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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알로하 나의 엄마들. 창비. 이금이. 하와이 이민역사 장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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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이금이 이민역사

알로하 나의 엄마들

하와이 장편소설 


 

 

 

하와이의 이민 역사에 관심이 있어서 지난번 공부를 하던 와중. 

창비청소년문학 책에서 출간된 책중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라는 소설을 만나게 되었죠. 

'시선으로부터' 다음에 읽은 책이랍니다. 

 

우선 저는 역사의 객관적인 면을 토대로 잘 쓰여진 아주 훌륭한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사이에 사진신부로 떠났던 세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림속 야자수나무와 바다. 그리고 세 여성들을 잘 보면. 글을 모두 읽고나서는 이해가 풍성히 되는 훌륭한 그림이랍니다. 

 

이야기는 버들 이라는 여성부터 시작됩니다. 

배우고자하는 욕망이 컸는데 그 시절에는 돈이 없어서 여성들에게는 힘든 이야기였죠. 

그런데 누군가가 하와이를 가지 않겠느냐고 권유를 해봅니다. 

한 남성의 사진도 보여주면서요. 

 

버들 아가씨는 송화와 홍주와 함께 떠나게 됩니다. 

그 떠나는 여정도 그리 순탄치 않고, 일본을 거쳐 하와이에 도착을 하면 다행히 버들의 남편은 사진속의 사람이 맞지만 다른 이들은 사진과는 다른 순 늙은이들이 남편이 되는 것이죠. 

 

잘 보이기 위해서 젊었을때의 사진이나 다른이들의 사진을 속여서 보내주었던 것입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아마도 버들아가씨가 가서 지냈던 첫 곳은 오아후의 북동쪽 83번국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다른 여자들은 마우이로 떠나게 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어쩌다가 빅아일랜드까지 가게 되는 여성들도 있고요. 

그나마 오아후는 굉장히 편한것이었어요. 

암튼 주인공은 괜챦은 집으로 갑니다. 

 

그렇게 이 책을 꺼내들었을때 왜 이제사 이런 글을 읽게 되었을까 싶더라구요. 

창비 청소년문학은 괜챦은 책들이 무척 많이 출간됩니다. 

 

 

이야기의 제목들. 

중반부부터는 정치색도 나옵니다. 

우선 이승만파와 박용만파로 갈라지는 한인사회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애쓰는 이야기들. 

그 와중에 친한 사람들이 그 정치적인것때문에 서로 손절하는 일까지 나오다니요. 

이건 실제 이야기라서 더욱 현실감있게 읽게 되었고요. 

 

 

 

 

그렇게 마지막에는 딸이 1인칭 시점으로 독백을 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주인공들이 나이가들면서 몇십년이 훌쩍 뛰어버린것이죠. 

 

엄청난 고생과 함께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헌신했던 하와이이민자들. 

그들에게도 삶이라는것은 무척이나 힘겹고 고독했습니다. 

 

 

이런 뜻깊은 글을 읽게 되어서 감사했고요. 

무엇보다 이야기가 무척이나 재밌습니다. 

우리나라 근대사의 중요한 이야기도 될 것이고요. 

 

 

참고자료를 토대로 역사적사실에 의해 글을 썼던것도 참 중요한 사실. 

윗동네 아랫동네에서의 정치파가 갈라지면서 사는 동네도 달라졌고, 저는 이번 하와이여행에서 아랫동네 올리브교회까지 다녀왔으니 더욱 생생하더라구요. 

 

 

하와이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이민역사에 대해서 관심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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