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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청운문학도서관. 인왕산 밑 산책. 윤동주 시인의 언덕. 한옥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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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밑 산책 한옥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윤동주 시인의 언덕 


 

 

서울나들이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하고 있는데요. 스콘을 구입하려고 강아지와 함께 부암동에 왔네요. 

언덕만 넘으면 청운동. 

이곳에 한옥도서관이 있습니다. 

 

1층 지하격이 열람실이고요. 

밑으로는 차를 가지고 올라오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윤동주기념관 골목으로 쭈욱 들어오면 주차장이 있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청운화장실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예전에 윗쪽 도로는 자동차들 주차를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단속을 심하게 하고 있어서 주차하는 차량들이 없어요.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걸쳐 있는 인왕산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둘러싼 4개의 산 중 하나로,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그래서인지 옛 한양도성의 성곽을 따라 저성된 성곽길 구간 중에서도 인왕산 구간은 특히 인기가 많죠. 한쪽 시작점인 창의문을 출발하여 성곽길을 걷다 보면 얼마 안가 산자락에 들어서 있는 한옥의 기와지붕이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한장 한장 장인의 손으로 구워 만든 기와지붕입니다. 

 

산의 경사 지형과 자연 경관을 고려하여 설계된 공공 도서관이고요. 지하층과 지상층 2개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콘크리트구조로 만든 지하층을 기초로 삼아 지상층에 한옥을 지어 올리고 넓은 마당을 조성하였습니다. 주변의 경사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건물을 앉힌 덕분에 지하층의 남쪽 입면이 겉으로 드러나 있는데, 이 입면에 만든 창을 통해 내부 공간으로 햇빛이 풍부하게 유입되며, 그 입면 전체를 모두 전벽돌로 마감하여 외부에서 볼 때 지상층의 한옥과 조화를 이룹니다. 

 

한옥은 지하에서 대여핸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람실역할을 하는데, 지금은 어린이들의 서당으로도 쓰이고 있지요. 마루, 누마루, 툇마루에 앉아 남쪽으로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면, 안마당과 푸른숲, 저 멀리 도심의 빌딩 숲이 한 눈에 담겨 자신이 잠시 도시의 복잡한 삶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묻힌 공간에서 쉼을 얻고 있음을 깨달으며 여유를 느끼게 됩니다. 

 

 

이용요금 당연히 무료이고, 월요일 휴관입니다. 

신정, 설날, 추석 당일 휴관이고요. 

 

저 뒤로는 한양도성이 산자락에 있습니다. 

 

 

제가 몇년전부터 가장 좋아하는 공간. 

이 안에서 선비처럼 책을 읽으면 물소리가 들립니다. 

뒤로 분수물이 흐르고 있지요. 

 

 

그 안에서 바라본 한옥의 옆모습. 

이미 지나가던 사람들도 이곳을 즐기려고 들어오고 있어요. 

 

 

청운문학도서관

동영상보시면 이곳 분위기 잘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예전에 몇번 와도 이곳 안에 사람들이 있어서 못들어 왔었는데 이날은 제가 전세내었네요 ^^ 

 

 

안에서 바라본 모습은 이렇고요. 

아직 나뭇잎이 나기 전이었는데, 그래도 소나무는 푸른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런 물위에 올라가 있는 정자이죠. 

우리나라에 이렇게 꾸며놓은 책 읽는 공간이 있답니다. 

 

 

주차장에서 들어오면 이런 뷰를 볼 수 있는 것이죠. 

뒤로는 북악산입니다. 

그 밑으로는 청와대가 자리하고 있고요. 

 

 

강아지와 함게 고즈넉하게 사진을 찍었네요. 

그리고 바로 위로 올라가면 청운공원 넘어서 한양도성길이기도 한 윤동주시인의 언덕이 있습니다. 

 

 

이때는 살짝 쌀쌀해서 그런지 등산객들이나, 산책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으시더라고요. 

우리 토즈는 공기를 맡으면서 이곳을 즐기고 있어요. 

 

 

시인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에 다니던 1941년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후배 김송의 집에 살았는데 그는 이때 청운동과 누상동 일대를 산책하며 시상을 가다듬으면서 '서시', '별 헤는 밤', 등 주옥같은 대표작을 썼다고 하지요. 청운동에 이곳 언덕이 들어선 이유입니다. 실제로 돌에 서시를 새겨 놓기도 했고요. 

이곳에 있는 동안 저녁 무렵 하숙집 근처 언덕에서 해지는 서울 풍경을 바라보며 조국의 어두운 현실에 가슴 아파하면서 시상을 떠올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2년 7월 용도 폐기된 청운 수도가압장을 리모델링해서 조성한 윤동주문학관과도 이어져 있으며, 맞은편에는 창의문이 있지요. 

인왕산과 북안산의 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곳 무척 자주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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