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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차귀도가 보이는 당산봉 언덕 오션뷰 산책. 제주 올레길 12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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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의 하이킹 산책길.

당산봉을 걸으면서 차귀도를 품에 안다. 

제주 올레길 12코스 


 

 

제주 서쪽 용수항에서 해안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이곳은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온 곳이에요. 

저 멀리 차귀도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저는 해안길을 걷습니다. 

우선 처음으로 보이는 것에 집중!

바다쪽에 돌을 쌓아 놓은게 있어서 설명을 읽어야 겠습니다. 

 

용수마을 방사탑2호라고 하네요 

사악한 기운이 와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마을이 재앙을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둥글게 쌓아 올린 돌탑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잡으로 바다에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거나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많이 들어오자 이 담을 세웠다고 합니다. 

용수마을포구에 2개의 담이 세워져 있습니다.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해녀상.

이곳은 제주환상자전거 길이기도 하지요. 

서쪽이 되겠고요. 송악산까지는 25km 정도 남았습니다. 

 

길을 걸을때 바다가 옆에 있길래 전혀 힘들지 않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죠. 

자전거길로 걸으면 됩니다. 

 

조금 가다 보면 올레길 리본이 묶여져 있어요. 

이제 도로에서 올레길을 걷게 됩니다. 

당산봉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죠. 

 

제주순례길이기도 합니다. 

올레길12코스의 시작이기도 하고요. 

저는 이 곳 해안로를 왔다갔다 하면서 올레길이 참 궁금했었거든요. 

 

지질공원의 시작이기도 하죠. 

 

들어와서 걸으면 이렇습니다. 

두사람 정도 걸을 수 있는 길이 편안하게 또 쾌적하게 형성되어 있어요. 

정면에 차귀도를 계속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랍니다. 

 

 

이번 여름에는 하와이를 못가고 제주도에서 한달을 사는 만큼 알로하가방으로 인증도 해봤죠. 

걷는길은 하와이못지 않게 이쁩니다. 

 

이날 날씨는 흐렸지만 오히려 걷기에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걷는 중간에 벤치도 있고요. 

초입부터 이렇게 신경을 써주다니 ... 하고 생각하다가 저처럼 끝까지 걸어 안가고 바다보면서 즐기는 사람들도 있겠구나 싶었네요. 저처럼 열심히 걷는 목적이 아니라면 이렇게 산책겸 와서 바다보면서 앉아 있어도 참 좋겠죠. 

 

동영상을 보시면 이 곳 걷는길을 더 잘 느끼실 수 있을듯 합니다. 

 

제가 걸어온 뒤의 길을 보면 이렇게나 감성 돋아요. 

뒤에는 용수리 마을입니다. 

이쁜 차귀도뷰의 카페들도 몇몇 있고요. 

 

 

계속 해안가길을 따라 걸으면 또 벤치가 나옵니다. 

이곳이 참 명당자리입니다. 

바다에서 내륙쪽을 보면 절벽바위가 참 근사하거든요. 

 

서양 아저씨가 앉아있는 곳을 보면 이제 바위에 지질이 멋지게 층층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수월봉까지 이런 바위의 층이 쭈욱 이어지는 것이죠. 

이곳도 수월봉 유네스코지질공원과 이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당산봉이 시작되는 곳이고, 수월봉은 바로 그 옆이거든요. 

 

그리고 보이는 차귀도! 

날씨는 흐리지만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차귀도라서 더더욱 멋져요. 

 

참고로 저는 걷는 동안 이곳에서 사람은 이분과 옆의 파트너밖에 못봤네요 ^^ 

 

바위층이 참으로 멋지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 안에 들어가서 스노클링을 해도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는 사람은 물론 없었지만 ㅎㅎ 

 

 

제가 지나왔던 길을 또 찍었고, 살짝 내륙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라색리본도 찍어봤습니다. 

천주교의 순례길을 상징하는 리본이에요. 

 

특히 한경면의 용수리쪽은 천주교신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성당도 유명하고요. 신창풍차해안도로는 정확한 이름이 김대건신부로 입니다. 

그만큼 천주교유적이 발달된 곳이죠. 마을분들의 80%가 천주교신자인 용수리와 용당리 되겠습니다.

저도 저희집 주인분에게 배웠습니다. 

 

 

잠시 내륙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청보리밭이 있고, 저 뒤에 신창풍력발전기가 여러개 보인답니다. 

이런 뷰도 실제로 보면 참 근사했지요. 

 

계속 바다를 옆으로 두고 걷습니다. 

길이 너무나 좋아서 마음이 계속 들뜨는 느낌이랄까요? 

절벽바위의 층을 가까이서 보면 이렇습니다. 

더욱 멋진 바위층!! 

 

 

지나왔던 길도 찍어보고 .. 앞으로의 걸어갈길도 이쁘게 놓여져 있어요. 

제주의 다른 해안로 걷기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거의 베스트길이 아닐까 싶네요. 

 

 

이제 살짝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그렇다고 등산수준은 아니고요. 

 

길을 제가오기 하루전이나 몇일전에 정비를 해놓았나봐요.

풀을 깎은 냄새가 계속 나는 것이 정비를 꾸준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렇게 걷는 길은 잘 정비를 해 놓으셨답니다. 

