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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조선회상' 닥터 셔우드홀 선교사의 진실된 조선선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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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에서 태어나 이곳 사람들의 몸과 영혼을 지극히 사랑하다 이땅에 묻힌 닥터 셔우드홀 일가의 조선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2004년에 구입하고 이제사 읽었네요. 

분량이 꽤 되는 책이고요. 

우리나라 근대 일제침략기전의 생활상도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의 부모님도 조선선교사로 일을 하셨었구요. 

아버님은 일찍 여의고 어머니가 유명하십니다. 

지금의 고려대학교병원을 만드신 분이시기도 한분입니다. 

 

저자는 북쪽 해주에서 결핵치료에 전념하셨고, 우리나라최초로 크리스마스씰을 보급하셨던 분입니다. 

 

 

셔우드홀일가는 감리교선교사로서 파송을 받습니다. 

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났죠. 

아버지 윌리엄 제임즈홀이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자신 역시 전염병에 걸쳐 세상을 떠나는 불행중에소 두 사람이 세운 병원은 발전해 '홀 기념 병원'이 되었고, 모친 로제타홀이 설립한 '동대문 부인 병원'은 이대부속병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경성여자의학 전문학교'를 열었으며, 그후 창설된 그 분원은 현재의 '인천 기독병원'과 '인천간호보건전문대학'에 이르렀습니다. 

 

닥터 셔우드홀이 미국에서 의학 공부를 마치고 처음 일을 시작한 곳은 황해도 '해주 구세병원'이었습니다. 그의 말과 행동 사고방식은 한국 사람과 다를바 없었죠. '해주 구세병원'에서 원장 겸 내과 의사로 일하면서 매일 수많은 결핵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전염력이 막강한 결핵은 이제는 물론이고 한국인들도 지켜보는것 외에 달리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비장한 결심과 각오로 폐결핵 환자를 위한 요양소 설립을 계획하고 해주시 황해 바다가 보이는 곳에 백여명의 결핵 환자를 수용, 치료하였으니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결핵 요양소였습니다. 

그는 결핵의 심각성을 계몽하기 위해 1932년 천신만고 끝에 남대문을 그린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에는 사는 사람은 커녕 그의 의도를 이해해주는 사람조차 없어부득이 교회나 학교를통해 선전했습니다. 

 

한국을 한국사람보다 더욱 사랑한 사람. 

"공포를 버리세요! 희망의 옷을 입으세요. 이곳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모든 결핵 환자들은 이 문을 통해 몰려올 것이다. 처음은 소수의 환자들밖에 치료하지 못하겠지만, 앞으로는 마치 한방울 두방울의 물이 모여 시냇물이 되는 것처럼 수많은 요양원들이 건립되어 희생자들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게 합니다. 

 

 

닥터홀의 사모의 글도 마음에 쏘옥 들어옵니다. 

 

예수님은 선교사의 완전한 표본이라고 .....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사실이 예수님의 마음에는 항상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고 남을 위해 행한다는 점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원했다. 하나님이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는 너를 보낸다 ........

 

이는 이해하지 못했던 자신에게도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나는 저들을 사랑합니다!! ... 

 

 

어째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시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정말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안다. 그토록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를 위해 고통을 당하라고 예수님을 보내시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이 조선 사람들도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만나는 사람마다 잡고 '이 좋은 소식'을 말하고 싶은 욕망에 불타게 되었다. 

 

 

이시기의 선교사님들은 한국인 관리인들에게도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했지만, 일본관리인들과도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했습니다. 이중고였죠. 

그리고는일제강점기가 들어오면서 모두 다시 귀국길에 오를수 밖에 없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개방을 하자마자 얼마 안되어서 타의에 의해 떠날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이 시기에 부산에서 태극기를 펼친뒤 "만세"를 부르는 모습은 눈물이 날 정도에요. 

 

주머니에서 아름답게 수놓은 조선 국기를 꺼냈다. 해주에서의 환송연 때 조선 친구들이 기념품으로 우리에게 준 것이다. 나는 태극기를 펼친 다음 나뭇가지에 걸었다. 우리 가족은 태극기 주위에 모여 섰다. 조선 사람을은 전통적으로 축복을 기원할 때 "만세"를 부른다. 이 말은 "1만년을 사십시오" 라는 뜻이다. 

우리 가족 다섯 중 네명은 모두 조선에서 태어났다. 

우리 가족은 소리를 높여 "만세"를 외쳤다. 

조선의 진정한 국기에게 "만세"를 ...... 

 

 

책을 읽으면서 닥터홀이 그리 친근한 성격은 아니지만 얼마나 한국인을 사랑하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휴가때의 금강산등산기도 참 재밌고요. 

 

이 책을 읽은 독자의 반응은 두가지.

하나는 120년전 캐나다의 한 의사 집안이 2대에 걸쳐 당시 미지의 은둔 왕국이었던 조선 땅에서헌신했던 인류애에 대한 감사와 찬사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은 거의 잊혀진 1890년부터 1940년까지 일제 치하에서의 의료 선교 활동에 대한 국내의 사정이 알려지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지금 양화진에 묻혀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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