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10코스와 용머리해안 뷰
비맞고 트레킹
제주도 산방산 산방연대
이른아침부터 한달살기하던 한경면 집에서 운전을 해서 이곳 산방산 도착.
바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요.
벌써 하멜의 유람배와 포구까지 둘러보고 온것입니다.
그리고 날씨가 맑아질 생각을 안하고 있죠.
오히려 더 비가 많아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산방산에는 올라가봐야죠.
이곳은 정상까지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법정 탐방로는 중간까지만 올라갈 수 있고요.
초입에는 큰 사찰이 3개정도 되는것 같네요.
비가 오니깐 오헤려 잎의 냄새, 그리고 비오는 특유의 촉촉함이 좋다고 위로하면서 올라갑니다.
보이는 뷰가 없을지라도 어차피 이 산에 등산을 목적으로 오르는 사람들은 없으리라.
그저 신기할따름으로 가는 것이고, 멀리서 봐야 더 아름다운 산이니깐.
거의 절벽에 가까운 산이라고 봐야 하쟎아요.
한라산에 오른 사냥꾼이 산신의 엉덩이에 화살을 잘못쏘자 놀란 산신이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진 것이 날아와 생겼다는 풍이 있네요. 황금닭이 알을 품은 지형이라 일컫는 명당으로 훌륭한 장수가 태어나거나 큰 부자를 만들게 한다는 곳입니다.
불교성지순례 절로 가는길
지혜의 길이기도 합니다.
제주 곳곳에 천주교의 순례길. 그리고 불교성지순례길도 있습니다.
오르면서 우선 좌측으로 가보았네요.
그래도 사찰구경은 하고 가는 것이 좋쟎아요.
큰 조형물들이 꽤 많습니다.
비가와서 차분히 둘러볼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사진을 열심히 찍느라고 찍었네요.
산의 밑쪽이지만 그래도 경사가 꽤 심한 이곳에 이런 사찰과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굉장히 기술적인 우리나라 불교.
경치좋거나 터가 좋은곳에는 무조건 사찰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죠.
여기도 종은 있네.
아주 조그마한 사찰이라 하더라도 종이 있더라구요.
그렇게 올라갑니다.
아직 9시가 되기전.
입장료가 있는데 9시전에 통과하면 입장료를 받는 시간이 아니랍니다.
마침 저는 핸드폰외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
카드도 없고, 계좌이체를 받아줄리도 없으니 부리나케 올라갔죠.
여타의 산처럼 흙으로 된 길도 아니고, 데크계단길도 아닙니다.
정비가 무척이나 잘 되어 있더라구요.
도대체 매표소는 언제 나오는거야?
드디어 나왔네요.
매장이 있고요.
간식이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있지요.
매표를 하고 있네요 ㅠㅠ
저는 이런저런 구걸을 하면서 아직 시간이 안되지 않았냐며 저는 지금 수중에 아무것도 없다고 제발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애교를 떨었죠.
아주 좋은 말로 ^^
불쌍한 사람의 애절한 부탁을 안들어줄수가 있겠습니까.
말씨 좋으신 아저씨는 고민하시다가 통과하라고 해주시네요.
매표소에서도 꽤 올라가야 합니다.
풍화혈을 지나고요.
곳곳에 이런 바위들이 많은 제주.
구멍이 숭숭뚫린 이런 바위들도 있고, 높은 협곡의 바늘같이 솟은 바위들도 있는 신기한 곳이 많은 제주.
비바람불때 돌들이 떨어지는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위에는 철저망을 지붕에 씌운 모습도 보입니다.
이산도 대체로 돌산인가 봅니다.
사랑기원의 장소를 지나, 건강기원의 장소까지 왔어요.
기도를 하기 위한 불자의 산.
중간정도까지 오자 사람이 올 수 있는 끝에 도착을 했네요.
그렇게 끝까지 올라왔습니다.