올레길을 이렇게 잘 가꾸어 놓으시니 저는 참 감사할 따름이죠. 

 

 

용수항에서 보았던 차귀도요트가 지나가고 있네요. 

손님 몇몇을 태우고요. 

바다의 색이 참 이쁩니다. 저분들은 돌고래를 볼 지 모르겠어요 ...

저는 차귀도가는 배 안에서 돌고래를 보았으니 ... 혹시나 또 볼 수 있을까 계속 바다를 더 부릅 쳐다봤답니다. 

(전의 포스팅에서 돌고래 보여드렸습니다.)

 

이제 바다뷰를 살짝 뒤로하고, 당산봉의 숲안으로 들어갑니다. 

물론 차귀도뷰가 끝난건 아니에요. 

 

 

이렇게 제주특유의 넝쿨도 간간히 보이고요. 

위로 올라가면 나무사이로 오션뷰는 계속 된답니다. 

 

더 선명하게 보이는 차귀도! 

가장 크게 보이는 섬이 사람이 들어가는 무인도랍니다. 

무인도중에서는 제주도에서 가장 큰 섬이 차귀도 이기도 하지요. 

 

 

언덕에서 이런 뷰로 계속 걸으니 얼마나 환상적이에요. 

문제는 이 길을 여행객들이 잘 모른다는게 안타까울뿐! 

 

 

이곳에서 하나의 사실을 배우게 되는데요. 

 

생이기정

새를 뜻하는 '생이'와 절벽을 뜻하는 '기정'이 합쳐진 말로 새가 날아다니는 절벽길이라는 뜻. 

이 절벽은 당산봉을 형성한 화산재가 쌓이고 이후 분화구에서 분출한 용암이 화산재를 덮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보면 더 근사합니다. 

저는 차귀도갈때 배안에서 봤었지요. 

 

 

이런 벤치에서 멍하게 바라만 보고 있어도 참 좋습니다. 

얼마나 좋은 풍경이에요. 

실제로 수월봉에서 보는 것 보다 이곳에서 보는 것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12코스 생이기정 바당길이라는 펫말. 

즉 이곳은 새가 날아다니는 절벽길!! 

 

 

리본도 곳곳에 이쁘게 달려있고요. 

제가 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보라색을 좋아해서 계속 사진을 찍었나 봅니다. 

 

 

차귀도는 각도가 바뀌면서 계속 또 다른 모습을 선사해 주고 있고요. 

오히려 날씨가 흐릴때도 더욱 그윽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요런 길을 계속 걷고 이제는 지역이 용수리에서 '고산'이라는 지역으로 넘어오게 된 것 같습니다. 

고산지역은 수월봉으로 유명하고 차귀도가는 배로 유명하지요. 

 

 

이제 바로밑에 고산의 자구내포구와 방파재가 보입니다. 

저 밑에서 이곳을 바라봐도 참 멋지죠. 

언덕은 높지 않지만 지질이 근사하게 층을 이루고 있거든요. 

 

저 곳에서 낚시배도 많이 있고, 잠수함도 있고, 차귀도 가는 여객선도 있습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또 하나를 배우게 됩니다. 

 

당산봉 가마우지 

가마우지는 잠수성이 뛰어난 물새라고 하는데 물에 잠수를 한 후에는 깃털을 말리기 위해 주로 갯바위나 해안절벽을 이용합니다. 

깃털을 말리면서 배설하는 습성 때문에 화산재 절벽이 하얗게 되었답니다. 

 

이곳에서는 실재 바위가 하얗게 된 곳을 많이 보게 되는데 모두 물새 가마우지의 배설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좀 더 걸으면 수월봉이 멀리 보이네요. 

이제 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멋진 뷰 정말 탁월했죠? 

 

 

옆에는 군부대 시설도 있는듯 했고요. 

밑으로 내려가는 길도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조금만 내려가면 길 안내를 잘 하고 있지요. 

화살표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탐방로를 안내하고 있고요. 

우선 이곳도 유네스코지질공원이란 것을 안내해 주고 있어요. 

 

 

이곳은 당산봉수대가 있던 터라고 합니다. 

제주도내에는 모두 25개의 봉수대와 38개의 연대가 설치되어 유사시에 적정을 알리는 통신수단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동쪽으로 모슬. 서쪽으로 만조봉수대와 연락망이 이루어져 있었다네요. 

적선이 나타나면 두번, 상륙또는 접근하면 네번, 접전하면 다섯번 봉화를 올렸답니다. 

 

 

당산봉

물과 마그마의 폭발적인 반응에 의해 형성된 수성화산체로 서귀포시에 있는 산방산과 용머리와 더불어 제주도에 있는 가장 오래된 화산체중 하나입니다. 

 

당산봉이라는 명칭은 오래전부터 뱀을 제사지내는 신당이 있었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환상의 오션뷰언덕은 당산봉이긴 하지만 정상은 아니었습니다. 

올레길은 사진상에서 직진하면 이어지고, 당산봉정상은 왼쪽으로 올라가면 되는데요. 

저는 당산봉정상을 한번 더 들렸지요. 

 

이것은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제주올레길 12코스의 시작점! 

놓치지 마세요. 차귀도를 볼 수 있는 당산봉의 언덕은 환상의 오션뷰를 만끽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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