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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병산서원. 안동여행 가볼만한 곳. 세계유산. 낙동강 병풍 뷰. 류성룡을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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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세계유산

병산서원 안동여행

낙동강 병풍 뷰 류성룡을 배움


 

 

무료주차입니다. 

이곳까지 오는데 다 와서는 길이 비포장길이 있었네요. 

연휴였고요. 왕래하는 차량들이 별로 없어서 사람들이 관람을 잘 안하나 보다 싶었죠. 

 

 

그런데 괜한 생각이었습니다. 

꽤나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는 듯 해요. 

주차장에서 들어가면서 길입니다. 

조금만 들어가면 되어요. 

마을이 참으로 평화롭죠. 

 

 

 

바로 옆 좌측은 낙동강이고요. 

조금만 걸으면 서원입니다. 

유홍준 박사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서도 읽었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 차량들은 이곳까지 올 수 없고요. 

관계자나 마을주민분들만 올 수 있겠죠. 

우리는 경주에서 이곳까지 와서 안동에서 첫 발걸음을 한 것이랍니다.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서원은 조선 사회에 성리학이 정착하면서 사림세력이 지방에 설립한 고등교육기관입니다. 서원은 성리학을 연구하며 인재를 교육하는 강당이 있는 강학 공간, 존경하는 스승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사당이 있는 제향 공간, 그리고 유생들이 시를 짓고 토론도 벌이며 휴식하고 교류하는 유식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인격을 갈고 닦는 인성교육에 중심을 두었죠. 조선시대 서원중에서 소수, 남계, 옥산, 도산, 필암, 도동, 병산, 무성, 돈암서원의 9개가 2019년 7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문화적 전통, 또는 형존하거나 소멸된 문명과 관계되면서 독보적이거나 적어도 특출한 증거를 지니고 있는 것 이라는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인정받아 세계유산이 되었죠. 16세기중반부터 17세기 중반에 걸친 건립된 이 곳들은 조선시대 성리학이 교욱과 사회 활동에 널리 퍼져 있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또 이 서원들은 전국 각지의 지식인들이 제향을 올리고 강학을 하여 성리학 교육체계를 만들고, 그것에 꼭 맞는 건물을 지어, 가치가 담긴 독특한 역사 전통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었습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이곳 

 

 


물아일채

서애 선생은 사물이 있으면 법칙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지만, 그러한 속에서 우리들은 사물과 대상과의 교감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즐기면서, 바른 도리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 것이죠. 서애 선생의 마지막 임종시에서 '산은 말 없으나 내 마음에는 이미 충분하네.' 라고 한 것도 사물 자연과 우리는 하나로 맺어져 있음을 말한 것입니다. 

 

 

 

하회구곡 (제1곡) 병산

앞으로 보이는 병풍처럼 펼쳐진 산입니다. 

서애 류성룡을 가리기 위해 지어진 서원으로 주산인 화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낙동강을 품고 있는 배산암수의 지형을 갖추고 있죠. 

 

낙동강 근원 있는 물이 동쪽에서 흘러내리고

병풍바위의 우뚝한 절벽이 그 안을 에워쌌네

구름 낀 병산에 서원 서니 강이 섬처럼 둘러

일곡이라 이름난 터에 버드나무 나무끼누나


 

 

 

사적 제260호

서애 류성룡이 선조 8년(1575년)에 지금의 풍산읍에 있던 풍악 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 처음 모습입니다. 그는 선조 때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냈던 정치가이며 유학자로 1607년 타계한 뒤 1614년 그를 따르던 제자와 유생들이 이곳에 위판을 모시는 사당을 세웠습니다. 이로써 학문을 연구하는 강학 공간과 제사를 지내는 제향공간을 모두 갖춘 정식 서원이 되었으며, 철종14년에 '병산'이라는 사액을 받았습니다. 고종 때 흥선 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때에도 헐리지 않고 그대로 살아남은 47개의 서원과 사당 중 하나입니다. 