비록 정상은 아니지만 ㅎㅎ
동영상보시면 분위기 잘 아실 수 있어요.
동굴같이 파인 곳이 있고 그 안에는 불상이 있고요.
그리고 초가 밝혀져 있는데 여러개.
모두 소원을 빌고 있나봅니다.
화분도 있고요.
우리나라사람들 소원이 참 많아.
아주 이른아침서부터 오셨나봅니다.
저는 살짝 구경하다가 다시 하산.
산방산에 올라오면 이렇구나 하는 정도를 배웠죠.
내려갈때는 미끄러운 만큼 조심히 내려가야 합니다.
비가 오고 있쟈나요.
낙석도 조심해야 하고요.
해발 395m의 거대한 용암돔입니다. 약80만년전 점성이 매우 큰 조면암질 용암이 화구롭터 서서히 흘러나와 멀리 흘러가지 못하고 굳어 돔 형태를 갖게 된 것이며 수직으로 쪼개짐이 발달한 용암돔의 아랫부분에는 조면암 파편으로 이루어진 화산각력암층이 나타나는데, 이는 용암돔이 형성될 당시 돔의 일부가 폭발하거나 무너져 내려 만들어진 것입니다.
저 친구는 아마도 입장료 내고 들어가겠죠 ㅎㅎ
저는 그냥 들어갔는데 ^^
내려가면서는 조망이 트인곳이 나오네요.
비록 살짝 곰탕이지만 ..
날씨 맑은날은 아름답게 보이겠어요.
앞에 산방연대에 가게 될줄은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지만 ..
그렇게 조망하는데 참 멋집니다.
길도 한적하고요.
용머리해안은 전화할때마다 기상악화라고 해서 한번도 관람을 못했었고요.
잔잔한것 같아서 전화해도 그쪽은 기상악화.
바닷물이 얼마나 잔잔해야지 오픈을 하는 거니 ....
보문사쪽으로 이동.
용맹정진, 적멸보궁
기도하면 다 이루어진다.
여기의 조형물을 보고는 참 놀라웠고요.
사람들의 정성에도 놀라웠지요.
우리나라 불교신자들은 이렇게 지극정성이구나 ㅠㅠ
어린 불상. 나이든 불상
모두 금으로 만들어져 있었죠.
뒤로 보이는 곳 하멜상선
어찌보면 살짝 무섭기도 하고요.
제가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그런가 ..
그렇게 대웅전을 지나 내려옵니다.
이렇게 사찰사진을 많이 찍은것도 오래간만 .
이제 매점들의 문이 켜지고 있네요.
문화관광해설사사무실도 있고요.
저는 이쪽에 주차한것이 아니고 반대편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했지요.
이제 그냥 갈것인가?
아니요~
산방굴사까지 다녀왔고요.
이제 연대한번 가보려 합니다.
비가 심하게 내리고 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요.
길을 건너서 저벅저벅 걸어갑니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요.
아마 저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듯 ㅎㅎ
이곳은 지질트레일길이기도 합니다.
올레길10코스이기도 한데 트레일길도 같이 있네요.
산방산과 용머리 어느것이 먼저 생겼을까 잘 읽어보면 ..
해안가쪽이 먼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설명이 무척이나 학자스럽게 되어 있어.
산방연대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 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수단입니다.
봉수대와 비슷하죠. 연대는 주로 해변지역이나 구릉에 설치.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
지금 이 시설은 최근에 보수한 것이라고 합니다.
동쪽으로 당포연대, 서쪽으로 무수연대와 교신.
밑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용머리해안 입구.
이곳에 올라섰습니다.
위로 올라설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그렇게 관람하고 차로 돌아갔습니다.
대체 얼마간을 돌아다닌건지.
꼭두새벽부터 나와서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커피한잔 마실까 해서 옆에 원앤온니 갔는데 너무 이른시간이라서 아직 오픈전.
세상 부지런한 사람 두린이의 아침 일찍 비맞으면서 트레킹한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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