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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문학동네. 하와이 할머니를 기리며 제사를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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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문학동네 하와이

시선으로부터

할머니를 기리며 제사를 지냄


 

 

 

정세랑작가의 필체는 교묘하고 멋지다고 아는 분들은 아시더라구요. 

보라색 책표지도 마음에 들고요. 

우선 하와이에 관한 소설이라서 '알로하 나의 엄마들'과 함께 구입한 책입니다. 

100년전 이민당시의 이야기가 아닌 그 후손들이 할머니를 기리며 하와이에 가서 제사를 올리는 이야기. 

 

시선 이라는 이름의 할머니 

사진신부였고요. 예술가였죠. 

미모가 뛰어났나 봅니다. 살짝 성격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그 후손들도 이미 나이가 많이 먹었고, 손녀들도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에요. 

 

 

우리나라식의 제사가 아니라 할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물건을 하와이여행기간동안 수집해 와서 제사시간에 내놓으며 이유를 설명하는 독특한 제사방법입니다. 

호놀룰루에서 하니깐 우선 그 방법도 꽤 괜챦은것 같아요.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책 서두의 가계도를 계속 들추어보면서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절절히 가족들의 성격을 묘사한것이 참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곳곳의 지명들이 저에게 잘 다가와서 더 반갑기도 하고요. 

 

 

정세랑작가는 굉장히 젊군요. 

1984년생입니다. 

제가 아는 블로거작가님도 이 정세랑이라는 분에 대해서 필체가 멋지다고 극찬을 하더라구요. 

그 시대의 하와이소설이 아니고 그 이후의 가족을 묘사하고 있어서 조금 제가 생각한것 하고는 다릅니다. 

 

 

책 전반부의 가계도. 

심시선이라는 할머니는 요제프리와 첫번째 결혼을 했고, 두번째 결혼은 홍낙환과 했습니다. 

그러니 가족들은 경아랑은 아무 상관없지만 그래도 친남매처럼 지내고 그의 자식들도 사촌지간이지만 서로 정겹게 지내지요. 

특히나 살짝은 성격닮은 것이 있어서 명혜 명준 명은은 구체적인 뾰족함을 가지고 있는것이 잘 표현되고 있네요. 

 

 

그 시대사람 치고는 굉장히 파격적인 언어구사를 하는 심시선여사. 

이 여사가 손녀가 보는 앞에서 부암동 집에서 세상을 떠납니다. 

물론 나이가 들었으니 떠날때가 되었지요. 

한국사람들 여성들의 말말말 

그것이 참 독특하단 말이죠. 

이해가 되면서도 유난스럽기도 하고요. 

어찌보면 참 독하다 싶기도 하고~ 

 

 

그렇게 가족들의 이야기가 참 독특합니다. 

저는 굉장히 뜻깊게 읽었어요. 

특히나 요즘 하와이한인이민사를 공부하면서 더더욱 책속으로 더 빠져들 수 있었고요. 

이 시대의 이민자이면서 또 예술을 공부하러 유럽에서 남자와 함께 지내고요.

 

 

 

 

 

어떤 눈빛의 시선 뭐 그런식으로 이해를 했었는데, 사람 시선이라는 사람부터 파생된 그 후손들이었다니 .... 

우리나라소설을 그리 많이 읽지는 않지만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합니다. 

이 사람 성격은 실제 내가 아는 누가 생각나기도 하고 말이에요. 

 

작가가 젊은데도 이 시절의 묘사를 하는것을 보면 그리 잘 알려진 주제도 아닐터인데 노력을 많이 하셨네요. 

이 소재가 참 신선합니다. 

농담하나, 비극하나에서 출발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과해 낸 모든것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저는 작가의 바람대로 즐겁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쓰겠다는 말이 참 고맙네요. 

 

 

참고자료의 책들 모두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번 읽어보고 싶고요. 

언제쯤 책을 많이 독파해서 내가 그래도 지식인좀 따라하나보다~ 하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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