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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버락오바마 담대한 희망! 랜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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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소설아닌 은퇴한 대통령의 정치신념 책을 읽었네요

이 책은 대통령이 되기전에 집필한 책이랍니다.

 

장시간에 걸쳐 다른 소설은 빨리도 읽으면서 천천히 학습하듯이 읽은 책이네요

 

버락오바마 담대한 희망

책크기도 크고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서 시간이 걸리진 않아요 ... 무식한 뇌의 제가 꼼꼼히 이해하면서 읽느라고 시간이 걸린게 더합니다. ㅋ

 

 


그럼 오바마에 대해서와 책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요?

컬럼비아 대학 졸업후 시카고의 빈민지역에서 공동체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 뒤 하버드 법과대학원에 진학해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하버드 로 리뷰'의 책임편집자로 뽑혀 큰 화제가 되었죠. 이후 인권 변호사 및 시카고 대학 법과대학원 교수로 활동했습니다. 1997-2004년 시카고 사우스사이드 선거구에서 일리노이 주의회 상원의원으로 3선을 거듭했습니다.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담대한 희망'을 통해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2008년 선거에서 기록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1961년 케냐 출신 유학생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주로 하와이에서 성장했으며,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몇 년간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온갖 인종과 국적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그의 가족은 오프라 윈프리가 지적했듯, 한번 모이면 마치 '미니UN' 같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부족이 이슬람 문화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미국인으로서는 상당히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확실히 '흑인노예'의 후손은 아닙니다. 그러나 흑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차별을 그 역시 겪었고,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순적인 면들을 부정하지 않고 모두 감싸 안음으로써 오히려 세상을 헤쳐나갈 자산으로 삼았죠. 그는 더 이상 백인만의 국가가 아닌 다인종 국가 미국에서 세계화된 현대 사회를 이끌어나갈 21세기형 지도자로 부상했습니다.

 

그는 아는 체하지 않고, 특정인이나 집단을 비난하지 않으며, 늘 솔직하고 편안합니다. 그의 삶은 평균적인 미국인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맞벌이 부부로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부인과 신경전을 벌인때도 있었고, 집안의 개미를 박멸하기 위해 개미약을 사 들고 귀가하기도 합니다. 학자금 융자는 최근에야 다 갚았죠. 그는 아메리칸 드림 그 자체지만, 보통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 고통과 분노, 기쁨과 사랑을 잊지 않았습니다. 원색적인 주장을 내세워 주목 받고자 하지 않으며 진정한 개혁은 더디게 진행된다는 것을 압니다. 그는 선거자금 모금에서 수십만 미국인들로부터 소액 헌금을 받아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유권자들의 희망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는 진보적인 목표를 보수적인 언어로 표현합니다. 그 때문에 '오바마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모임'이 결성되기도 했죠. 그는 '투쟁하는 흑인'이 아니라 '백인보다 백인 같은 흑인'으로 불립니다. 그는 2008년 대선의 의미를 '통합'으로 보았습니다. 낙태, 동성애, 감세정책, 사회보장제도 등에서 첨예한 이념적 대결로 치닫고 있는 미국의 현실에서, 서로의 차이점을 부각시키기 전에 기회의 균등, 상향식 사회이동 등 공통의 가치를 찾아 보수와 진보, 빈민과 부유층, 흑인과 백인을 통합시키자고 주장합니다. 그는 국가가 두개로 나누어질 위기를 극복한 링컨의 용기와 현실인식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 역시 '분열된 미국을 통합할 흑인'으로 불립니다.

 

- 책 속으로

옮긴이 글 중 : 많은 서평이 지적한 것처럼 오바마는 문장력이 뛰어나고 글이 매끄럽다. 법률을 공부한 사람답게 논리도 정연하다.

오바마는 열변을 토하지 않는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과 지적인 유머감각, 강한 호소력도 있지만 어조를 높이는 일은 없다. 주제나 내용, 제시하는 방안이 거창하지도 않다. 그의 연설 스타일처럼 글도 대체로 차분하고 냉정하다. 섣부른 비판을 자제하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에돌아서 주장을 펴는 그의 문체는 중간중간 독서를 멈추고 문장의 의미를 되씹게 만든다. 사실 이런 부분이 번역자에게는 어려운 도전이 되었으나, 우리 정치 풍토에서는 그런 문체와 정치 스타일이 그의 참신성을 돋보이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9장의 주제 : 공화당과 민주당, 가치 체계, 헌법, 정치, 기회, 신앙, 인종, 국경너머의 세계, 가족

 

인종 주제 글 중 -

인종 문제를 명확하게 인식하려면 두 쪽으로 나뉜 스크린에 이 세상을 비춰 보아야 한다. 즉 우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아메리카의 모습을 한쪽에 비추고 다른 한쪽에는 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비춘 뒤 아무런 편견 없이 바라보는 것이다. 또한 냉소적인 태도나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자포자기 심정으로 빠져 들지 말고 지난날의 잘못과 이를 바로잡기 위한 당면 과제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국경 너머의 세계 글 중 -

이제 전쟁의 회피보다는 평화의 증진에 더 무게 중심을 둔 미국 외교 정책의 마지막 차원을 살펴보기로 하자. 내가 태어나던 해인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은 취임사에서이런 뜻을 밝혔다.

 

전 세계 절반쯤 되는 지역에서 오두막과 촌락에 살면서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이들의 조조 노력을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공산국가들이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도, 그들의 지지를 구하기 때문도 아니고 오로지 그렇게 하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자유로운 사회가 빈곤에 허덕이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없다면 부유한 소수도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4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규모 빈곤 상태는 남아 있다. 우리가 케네디의 약속을 실천에 옮기고자 한다면 , 그리고 장기적으로 우리의 안보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면, 무력 사용에 한층 신중을 기한다는 차원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즉, 전 세계에서 불안정과 빈곤, 폭력에 찌든 지역을 줄여 나가고 미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되었던 세계 질서에 더 많은 사람들의 이익이 좌우되게 만드는 방향으로 미국의 정책을 조정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 이렇습니다 ^^ 사상을 떠나서 특히나 젊은 청춘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한시대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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