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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굼부리. 제주도 여행중 언제나 억새를 볼 수 있어. 가장 큰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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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억새.

가장 큰 분화구

산굼부리


 

산굼부리에 20년도 넘게만에 다녀왔습니다. 

몇년전에 방문했을때는 날씨가 너무 흐려서 분화구를 볼 수 없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던 기억이 있지요. 

 

늦은 오후 주차장도 한산했습니다. 

20년정도만 해도 제주여행은 만장굴, 산굼부리, 도깨비도로등만 메이저여행코스였습니다. 

지금은 예년보다는 많이 찾지는 않으시는것 같은데 거대한 분화구를 보시려면 이곳만한 코스는 없답니다. 

 

늦게 갔기 때문에 서둘러서 보려고 해요. 

날씨가 좋아서 천혜의 풍경을 볼 수 있을것 같아서 오름탐방후 집에 가는길에 들렸답니다. 

20대에 보았을때 너무 황홀하게 본 기억이 있었거든요. 

 

입장료는 성인 6,000원입니다.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래도 그 값을 하는 뷰.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도 가물한데 그때 단체여행으로 왔을때 모두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이곳이었다고 다들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입의 시설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주특유의 돌담건물로 안내소와 몇몇 건물들을 만들어 놓았지요. 

100미터 정도 들어가서 살짝만 오르면 됩니다. 

 

 

하늘도 너무 파래서 더욱 상쾌합니다. 

이런 날씨를 접하기가 힘든데 날씨요정답게 행운이었죠. 

 

올라가면서 오른쪽으로는 억새밭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네요. 

젊은분들 사진찍기 딱 좋은곳. 

실제로 외국인커플들도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오른쪽에는 잔디초원이 있는데요. 

안에는 몇개의 무덤들도 있습니다. 제주에는 무덤들이 곳곳에 있는것도 특징이에요. 

오름들에도 많이 있는것을 볼 수 있죠. 

 

 

계단을 올라와서 살짝 더 가면 바로 분화구를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동쪽의 오름들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죠. 

 

이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오름들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에서부터 물장오리, 돔베, 큰개오리, 족은절물, 큰절물, 민, 지그리, 늡서리, 비농오름등을 조망할 수 있네요. 

동 서 남 북 모두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기생화산이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기생화산은 분화구를 갖지 않거나 분화구를 갖고 있더라도 대접을 엎어놓은 듯한 형태 또는 말굽형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 구멍만이 남게 되는 마르형 분화구로서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형태이죠. 

이곳 안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같은 제주도의 한라산에 있는 식물들과도 격리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으므로 식물 분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됨과 동시에 진기한 형태의 분화구는 지질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조천읍 교래리 해발 400m에 위치하며, 표고 438m, 외부주위 둘레 2,067m, 내부주위 둘레 756m, 깊이 132m이고 넓이가 약 30만 평방미터에 달해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보다도 크고 깊습니다. 

오름의 외축사면에는 참억새가 군락을 이루며 가을에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노루와 오소리등의 포유류를 비롯해서 조류, 파충류 등 야생 동물의 서식처로도 유명합니다. 

 

다른 곳은 여문영아리, 구두리, 붉은, 마은이, 물찻, 말찻, 궤펜이, 성널, 넙거리, 흙붉은오름을 조망할 수 있고요. 

 

 

더 동쪽으로는 손자, 칡, 동거문, 성산일출봉, 민, 백약이, 좌보미, 비치미, 까끄레기오름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외부의 풍경도 좋지만 이제 거대한 이곳을 조망해 보아야 겠죠. 

 

 


짜잔.

바로 이렇게 거대한 분화구를 조망할 수 있는 것. 

사진으로 다 표현되지 않는 거대함입니다. 

 

 

이곳 전망대 쪽에서 동영상을 찍어보았네요. 

한라산도 선명하게 반대편으로 보이고요. 

억새밭도 장관입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곳.

제 앞에는 조릿대가 있고요. 

안으로는 천혜의 보호를 받고 있는 자연이 안으로 펼쳐져 있죠. 

깊이가 100미터 이상이니 그 위대함을 한눈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바퀴 다 둘러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밑으로 살짝 내려가면 억새밭쪽으로 내려갈 수 있고요. 

많은 연인들이나 가족들이 이쁘게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거죠. 

한라산배경이면 더더욱 이쁘겠어요 ^^ 

 

억새가 펼쳐진곳 넘어의 한라산도 멋지게 조망되고 있습니다. 

이만큼 날씨가 중요해요 ^^ 

 

 

이제 이번여행에서 이곳을 다시 올수는 없으니깐 다시 전망대쪽에서 안쪽을 살펴봅니다. 

가장 초록할때라서 더욱 이쁜것 같아요. 

제주는 가을이 금방 찾아오거든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초록할때가 더 맘에 듭니다. 

 

외국인커플들도 멋진 모습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있네요. 

사람이 없어서 더더욱 한적하고 경쾌하게 볼 수 있었답니다. 

 

또 다른 곳의 오름을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족은방에, 큰방애, 민, 웃바메기, 골체, 부대, 거문, 새몰메, 거슨세미, 높은 오름등이 조망되고 있습니다. 

 

 

조릿대바로 위에서 계속 감탄하면서 바라보는 이곳 내부의 모습들. 

날씨가 좋을때면 꼭 와야 하는 곳임에 분명합니다. 

 

이제 반대편으로 가볼게요. 

 

 


 

계속 눈에 잡히는 모습을 뒤로 하고 노루상이 있는곳으로 가볼거에요. 

노루도 숫놈은 뿔이 있습니다. 

 

산굼부리의 신화와 전설을 설명해 주는 안내판도 있고요. 

한감이라는 별과 옥황상제의 딸중 셋째공주 말잣딸의 사랑이야기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곳도 사진포인트로 유명하죠. 

마침 노을지기 전이라서 더욱 청명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네요. 

 

전망대에서 구상나무길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한라산에도 많은 이 나무는 특이하게 생긴 나무에요~ 

 

해발이 높은 곳에서 자라는 구상은 살아있는 나무도 멋지고, 죽은 나무들도 한라산에는 많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구상나무.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볼게요. 

 

푸른초원이 시원함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에요. 

 

분화구쪽으로 큰 나무들이 있습니다. 

기가 충만한 곳이라고 해서 가보았네요. 

 

산신의 기가 흐르는 곳으로 사농바치들이 사냥이나 산행을 나설때면 이곳에서 산신제가 행하여졌다고 전해오고 있답니다. 

 

의자형태로 만들어 놓아서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곳. 

 

 

커플들은 안쪽도 탐방하려고 멀리까지 가네요.

저는 이곳에서 다시 문쪽으로 갑니다. 

이제 왠만히는 다 둘러본것 같아요. 

 

푸른색은 구상나무의 열매? 꽃? 

다른 나무들에서는 볼 수 없는 색이어서 신기했네요. 

 

 

정문쪽으로 나오면 나무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고요. 

해녀분들의 사진도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큰 나무밑에는 그 나무에 관한 설명을 해주고 있는 친절함.

확실히 입장료를 받아서 그런가요? ㅎ 

 

정문으로 나가기전 좌측에는 이렇게 돌담벽에 해녀분들의 사진을 전시해 놓았는데 꽤 볼만 했네요. 

 

 

이런 잔디밭에 전시를 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습하지 않고 햇살도 괜챦아서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숨비이야기라는 삽화도 해녀분들의 삶을 이해하기에 충분했구요. 

 

오래간만에 찾은 산굼부리는 가슴탁트이는 시원함을 선사해 주었네요. 

역시 제주의 명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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