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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패주. 에밀졸라. 문학동네. 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 자연주의 문학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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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 거장

패주 에밀졸라

자연주의 문학 문학동네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도 독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요. 

이번에는 프랑스의 거장 에밀졸라의 전쟁소설입니다. 

감추지 않고 극사실화되어진 것에 그 시대 프랑스사람들은 저자를 비판하기도 많이 했다네요. 

 

있는 그대로의 전쟁소설입니다. 

꾸밈이 없고 더하고 빼지 않았습니다. 

전쟁에 관한 소설이 아닌 전쟁 그대로의 그 소설. 

그 와중에도 인간사는 의리가 있고, 장사를 하고, 속이고 사랑을 합니다. 

프랑스는 독일 프로이센에 맞서 어떻게 전쟁을 할 것인가 

나폴레옹3세 황제의 참혹함도 잘 그려지고 있지요. 

 

 

에밀졸라의 소설은 처음입니다. 

물론 고전을 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지금 열심히 접하고 있으니 읽고 나서의 감정은 무조건 이제는 에밀졸라의 소설은 모두 읽으려 해요. 그리고 이 글을 읽고는 그의 '나나'도 읽었고요. 

 

걸작품맞습니다. 전쟁소설이 어둡기때문에 조금 거부하는 것도 있었는데요. 

예전에 너무 징그러워서 이 다음부터는 힘드니깐 읽지 말아야 겠다 싶었는데 이 소설은 문체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1940년 파리에서 태어난 에밀졸라

자연주의 소설 '루공마카르총서'가 22년에 걸쳐 20권이 발표되었답니다. 

이중에 목로주점이 가장 유명하고요. 

올해가 가기전에 무조건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인간짐슴, 나나, 돈 모두 루공마카르총서에 포함된 책입니다. 

지금의 패주도 엄청난 분량의 책이에요. 

처음에는 주인공이 헷갈릴수도 있으나 나중에는 그 아름다운 문체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바로 옆에서 총살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아내. 

그리고 하사를 극진히 돌보며 간호하는 앙리에트. 

 

 

주인공 모리스와 장. 

맨 마지막의 급박함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분량이 작은것이 아쉽습니다. 

파리와 몽마르트언덕이 잘 묘사되고 있어요. 

 

 

 

맨 마지막 700페이지정도가 지나면 에밀졸라 작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드레퓌스사건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고요. 

역사에 대해서 감추지 않고 '나는 고발한다'를 통해서 타당성을 입증합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그 말이 참 멋지게 다가옵니다. 

 

미국의 밝은 작가 마크트웨인이 '잔다르크나 졸라 같은 위인이 태어나는 데는 오백 년이 걸린다' 라고 극찬함 점을 보세요. 

사실을 말하지만 애국자입니다. 

 

 

 

포로도 되었지만 탈출에 성공한 모리스와 장. 

그 비참한 결말도 아쉽습니다. 

그리고 3부에서의 빠른 전개가 아쉽긴 하지만 그것을 더 구체적으로 집필하려면 책한권을 다시 써야 한다는 지은이의 말도 있었다 하더군요. 

 

 

반전주의의 소설이 아닙니다. 

전쟁의 '재생적가치'를 말해주는 글. 

보수진영이 아닌 진보주의성향에 저자는 이 시대에 읽어도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한 글을 우리에게 남겨주었죠. 

 

 

 

 

에밀졸라의 연대기까지 구체적으로 책 후반에 말해 주고 있습니다. 

실질 역사 소설이라고 봐도 되고요. 

번역가도 몇년에 걸쳐서 번역하기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을 하네요. 

저자도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엄청난 자료를 구하느라고 고생했다고 ... 

 

 

 

 

이토록 묘사가 짙고 아름다운 전쟁소설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구체적인 인물, 자연, 그리고 감정의 묘사는 적절히 풍부하면서도 절제미가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번역한 분도 훌륭하고요. 

 

왜 세계문학 고전을 접해야 하는가. 

읽으면 읽을수록 답은 명확합니다. 

무어라 말할 수 없지만 무언가 모호한 심정을 잡아주고, 허무한 감성에 조금씩 목마름을 해소해 주는 느낌도 있고요. 그래서 더욱 더 나이들기전에 세계문학을 등한시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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