서원의 정문인 복례문과 만대루를 지나면 강당과 동재, 서재가 있습니다. 동재 뒤편으로 서 있는 것은 관리인이 살았던 고직사이고, 입교당의 서쪽 뒤편에 서 있는 것은 목판과 유물을 보관하는 장판각입니다. 입교당의 동쪽 뒤편에 있는 계단을 오르면 사당으로 들어가는 내삼문과 사당의 존덕사가 있고, 내삼문 동쪽에는 전사청이 있습니다. 열려 있는 복례문 앞에 서서 안쪽을 바라보거나, 서원안에서 만대루를 통해 바깥을 내다보면 어디 하나 막힘이 없이 탁 트여 있어 건물과 건물 밖의 자연이 하나인 듯 느껴집니다. 

이곳은 서원이 번성하던 시기의 한 본보기로 여겨질 만큼 지은 솜씨가 빼어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은 점에서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로 이름나 있습니다. 


 

 

 

문도 단아하면서 위엄도 빼놓지 않았고요. 

그리고 절제미도 있습니다. 

 

 

 

 

 

첫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곳이 이곳의 백미라 할 수 있겠네요. 

 

 

 

문을 들어서서 좌측은 격물치지

복례문과 만대루, 그리고 광졍지가 있는 이곳은 서원의 사색을 위한 공간입니다. 생각의 근원인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서애선생의 가르침이 담겨있습니다. 맑은 날 거울 같은 연못으로 하늘빛과 구름이 내려오고, 저물 무렵 병풍처럼 둘러친 산수를 마주하며, 흘러가는 물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학문하고, 예를 배우고 실천하는 가운데 인의 세계로, 세상의 바른 이치로 다가갈 수 있음을 상징화 하여 드러낸 것입니다. 

 

 

 

바로 이곳. 

가물어서 조금 시간이 지나 봄이 오면 더욱 멋지겠어요. 

 

 


 

 

 

만대루

만대루는 유식공간으로 휴식과 강학을 하였습니다. 

향사를 지내거나 행사를 할 때 개회와 폐회를 알리는 곳이기도 하고, 주로 강학공간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만대라는 이름은 당나라 시안 두보의 시 '백제성루'중 '푸른 절벽처럼 둘러쳐진 산수는 저녁 무렵 마주하기 좋으나' 하는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실제로 저녁 무렵 만대루에 오르면 병풍을 두른 듯한 산과 낙동강의 훌륭한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목재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장식과 기교도 없이 꼭 필요한 요소만을 갖추고 건축했습니다. 휘어진 모습 그대로 서 있는 기둥들과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커다란 통나무를 깎아 만든 계단 등은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한국 전통 건축의 빼어난 멋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위로 올라와서 보면 이런 모습

산과 강을 모두 바라보면서 학문을 닦으니 어찌 마음이 안 넓어질 수 있겠습니까. 

 

 

 

 

 

저곳 만대루 안으로 올라가 보고 싶었으나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막아 놓기도 했지만 보존을 위해서라도 당연하다는 생각이고요. 

참으로 바람을 그대로 맞으면서 휴식하고 또 강학을 할 수 있는 곳. 

이곳의 백미입니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고요. 

 

 

위에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나무들도 그렇고요. 

봄이 오고 여름이면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낼듯 해요. 

산새가 뒤로 펼쳐져 있는 것이 너무나 멋지고요. 

그 아래 낙동강 뷰입니다.

강수량이 많아지면 더욱 멋스러울 듯 싶어요. 

 

 

 

옆으로 나와서 산새를 바라봅니다. 

 

 

 

 

 

화장실 

 

 

 

안은 이렇습니다. 

 

 

 

나가는 길에는 점빵 이라는 추억의 가게도 있지요. 

 

생각이상으로 너무나 만족한 곳이었습니다. 

안동에 가시면 꼭 가보아야 할 곳. 

 

지식인 아니더라도 그래도 꼭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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