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포구. 용머리해안 옆
제주도 하멜상선전시관
올레길10코스 트레킹
제주도에서 가장 인기많은 관광명소중 하나인 산방산근처에는 용머리해안도 있습니다.
개방할때가 날씨에서 좌우되기 때문에 잔잔한 날을 기다려야 하는데, 한달살기를 두번했어도 용머리해안을 못가본 아쉬움이 있네요.
이날은 아침일찍 산방산을 찾아왔습니다.
산의 건너편주차장은 드넓습니다.
일단 밑으로 내려가서 용머리해안쪽 입구로 향해볼게요.
요즘 흔하게 있는 전기자동차충전소.
날씨는 곰탕이지만 언제 또 오겠냐며, 식구들이 잠에 빠져있는 시간에 조차 저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천천히 내려가면서 바라본 풍경.
이날도 역시 용머리해안은 관람통제.
당연하죠.
맑은날도 관람하기 힘들때가 많으니 ..
바람과 파도가 전혀 없는 잔잔한 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말이 보이네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인데 ..
비맞느라고 고생이 많다 이 녀석들 ..
이곳이 매표소입니다.
우선 매표하는 시간도 많이 남은 이른 아침이었죠.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다보면 하멜상선전시관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엔 모르고 그냥 배가 있길래 따라가 본것이죠.
주위에 말들이 평화롭게 풀들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비에 지친 털들이 피곤하지는 않을까 싶어..
네덜란드 호르콤시에서 출생한 헤드릭하멜은 동인도회사선원으로 상선인 스페르웨르호를 타고 일본으로 가던 중 1653년 8월 16일 일행 36명과 함께 제주 해안에 표착하였습니다. 그 후 13년간의 조선에서의 생활을 자세히 소개한 보고서 형태의 '하멜표류기'로 우리나라를 서방세계에 최초로 알리게 되었죠. 네델란드 소속으로 하멜 일행을 태우고 일본 나가사끼로 향해하다 난파된 스페르웨르호는 1648년에 암스테르담에서 건조된 3층 갑판의 범선으로 수송과 연락의 역할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페르웨르호는 대양향해용 범선인 바타비아호를 모델로 재현한 것입니다.
이곳 이용요금도 있고요.
어른 2,500원 어린이 1,500원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합니다. (동절기 오후 5시)
지질해안층이 멋진 제주도.
전체가 유네스코지질인증인 곳인 섬입니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천천히 안개낀 해안을 둘러보고 있어요.
이곳 지역 어르신들이 아침부터 맛난것을 드시네요.
아마도 해녀분들 같습니다.
이런날은 막걸리에 파전!
딱입니다.
무언가 컬러풀한 큰 범선이 흐린날에도 무척이나 멋져보였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트레킹을 한번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해요.
올레길10코스이기도 합니다.
제주스러운 나무들을 지나고요.
리본따라서 포구로 가볼거에요.
날씨는 흐리지만 이쁜벤치도 지나고요.
아직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의 지질트레일이기도 한길.
아직 주위는 깨지 않은 상황이에요.
이런 한적한 길을 저혼자 걷는 것도 꽤나 경쾌하고요.
형제섬을 볼 수 있어서 이름 붙인 벽.
이곳에서 포구에 나가면 저 형제섬을 볼 수 있겠죠.
다만 비가 오지 않는다면 ... (맑은 날에)
포구가 450m 남았습니다.
열심히 걸어봅니다.
지오인포 인증장소.
설명서들도 있는데 많이 낡았습니다.
용해경로당 지나고요.
멋지게 지어진 길 게스트하우스도 지납니다.
요즘 저런 이쁜 게스트하우스도 있군요.
드디어 포구에 도착.
사계방파제에 빨간 등대가 눈에 들어오네요.
마라도가는 여객선은 송악산부근까지 가면 탈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타봤지요 ^^
공원을 지나서 계속 이동.
우선 이곳 부근의 해안 풍경도 무척이나 멋집니다.
살짝은 검은모래가 있는 해변이고요.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장관인 해변입니다.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친절하게 만들어 놓았지요.
방파제뒤 저 멀리 용머리쪽의 모습도 아스라합니다.
동영상 보시면 이곳 분위기를 잘 아실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관내 도요지에서 만든 토기를 떼배인 '테우'로 실어나르던 포구였다고 하네요.
앞의 동네는 토기동 또는 토끼동이라고 불리며 사계리포구 역시 토끼포구 또는 토끼축항이라고 불립니다. 예전에는 금로포라고 하였으며, 숙종때 제작된 탐라순력도에는 흑로포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 명칭은 포구마을의 본래 이름인 '검은질개'를 한자로 옮겨 표기한 것입니다.
앞바다로 두 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섬이 형제섬이라는 무인도.
포구로부터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썰물때면 모습을 드러내는 샛바위들이 있어 보는 방향에 따라 3~8개로 섬의 개수와 모양이 달라보입니다.
등대까지 다 가서 머리로 인증.
등대 참 멋들어집니다.
요즘 빨간색들대로 페인트칠 하는 것이 대세인가 봐요.
이런 해안에 이런 공사를 하는것도 어찌보면 참 대단합니다.
육지에 건물을 올리는것보다 더 힘들겠지요.
그리고 공원으로 다시 와서 해안가쪽으로 걸어보려 해요.
참 좋은길 놔두고 고생길로 가는 것도 병입니다.
마누라에게 맨날 잔소리 들으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이런 투물러스 용암언덕 지질트레일도 참 재밌습니다.
어찌보면 참 이국적이기도 하고요.
화산섬 특유의 모습입니다.
요즘은 잘 이용하지 않는듯 합니다.
하지만 제가 걸어가줄게요.
좌측은 숙소. 우측은 해안가입니다.
검은 해변이라서 더욱 마음에 들고요.
풀들도 신선합니다.
이슬이 비때문에 더더욱 좋은 향기를 품어내고 있지요.
비오면 비오는데로 더 좋은 흙과 식물들의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눈도 황홀한 풍경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요.
그렇게 저는 호기롭게 끝까지 가려 하지만 길이 막힌듯 하네요.
꽤 깔끔하게 지어진 건물 사이로 나갑니다.
나가니 건너편에 제주민주공화국 중국집이 떡하니!
배고픈데 아직 오픈하지 않았겠죠!
요즘은 참 깔끔한 숙소도 많은지라 ..
그렇게 도로의 한복판을 트레킹화를 신고 저벅저벅 이동합니다.
고어텍스기능이 있는 신발이 이래서 좋아요 ^^
비가 점점 거칠어 지고 있고요.
하지만 여기서 중단할 수는 없는 것.
산방산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멋진 카페들도 보고요.
아직 9시가 안되었으니 산에 무료로 입장할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이죠.
그렇게 주차장까지 잘 왔습니다.
여기서 다시 집으로 가겠느냐고요?
앞에 안개에 휩싸인 산방산을 보려고 합니다.
더 환상적인 비오는날의 산방산은 다음 글에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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