. 

아래에는 대나무숲이 있네요. 

 

주위의 경치들이 좋아서 눈이 계속 즐겁습니다. 

아마도 날씨덕을 많이 본것 같아요. 

자 그럼 밑의 풍경은 무엇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대나무숲을 지나니깐 작은 밭이 나옵니다. 

이건 말이죠. 

바로 녹차밭이랍니다. 

이게 왠 일입니까. 

 

그리 기대도 안했는데 이곳에 녹차밭이 있는거구요. 

이 사이를 저는 기분좋게 걸어가봤죠. 

 

다른 녹차밭을 안다녀봐서 무척이나 신기했답니다. 

 

그렇게 구경을 하고는 다시 위로 올라왔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날씨가 좋은데 이날 날씨가 좀 습했지요. 

때문에 땀이 엄청 났답니다. 

 

다시 위로 올라가서 애완견과 함께 다시 한달살기하는 집으로 고고! 

 

산책하기 좋고, 역사공부하기 좋고, 사진찍기 좋은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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