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장편소설 제주 4.3 사건
작별하지 않는다
들은 친구들의 이야기
우리에게 한강 작가는 채식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지요.
저마다의 평을 들으면 그의 글은 너무나 우아하면서도 잘 읽어야 한다고
즉 호불호가 강하다고 말이죠.
제목이 너무나 매력적이라서 구입했습니다.
이것이 4.3사건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은 당연히 알았고요.
소재 접근이 글을 통하여 이루어질때 너무나 신선합니다.
한 친구가 있고, 그 친구는 제주목공소에서 일하는 여자
손가락을 다치게 되어 서울로 올라오고 믿을만한 친구를 부릅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부탁하죠
제주에 내려가달라고 새가 한마리 남아 있는데 그 새를 돌봐야 한다고 ....
친구는 달려갑니다.
제주는 마침 우악스럽게 눈이 내리고요.
하지만 고생끝에 핸드폰까지 잃어버리면서 친구의 작업장에 도착합니다.
그 이후 펼쳐지는 판타지 대화
그리고 그 새는 어찌 되었을까요.
한강
1970년 겨울테 태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 말라파르테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메디치 외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니 대박입니다.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되었고요.
그가 남긴 글들이 무척이나 많군요.
이제 50대 중반에 들어서고 있는 작가인데 말입니다.
글을 다 읽으면 이 제목만 보아도 읽은 글들이 살짝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여자들인 두 친구는 프로젝트를 계획하죠.
"작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글의 1인칭 주인공인 그가 이 프로젝트는 잘못되었다고 하지 말자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는 계속 이어나가려 하죠.
그리고 어머니에게 들은 그 사건을 덤덤히 챕터 중간에 이야기 합니다.
4.3에 대해서 ....
정말 이 접근이 처음에는 그저 담담하게 다가오다가 책의 후반에 가서는 가슴 시리게 절절해 지는 것.
그렇게 이 두 친구의 대화 또 제주에서의 판타지적인 요소.
접근방식이 무척이나 신선하지만 낯설지 않습니다.
계속 집중해서 읽어야 해요.
이 소재에 대해서 몇권의 책을 읽었는데 아직 확실히 모두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 "제주도우다" 현기영 작가님의 책 3권을 섭렵했어도 그래도 가물합니다.
지상에 숟가락 하나' 이 책을 읽어야 겠어요.
구입했거든요.
2014년 6월에 이 책의 첫 두페이지를 쓰고 그리고 4년뒤에 세밑에야 그 다음을 이어썼다니 작가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몇개의 작품을 완성했겠죠.
잔잔하고 구체적인 대화를 통해 또 이 작가의 구성접근에 대해 이래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또 역사를 이야기하는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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