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코스. 불광역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능선 사모바위 승가사 하산

 

불광역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능선

북한산 등산코스

사모바위 승가사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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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역 6번출구도 괜챦고, 9번출구도 괜챦습니다. 

 

족두리봉까지 가면 직각 힘든 코스 다 오른거에요. 

친구량 불광역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중에 한 곳. 

이곳에 그리도 많이 왔지만 이만한 코스 없습니다. 

대호 아파트 뒤쪽에 입구가 아주 조그맣게 있으니 잘 찾아오시면 되어요. 

 

주말에 아주 일찍 만났죠. 

친구는 화성에서 왔기에 굉장히 일찍 나섰습니다. 

 

 

조금만 올라서도 천혜의 풍경이 보이는 곳. 

 

저 위의 봉우리까지만 힘들지만 올라서보자 

만나서 순대국 한그릇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여기 바로 초입에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이죠. 

 

 

 

조금만 올라서도 풍경이 훤히 드러나고 뒤돌아보면 은평구일대가 잘 조망됩니다. 

하지만 산쪽으로는 한폭의 그림처럼 단풍이 들고 있었던 것. 

 

이제 반 올라왔어요. 

 

 

 

아침햇살 찬란합니다. 

 

그렇게 살짝 평지바위가 나오는 듯 하지만 이제 시작. 

여긴 정말 갖가지 색들이 오묘하게 단풍이 들었구나 싶어서 신났죠. 

제가 체력이 약해서 친구는 여유있게 기다려 줍니다. 

 

 

 

이렇게 직각코스.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 필수로 신어야 합니다. 

화강암이 근사하게 펼쳐져 있는데, 운동화로는 미끄러져요. 

 

 

 

그렇게 우리는 족두리봉에서 맛나게 컵라면과 과일을 먹었습니다. 

먹으려고 온거에요. 

 

조금만 올라와도 천혜의 풍경이고요. 

많이들 아시듯 족두리봉까지 가면서 입구까지만 가지 마시고 꼭 난간을 통과해서 봉우리정상까지 가보면 더욱 좋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푸르름과 단풍이 어우러질때 

바위틈에 소나무들이 굳건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용혈봉까지 조금 오르막. 

기어서 올라가는 구역도 있지만 재밌습니다. 

 

 

 

그렇게 오르고 올라 용혈봉까지 왔네요. 

이곳도 그냥 지나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꼭 난간사이를 통과해서 오면 근사한 쉼터가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휴식. 

 

여기까지 오는데도 굉장히 많은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사진상 우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곳이 족두리모양 

안쪽 용혈봉쪽에서 보아야 족두리모양이 제대로 보이죠. 

 

 

 

그렇게 용혈봉에서 쉬고 담소를 나누고, 출발하면 조금 가다가 마당바위가 나옵니다. 

전체 산맥이 시원하게 보여서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죠. 

 

이제 비봉까지는 거의 평지능선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서울이지만 국립공원의 감사함을 느끼며 이곳을 즐겼습니다. 

엄청난 뷰에요. 

뒤쪽의 뷰는 국립공원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구녀석이 여름에 지리산정상에 다녀왔는데, 그곳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너무 멋지다고 좋아라 하더라구요. 

물론 지리산도 말할 수 없는 다른 매력이랍니다. 

저는 그곳을 못가봐서 뭐라고 할말이 없지만 ...... 

 

 

 

 

그렇게 계속 이동. 

능선이 편안합니다. 

그리고 곧 비봉을 만나게 되는데 이 비봉도 꼭 그냥 지나치는 분들이 많으셔요. 

 

 

 

이곳까지 올라오면 코뿔소 바위가 보이죠. 

 

 

 

저 위에 올라가서 사진 찍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패스. 

아니 우리는 패스. 

뒤로 사모바위가 보이고 문수봉이 멀리 보입니다. 

비봉 입구에서 이곳까지만 해도 살짝 무섭게 올라오거든요. 

 

 

 

그리고 피할 수 없는 곳. 

여기까지 왔으면 진흥왕순수비까지 바위를 붙잡고 올라가야 하는 것. 

 

 

 

이날 풍경의 절정을 이루는 곳. 

추사 김정희 선생이 발견 인증했고요. 

국보 3호로 알고 있네요. 

 

 

 

이곳에서의 풍경은 거의 환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올라오니 다들 내려가는 분위기여서 둘만 있을때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이곳에 어떻게 저런 비를 세웠는지 옛 선조들이 대단하기만 합니다. 

신라 만세! 

 

 

 

친구녀석도 은근 겁이 많아졌습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 

 

이 비가 순수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고요. 

있던 자리 였다는것을 표시만 하다가, 문재인대통령때 유홍준 당시 문화재청장이 다시 세웠다는군요. 

감사합니다. 

 

이곳이 다시 멋져진 것. 

 

 

 

비록 복제이지만 잘 감상하고, 온갖 스트레스를 날리고 다시 하산합니다. 

이거 보려고 우리는 등산한거야~ 

완전히 대박 풍경이었다고~ 감사하다고 친구가 노래노래!! 

 

 

그렇게 내려와서 사모바위쪽로 이동. 

 

우리는 평지로 편안하게 걸어갑니다. 

 

 

 

사모바위로 가면 밑쪽으로 이동!

예전 간첩이 은둔했던 조형물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습니다. 

친구녀석도 은근 구경하고 싶은지 잘 들여다 보더군요. 

 

 

 

이곳이 사모바위 저 중간바위까지 올라서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날은 모두들 얌전한 분들만 있는 듯. 

 

 

 

그렇게 여기까지만 감상하고요. 

밑의 승가사쪽으로 하산했습니다. 

그리고 임도로 걸어서 이북오도청으로 내려갔지요. 

 

시간은 반나절 정도. 

 

혼자 하는 등산도 재밌지만 친구녀석과 함께면 더 즐겁습니다. 

 

봄이 되면 더욱 더 건강을 위해 산을 즐겨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