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가벼움과 무거움.
대체 이간 행실과 애정의 관계는 어떤 무게가 있을까.
제목만 보아도 읽긴 읽어야 할 테인데 뭔가 되게 어려울 것 같아...
그래도 읽어야지요.
민음사책을 모두 독파하기로 했으니깐 ~
세계문학전집은 모두 읽어볼만 합니다.
우리가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제목만 보아도 유명한 책들이 수두룩 한것에서 시작했는데. 이걸 또 읽다보니 그 무게감과 생각하게 하는 정도가 요즘 책하고는 또 다른 마력이 있더라고요.
20세기의 걸작 맞습니다.
작가는 아직도 현존해 계시는 것 같고요.
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 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들에게 바치는 삶과 사랑이야기.
토마시와 테레자. 사비나의 이야기입니다.
체코와 스위스를 오가면서 육체의 관계를 비롯한 인간 내면의 심리까지 다룬 책인데 야한 것 보다는 좀 더 생각하게 하는 글귀가 많아요.
가벼움과 무거움 어느 쪽이 옳은가. 우리의 삶은 단 한번이기에 비교도 반복도 되지 않아 깃털처럼 가볍다는 말. 질투 없이는 사랑할 수 없는 약한 테레자. 사비나의 외로운 삶. 이 둘은 여자입니다.
남자 토마시에게 테레자는 무거움이요 사비나는 가벼움이죠. 일인칭이기도 하면서 전지적인 것.
묘사 하나하나가 참 대단합니다.
밀란 쿤데라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서 1975년 프랑스에 정착하였습니다.
차례만 보아도 참으로 와닿는 어귀들.
영혼과 육체
이해받지 못한 말들
가벼움과 무거움
대장정
카레닌의 미소
책의 분량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됩니다.
초반의 악보에 나오는 가사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
이 구절이 계속 중간 본문에 나오는 것은 계속 철학적으로 서술하면서 그 뜻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남녀의 애증이야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치적인 전쟁에 의해서 옮겨다녀야 하는 신세.
삶에서는 어떻게 지혜롭게 생각해야 하고, 이성을 대할때의 반응도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그의 책 '농담'과 '불멸'
근 시기는 아니더라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우리 시대 어떤 작가도 필적할 수 없는 기교.
옮긴이가 찬란하게 번역했습니다.
조금 더 내면을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가을과 겨울에는 움직임이 많지 않기에 독서가 정답아닐까 싶어요!
변변치 않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발전 할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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